[Who Is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양호 신임 두터워, 인내심 돋보여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1-07 08: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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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서용원은 한진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진그룹의 육상운송을 담당하는 주력계열사로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49년 8월10일 충청남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항공에 입사해 인사와 노무 등 경영지원업무를 주로 맡아 ‘관리형 CEO’라는 평가를 듣는다.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과 대한항공 법무 및 대외부문 담당, 그룹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한진그룹 인사통으로 꼽히며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합의를 이끌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완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고 얘길 듣는다.

조양호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조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추진단장 일을 할 때 유치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영활동의 공과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개장
한진은 2017년 11월1일 인천신항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완전 개장했다.

한진은 2016년 3월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부분개장해 컨테이너물량을 처리해오다가 이날 나머지 부분을 추가로 열었다.

한진은 이를 통해 20피트 컨테이너를 1년에 210만 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농협과 택배사업 협력
한진은 2017년 9월 전국 농·축협과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사업장 4천여 곳에서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협 자회사인 농협물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사업장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한진택배가 물량을 인계받아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한진은 농협물류와 협력을 통해 농촌 지역의 택배물량을 확보해 택배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Who Is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 한진 실적.
△부산신항 3부두 경영권 방어
한진은 부산신항 3부두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방어했다.

사모펀드 운영사인 IMM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펠리샤가 한진해운 파산으로 이익배당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지분매각 추진에 나섰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부산신항 3부두 운영사다.

한진은 부산항만공사 등과 손잡고 2017년 6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전환우선주 ‘50%-1’주를 매입했다.

한진과 부산항만공사, 뉴포트글로벌은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인수자금 3650억 원 가운데 각각 490억 원과 1160억 원, 2천억 원을 출자했다. 뉴포트글로벌은 수출입은행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한진은 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신항 1부두 운영사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 40%를 싱가포르항만공사에 매각했다.

△대한항공 수익 감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 전 대한항공 사장과 공동으로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맡았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국제유가가 2009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오른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으며 2013년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지정학적 문제로 관광객 수가 줄어든 점도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대한항공 노사문제 해결사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장 전무로 있던 2005년 12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대규모 파업으로 긴급조정권이 발동됐는데 당시 서용원은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맡았다.

노사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 결정을 받아 노사갈등 상황을 매듭지었다.

서용원은 대한항공 노사협력실장으로 있던 2000년에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에 대응해 사측 교섭위원을 맡아 노사협상을 타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000년 5년 설립돼 7월부터 회사와 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10월22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는데 파업한지 하루 만에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Who Is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 서용원 대한항공 부사장이 2008년 12월30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박태환선수 후원 연장 협약식’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1년 동안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증정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한진의 하역부문을 정상화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한진은 서용원이 대표이사를 맡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이익률이 4.3%포인트 떨어졌다.

2016년 한진해운 사태로 항만사업이 부진했던 탓이 컸다.

한진은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2017년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7년 2분기부터 해운동맹인 2M의 물량을 유치한 만큼 항만사업을 정상화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인천신항의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을 전면 가동하기 시작해 매출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7년 3분기에 역대 분기 물동량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한진의 택배부문 수익성도 개선해야 한다.

한진은 택배회사들의 경쟁심화로 택배운임이 점점 낮아져 택배부문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한진은 상대적으로 운임이 높은 개인택배를 확대하기 위해 퀵택배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인택배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을 경우 대형화주들에 서비스품질 등을 부각할 수 있다는 점도 한진이 개인택배 차별화에 나서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택배부문 인프라 확장도 주요과제다. 대전허브터미널 옆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대전터미널 내부에 자동화시설을 확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의 택배시장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점유율을 각각 12%를 차지해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이 국내 택배시장에서 점유율 44%를 확보해 주도권을 쥐고 있다.

◆ 평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꼽힌다.

서용원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때 조 전 부사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조양호 회장과 독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전문경영인이라는 말도 듣는다..
[Who Is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 서용원 대한항공 수석부사장(왼쪽 여섯번째)이 2013년 9월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정보도서관에서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에 도서를 전달한 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왼쪽 다섯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7년 대한항공 교육계획총괄부에 입사했다.

대한항공 교육계획총괄부 교육관리팀장과 동남아지역본부 관리팀장, 인재개발관리본부 인사관리팀장을 거쳐 2000년 노사협력실장에 올랐다.

2005년 대한항공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8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인재개발관리본부 본부장과 법무 및 대외부문 담당을 겸직했다.

2010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룹경영지원실장도 겸직했다.

2014년 한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지창훈 전 대한항공 사장과 서울대 교육학과 동문이다.

◆ 가족관계

◆ 상훈

200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항공 노무담당 임원으로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전환과 장애인고용 안정에 힘썼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평창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1월2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 기타
[Who Is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 서용원 대한항공 수석부사장(오른쪽)과 남경우 KB선물 사장과 2010년 10월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보호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를 듣는 모습.
어록


“한진의 국내외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관리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수익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겠다. 선진국과 신흥국이 선장둔화를 보이고 내수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한진은 2016년 매출이 2015년보다 18% 늘어났다. 2016년 부산과 인천, 평택 등 새 항만거점을 활용해 물류사업 매출과 이익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택배사업에서 물량 처리능력을 늘리고 자동화설비를 확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2016/03/18,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의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도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통해 노조와 회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부단히 연구하겠다.”(2008/04/30, 정부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면서)

“항공 산업은 정비와 운항 고객서비스 등 각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같다. 대한항공에선 스타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원한다.”(2007/07/07경, 동아일보에 대한항공 인재상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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