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발랄한 아이디어, 다방면에 재능 보여 [2017년]
박경훈 이대락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0-18 0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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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조현민은 진에어 부사장이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83년 8월1일 미국 하와이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셋째로 태어났다.

미국 국적자이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한 뒤 LG애드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로 자리를 옮겨 과장, IMC팀장, 상무를 거쳐 전무로 승진했다.

발랄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감각으로 전공을 살려 대한항공 광고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에어 승무원 유니폼으로 청바지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게 참신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방면에 재능이 있어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진에어 실적 급증
진에어는 대형기 활용으로 노선 효율성을 높여 2017년 상반기 실적이 급증했다.

진에어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4239억 원, 466억 원, 335억 원으로 2016년 상반기보다 30.3%, 133%, 121.7% 늘었다.

저가항공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제주항공보다 매출은 적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 많이 거뒀다.

여객항공 비수기에 탑승객이 적었던 장거리노선을 쉬고 대신 일본, 동남아 등 수요가 급증하는 단거리노선에 투입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2017년 7월 항공기 보잉 737-800 2대를 추가도입하며 단거리 국제선 경쟁력을 강화했다.
[Who Is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 진에어 실적.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선임
조현민은 2016년 7월부터 한진관광의 대표이사를, 2017년 4월부터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그룹의 주요 관광산업 계열사를 맡게 됐다.

한진그룹은 조현민의 한진관광 대표 취임을 놓고 “한진관광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회사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칼호텔네트워크 각자대표이사 선임 관련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민은 한진관광의 체질개선에 나섰다. 고가 위주의 여행 상품을 취급하던 한진관광의 고객층을 다각화 해 저가여행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관광은 초고가 여행상품인 ‘칼팩’을 위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고객층을 넓히는 데 실패하면서 2016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부사장 승진
조현민은 2012년부터 진에어의 마케팅본부장을 맡아오다 2016년 7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마케팅본부장직은 유지했다.

진에어는 사업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조직개편과 함께 조현민의 승진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3세경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밀도 나왔다.

조현민은 2017년 6월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가 진에어 대표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진에어를 담당하는 유일한 오너일가 경영진이 됐다.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인베스트인아메리카서밋’ 참가
조현민은 2017년 5월1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인베스티인아메리카서밋에 전국경제인연합회 미국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 경제에 모두 이득”이라고 설득했다.

그는 한미 FTA 체결 후 세계교역이 10% 줄어들 동안 한미 교역은 15% 늘었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해마다 50억 달러 이상 투자해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임직원인 조현민이 사절단으로 파견된 것은 한미FTA 개정시 대한항공의 화물운송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 시절
조현민은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했는데 2010년 IMC 팀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광고 제작에 참여했다.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지금 나는 호주에 있다’ 등 여러 대한항공 광고 시리즈를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은 이를 두고 “(조현민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한항공 광고에 불만이 많았는데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후 그룹에 와서 광고를 싹 바꿨다. 그 정도면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번지점프 광고 촬영
2010년 대한항공 광고제작을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했는데 즉석에서 광고모델로 발탁돼 번지점프하는 장면을 찍었다.

대한항공은 현지 모델을 섭외했지만 여행 광고 컨셉트에 맞게 한국인이 직접 촬영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지원자를 받았고 조현민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가운데)이 2014년 12월1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B777-200ER의 1호기 인수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2017년 4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게 된 칼호텔네트워크를 통해 한진그룹의 호텔사업을 키워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조원태 사장에게, 호텔과 관광분야를 조현민에게 맡기는 3세 경영승계 구도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광고와 홍보 분야에서 활약했던 조현민이 2016년부터 진에어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의 대표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영자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평가

