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대표적 일본통, 따뜻한 마음의 소통 강조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0-27 08: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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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은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신한금융그룹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영업력과 경영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 11월2일 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 입사해 비서실장과 오사카지점장, 영업추진본부장,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등 요직을 거친 뒤 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겸직했다.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이 병으로 자리를 비운 시기에 신한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신한은행에서 일본통으로 꼽힌다.

업무를 할 때도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대하며 소통할 것을 강조한다.

독서광으로 이름났으며 직원들과 책을 놓고 토론을 즐긴다.

경영활동의 공과


△신한카드 새 수익원 발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감면대상을 확대하고 카드사의 카드론 영업에 규제를 강화하면서 새 수익원을 찾을 필요성이 높아졌다.

임영진은 악화된 영업환경을 넘기 위해 취임사에서 ‘5가지 꿈(D.R.E.A.M)’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디지털퍼스트(Digital First)와 신사업육성(Reinforce Growth Engine), 시장변화를 예측하는 혜안(Eye of Wisdom), 창의적인 조직문화(Amazing Work Place), 신한문화 발전(Multiply Shinhan Way)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사업과 디지털전환 등 새 성장동력사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과 할부금융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할부금융·리스사업은 카드업계의 새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할부금융부문에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중고차 할부금융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또 수입차와 장기렌터카, 커넥티드카 결제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리스사업 및 지급결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기존에 마케팅 및 고객정보 관리수준에 머물던 빅데이터를 신한카드의 새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빅데이터 컨설팅을 민간기업 대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건설사와 유통업체 등이 아파트 상가 배치 및 물품진열 등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거주자 소비패턴 분석 등을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신한카드의 앞선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Who Is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신한카드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선임
2017년 3월 카드업계 1위이자 신한금융그룹에서 신한은행 다음으로 덩치가 큰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그동안 신한금융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은 적이 없었지만 그룹에서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면서 카드사업 이해도가 높은 데다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일하면서 신한카드의 내부사정에도 밝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대응과 그룹 내 시너지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임영진의 소통을 통한 리더십 역량과 탁월한 합리적 판단 능력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장 직무대행 및 신한은행장 후보 경합
2015년 1월 서진원 당시 신한은행장이 장염과 폐렴으로 장기입원하면서 경영공백이 불거지자 임영진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서 행장의 임기가 3월까지였던 만큼 한시적으로 직무대행을 맡았다.

같은해 2월 신한금융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를 앞두고 신한금융 CEO 승계 원칙 등에 따라 신한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돼 조용병 당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위성호 당시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 당시 신한생명 사장, 김형진 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과 경쟁했다.

조용병 당시 사장이 은행장에 선임된 뒤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돌아갔다.

당시 은행장 직무대행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경영능력이 높이 평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오른쪽에서 두번째) 2017년 9월28일 중구 명동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10층 강당에서 열린 '신한카드 창립10 주년 기념식'에서 이성은 노조위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및 대표직원들과 함께 케익 컷팅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악화되는 영업환경에 대비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적용대상이 확대되고 내년에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영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안에 달성할 미래전략 목표로 '트리플 텐(Triple 10)'을 내놓았다. △국내 10대 디지털 회사로 진화 △글로벌 수익 비중 10% 이상 확대 △신성장 영업자산 10조원 돌파 등이다.

앞으로 전체 직원의 절반을 디지털 전문인력으로 채우고 인수합병 등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도 요구된다.

임영진은 국내 카드사업이 포화상태에 빠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에 10개의 해외지점을 내고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2017년 상반기에 순손실 29억4200만 원을, 미얀마 현지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도 순손실 1억7200만 원을 각각 봤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해외진출을 추진하면서 신한카드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인 2011년 베트남에 신한베트남은행을 세운 지 3년여가 지난 뒤부터 카드결제액이 늘어났던 만큼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에서 꾸준히 인프라확충 및 현지영업에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핵심계열사 입지를 다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신한카드는 은행을 제외하면 신한금융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금융의 순이익 가운데 3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는데 은행과 카드를 제외한 다른 10여개 계열사가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밑돈다.

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등을 앞세워 순이익 규모에서 신한금융그룹을 바짝 따라붙고 있는 만큼 임영진이 카드업계 선두인 신한카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카드와 다른 카드사와 격차가 큰 만큼 당분간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위협받지는 않겠지만 임영진이 처음 계열사 대표를 맡아 본격적인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는 말도 나온다.
[Who Is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2017년 5월25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열린 '소나무 힐링숲' 만들기 봉사활동에서 신한카드 임원들과 신입사원 등 40여 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평가

‘소통의 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직원들에게 “곡선이 직선을 이기는 것처럼 고객을 대할 때, 협력사와 업무를 진행할 때, 동료와 함께 할 때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3월 신한카드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경영철학으로 ‘3CS’를 제시했다. 차별화된 창의(Creative), 혁신적인 변화(Change), 막힘없는 소통(Communication), 끊임없는 학습(Study) 등을 바탕으로 고객과 직원만족을 실현하자는 뜻이다.

신념대로 신한카드 사장에 오른 뒤 전국의 지점과 고객센터 등을 방문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간담회와 식사 등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맡은 일을 처리하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카리스마’, ‘외유내강’ 등의 평을 듣고 있다.

신한금융의 인사와 관련해 자신이 유력 후보군에 꼽힐 경우 자기 이름을 빼거나 맨 뒤로 넣어달라고 기자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독서광으로 알려졌다. 직장 후배들과 책을 놓고 토론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신한금융그룹에서 대표적 ‘일본통’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1991년부터 일본으로 건너가 2008년까지 오사카지점과 후쿠오카지점에서 일하면서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주주들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 구사능력도 뛰어나 신한금융과 재일교포 주주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6년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1998년 신한은행 비서실장, 2003년 신한은행 오사카지점 지점장, 2008년 신한은행 영업부 부장으로 일했다.

2009년 2월 신한은행 영업추진부장, 2010년 1월 신한은행 경기동부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11년 1월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2013년 1월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해 5월부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겸직하며 신한금융의 WM그룹을 이끌었다.

2016년 1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선임됐다. 홍보팀과 경영지원팀, 사회공헌팀, 시너지추진팀을 이끌었다.

2017년 3월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9년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나와 198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Who Is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 (왼쪽부터)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17년 4월1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공원에서 ‘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 행사인 ‘맑은 도시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어록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새롭게 꾸는 더 큰 꿈이 신한카드를 더 크게 성장시킬 것이다.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트리플 텐(Triple 10)’이라는 큰 꿈을 위해 함께 전진해 나가자.”(2017/09/28, 신한카드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신한카드의 가장 중요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며 기존 카드업에 갇힌 방식과 사업구조로 뒤처지는 '카라파고스(카드+갈라파고스)'화를 경계해야 한다.”(2017/07/21, 신한카드 2017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일본음식 중에 ‘미꾸라지 두부’라는 것이 있는데 뜨거운 물에 두부와 미꾸라지를 넣으면 미꾸라지가 차가운 두부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음식이 된다. 우리가 편하고 쉬운 것만 찾는다면 두부 속의 미꾸라지가 되는 것이다. 우리 역시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2017/06/14, 신한카드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100일 메시지’에서)

“규모의 1등을 넘어 차별화된 온리원(Only1)으로 도약하는 ‘빅투그레이트(Big to GREAT)’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2017/03/07,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신한의 성공 역사에는 고객중심과 주인정신으로 대표되는 강한 신한문화가 있었다. 신한문화의 좋은 전통은 계속 살리면서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리더들이 앞장서 기업문화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2015/01/26, 신한은행 201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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