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자율과 창의 중시, "하루하루 열심히" 좌우명 [2017년]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9-15 0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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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우진은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신성장동력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프렌즈팝과 같은 모바일 게임은 물론 간편결제, IT솔루션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75년 3월9일 독일(당시 서독)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치솔루션에 입사했는데 NHN이 서치솔루션을 인수해 합병하자 NHN으로 자리를 옮겼다.

NHN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미국법인 사업개발 그룹장과 플레이넷 사업부장, 캐주얼게임 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뒤 NHN엔터테인먼트 사장에 선임됐다.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오랜 동안 신의를 다진 것으로 잘 알려졌다. 정우진이 대학을 졸업하고 들어간 첫 직장은 이준호 회장이 만들었던 서치솔루션이라는 회사였고 이후 이 회장을 따라 NHN, NHN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하다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올랐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 하반기 신작게임 출시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킹스맨:골든서클’을 9월15일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

9월 말 개봉하는 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킹스맨:골든서클’은 2015년 개봉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의 후속작인데 NHN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을 영화 개봉보다 빠르게 출시해 사전에 붐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영화 소재 게임의 흥행사례는 드문 편이어서 흥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콘’에 밀려서 조금씩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Who Is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 실적.
△적극적인 분사 전략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간편결제사업인 페이코를 분사했다.

4월1일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 ‘NHN페이코’를 만들고 간편결제 사업을 이관했다. NHN페이코 신임대표로는 정연훈 총괄이사가 선임됐다.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8월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활성화를 위해 1200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마련하는 등 페이코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페이코는 서비스시작 한 달 만에 가입자 150만 명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며 NHN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54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분사를 통해 독립·책임경영체제를 세우고 외부투자자 유치를 위한 가능성도 열어 놨다. 페이코는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거래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2017년 7월3일 광고 자회사 ‘NHN ACE’를 정식 출범했다. NHN ACE는 웹로그분석 업체인 ‘NHN D&T’와 빅데이터기반 디지털광고 플랫폼서비스 업체인 ‘NHN TX’를 합병해 만든 회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NHN ACE를 통해 그동안 분산됐던 디지털 광고분야를 통합, 운영하면서 체계적인 광고 마케팅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9세 대표 취임과 사업다각화
정우진은 2014년 1월 39세의 나이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11월부터 이은상 대표가 장기간 병가에 들어가면서 정우진이 대표대행을 맡아왔다.

그러나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에 따른 실적 감소와 온라인·모바일게임사업의 부진 등이 겹치자 NHN엔터테인먼트는 장기간 대표 공백 사태가 끼칠 악영향을 우려해 정우진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당시 개발조직을 NHN스튜디오629, NHN블랙픽, NHN픽셀큐브 등 3개의 신설 자회사로 분할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는 점도 정우진의 대표선임에 영향을 끼쳤다.

정우진은 대표 취임 이후 NHN엔터테인먼트의 사업다각화에 힘썼다.

NHN엔터테인먼트 음원 전문업체인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현 NHN벅스)을 1060억 원에 인수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인터넷 예매 전문 업체인 ‘티켓링크’와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1300K’, 취업포털 ‘인크루트’, 보안전문회사 ‘피앤피시큐어’ 등 여러 IT회사들을 인수했다. 일본 법인에서 독자적으로 진출한 웹툰 ‘코미코’도 인수했다.

정우진은 이와 관련해 “부침이 심한 게임산업에만 의존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장기적으로 비게임과 게임 영역에서 각각 5대5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구조로 회사 체질을 탈바꿈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Who Is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7년6월27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열린 국내 게임업체 대표 및 게임 관련 협회단체장 간담회에서 도종환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발언에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NHN엔터테인먼트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은 모바일게임과 ‘IT신사업’으로 분류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에서 번 돈으로 IT신사업에 투자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경영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IT신사업에서 수익을 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인크루트는 2016년 순손실 40억 원을 냈다. 티켓링크도 56억 원, NHN벅스는 영업적자 49억 원을 봤다.

페이코 역시 거래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인수한 IT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쌓아놓은 빅데이터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게임과 음원, 간편결제, 예매, 웹툰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자들의 축적한 결제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 평가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오랜 동안 신의를 다졌다.

이준호 회장은 1990년대 후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제안을 받고 ‘서치솔루션’이라는 검색업체를 창업했다. 정우진은 2000년 대학졸업과 함께 서치솔루션에 입사했고 이후 서치솔루션이 2001년 NHN과 합병하자 이준호 회장을 따라 NHN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갈라지자 이준호 회장을 따라 NHN엔터테인먼트로 이동했고 이준호 회장은 정우진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낙점했다.

일할 때 자율과 창의를 중요시하며 조직은 이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2014년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젊은 나이에 사장으로 고속승진한 비결로 "조직의 힘을 믿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을 꼽았다.
[Who Is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와 SK텔레콤은 2014년 5월15일 모바일게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오른쪽이 정우진 대표.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0년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창업한 서치솔루션에 입사했다. 서치솔루션은 검색엔진을 개발하던 회사다.

2001년 NHN이 서치솔루션을 인수해 합병하자 NHN에 합류했다.

2001년부터 2013년 8월까지 NHN 미국법인 사업개발 그룹장을 거쳐 NHN플레이넷사업부 부장, NHN 캐주얼게임사업부 부장을 지냈다.

2013년 8월 NHN이 인적분할을 결정하자 NHN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겨 게임사업을 주관하는 사업센터장과 총괄디렉터를 역임했다.

2013년 11월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병으로 병가에 들어가자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고 2014년 2월 대표에 올랐다.

2014년 2월부터 현재까지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 학력

1994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해 2000년 졸업했다.

그룹 ‘패닉’ 출신인 가수 이적 씨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94학번 동기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Who Is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와 우리카드는 2016년 5월 2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NHN엔터테인먼트 본사 사옥에서 차세대 금융 ICT 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어록


“페이코가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이용자와 상점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2017/08/11, 2017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점차 활성화되는 페이코를 기반으로 신사업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 (2016/08/12, 201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독자 영역이던 금융과 문화콘텐츠가 서로 융합하고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 NHN엔터와 우리카드의 만남은 금융 ICT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합이 될 것이다.” (2016/05/25, NHN엔터테인먼트가 우리카드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활성화와 신규 금융서비스 모델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하면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산업간 상호 시너지가 게임 서비스를 장기화할 수 있는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5/13, 201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 마케팅에 1200억 원을 쓸 것이다. 페이코를 다운받고 2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활성 사용자’를 올해 말까지 500만 명, 2016년 1천만 명으로 늘릴 것이다.” (2015/05/08, 2015년 1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출시에 앞서 대대적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게임사업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일부 게임을 없앤 것은 잘 되는 게임에 역량을 몰아줘 더 잘 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5/05/08, 201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 라인업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게임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자 이를 해명하며)

“웹보드게임 규제가 강화하며 회사 수익성이 급작스레 악화했다. 이제는 회사 체질을 바꿔 다른 곳에서 기회를 엿보려 한다.” (2014/09/14,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NHN엔터테인먼트의 주력인 게임사업의 부진을 어떻게 만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는 조직의 힘을 믿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니 이 자리에까지 왔다.” (2014/09/14,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입사 14년 만에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오른 고속승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최근 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유통을 전제로 게임을 개발하는데 당장 편리할지는 몰라도 게임 산업 전체의 발전을 막는 구조다.” (2014/08/19,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특정 모바일 메신저에 기댄 게임유통 방식을 비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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