LG애드에서 평사원으로 광고기획을 체계적으로 배워 광고기획,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유의 광고기획 감각으로 대한항공의 기업이미지를 젊고 참신하게 바꿔냈다는 평을 듣는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다방면에서 화제가 된 마케팅을 주도했다. e스포츠인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대한항공의 이름으로 후원했고 진에어 승무원들의 복장을 항공사 최초로 청바지와 티셔츠로 바꾸기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부재 속에 2016년 7월 진에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한진광광과 칼호텔네트워크 등 한진그룹의 차기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 관광사업 분야를 맡게 되면서 그룹내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여행이야기를 동화 시리즈로 펴냈는데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일본오키나와편, 미국윌리엄스버그편, 이탈리아솔페리노편, 호주케언즈편, 홍콩마카오편 등 다섯 권이다.
[Who Is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가 2011년 12월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 리셉션홀에서 한국 e스포츠협회 주최로 열린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건사고


△일감몰아주기 의혹
2016년 6월 한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기업에 수십억 원의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유니컨버스는 정보시스템과 콜센터를 사업으로 하는 회사인데 2014년 전체 매출액의 78%인 249억 원을 한진그룹 계열사와 수의계약을 통해 올렸다.

유니컨버스는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등 자녀들이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였다.

조양호 회장 일가는 2015년 유니컨버스의 콜센터 사업을 한진정보통신에 매각했다. 대한항공의 기내 면세품 판매를 담당하는 사이버스카이도 같은 문제가 제기돼 모든 지분을 대한항공에 매각했다.

△거침없는 발언
2014년 10월 한 방송에서 "아버지(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는 모든 일에 정말 성실하고 모범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하면서 얼굴을 볼 수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11월 한 방송에 출연해서는 “경력이 2년 밖에 안되면서 대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하는데 다른 직원들이낙하산인 줄 모르겠나”며 “나 낙하산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에어 승무원 유니폼 논란
2012년 3월 조현민은 김도균 트래블메이트 대표가 진에어 유니폼을 문제삼자 트위터에서 적극 대응했다.

김도균 대표는 트위터에 “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이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 여 승무원들을 외모 위주로 뽑는 것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조현민은 글을 지워달라며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본적인 에티켓이 있다. 명예훼손 감”이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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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 1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일대에서 열린 대한항공 노사합동 연탄 나누기 행사에서 대한항공 조현민(왼쪽 두번째) 전무와 이종호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들이 기초생활 수급 가정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 나르기를 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5년 9월 LG애드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3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2월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서 IMC팀장을 맡으며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상무로 승진한 뒤 2014년에 전무로 승진했다.

2010년 진에어 등기이사에 오른 뒤 2012년부터 진에어 마케팅부도 맡아 부서장으로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2010년에 정석기업 등기이사, 2011년에 한진에너지 등기이사, 2016년 6월 한진칼 비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2016년 7월 진에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8월 한진관광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7년 4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2005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글로벌경영학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2녀 중 막내다. 어머니는 이명희씨다.

오빠는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고 언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 상훈

2011년 서울AP클럽에서 ‘올해의 홍보인’상을 받았다.

2011년 한국 e스포츠협회에서 e스포츠 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2012년 캐나다 관광청으로부터 캐나다 관광수요를 늘린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Who Is ?]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 3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2014년 7월16일 서울 대한항공 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출판 기념 작과와의 대화 시간'에서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 기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2.27%를 보유하고 있다.

어록


“아버지(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는 모든 일에 정말 성실하고 모범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하면서 얼굴을 볼 수가 없다.”(2014/10/14,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서)

“모든 것이 온라인 세상에서 이뤄지지만 그만큼 오프라인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숨길 수도 없고 숨겨도 누군가가 찾아내는 무서운 세상이다. 이제는 ‘진심’이 제일 영향력 있는 마케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2/07/27, ‘2012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대선배님들께서 주신 상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선배들이 만든 광고를 보고 광고와 홍보에 대한 꿈을 키웠다. 더 열심히 하겠다.” (2011/12/01,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의 홍보인’상을 수상하고)

“대한항공이라는 제품을 어떻게 포장해야 하는지 고민하겠다. 언니와 오빠가 전면에서 진두지휘할 수 있게 뒤에서 열심히 지원하겠다. 아직은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더욱 책임을 갖고 통합 커뮤니케이션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0/12/30, 2011년 한진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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