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수익성 개선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꾸준히 순손실을 내왔다. 대한항공의 2016년 실적자료를 보면 별도기준 부채규모는 2015년 수준인 15조3900억 원대를 이어갔다. 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부채였다.
2016년 영업이익 1조1200억 원인데 모두 한진해운 지원분을 손실처리하고 항공기를 도입하며 환율 때문에 늘어난 이자비용에 쓰느라 부채규모가 줄지 않았다. 2016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178%에 이르기도 했다.
조원태가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7년 3월에 457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735.5%로 줄었다.
대한항공은 2017년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화단기차입금은 2016년 8865억 원에서 2017년 상반기 기준 6055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단기차입금도 1조1680억 원에서 7835억 원으로 줄었다.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체코항공 지분 매각도 마치면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7년 10월9일 체코항공 지분 44%를 체코의 유니맥스그룹 계열항공사인 트래블서비스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3년 체코 정부로부터 이 지분을 35억3천만 원가량에 사들였는데 이번 매각을 통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소통경영 행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소통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2월 설연휴에 정비현장 사무실을 방문하고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는 등 소통경영 행보를 보여 왔다.
취임 초반부터 임직원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현장을 챙기는 모습이 역대 한진그룹 오너들과 판박이라는 말도 나왔다.
△한진칼 유상증자
조원태는 2016년 6월1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일가와 함께 247억1600만 원을 출자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이 유상증자에서 전체 발행예정 주식 가운데 20%는 우리사주조합에, 80%를 기존 주주에게 배정했다. 우리사주조합은 배정받은 주식 가운데 65%를 청약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한진그룹의 교육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이 1135억 원어치와 52억 원어치를 청약했다. 전체 발행예정 주식은 2200만4890주로 4577억 원어치다.
한진칼과 정석인하학원은 이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31.46%와 3.84%에서 29.85%와 2.71%로 소폭 감소했다.
△대한항공 고급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9월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일등석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영전략을 구사했다.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에 일등석을 줄이며 수익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점과 대비됐다.
조원태는 2017년 2월에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9을 새로 도입하며 장거리노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보잉 787-9는 탄소복합소재 비중을 늘리고 새 엔진과 날개로 연료효율을 높이면서도 비행거리가 길다.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23번째로 보잉787-9을 도입했다.
△글로벌 항공업계와 교류
조원태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감사의 의미로 한진그룹 산하의 정석인하학원에 발전기금 900만 달러(103억 원)를 기부받았다.
대한항공은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사의 A300-B4 기종 6대를 최초로 구입했다. 1985년에 A300-600, 1996년에 A330 등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했고 2015년 11월 기준으로 3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보유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A321NEO 차세대 기종을 최대 50대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 교류를 통해 미주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조원태는 델타항공의 회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리처드 앤더스 델타항공 회장은 “조원태 전무가 스카이팀에서 회원사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훌륭한 아들을 두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초기 임원시절의 성과
조원태는 IT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 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ERP시스템의 도입을 2011년 말 최종 완료하면서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에 걸친 모든 부문의 관리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조원태는 2010년 전무였을 당시 대한항공의 최대실적을 이끌어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 ▲ 2017년 2월23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잉 찰스턴 센터에서 보잉787-9 인수식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