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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 입력 : 2017-09-14 08:58:24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 생애 

유상호는 한국투자증권 사장이다. 11년 동안 CEO로 일하면서 순이익 측면에서 회사를 증권업계 선두권으로 이끌었다.

기업공개 주관과 자기자본투자 등 투자금융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2020년까지 아시아 대표 투자금융회사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1960년 2월27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서애 유성룡의 15대손으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동원증권을 거쳤으며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합병하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국투자증권 사장에 선임돼 증권업계 최연소 CEO 기록을 세웠고 11년째 단일 증권사 최장수 CEO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투자금융사업에 특히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로 만들었다.

임직원을 소탈하고 격의없이 대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거명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2018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데 2017년 7월 기준으로 유상호가 후임자로 선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상호는 2014년 2월부터 2년 동안 금융투자협회 비상근 부회장으로 일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사장으로 열차례나 연임하는 등 증권업계 경력도 풍부하게 쌓았다.

금융투자협회장은 회원사들의 투표로 선임되는데 유상호는 증권업계에서 인망이 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 5월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황영기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호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발언을 사석에서 했다는 말도 나돈다.

△한국투자증권 체력 키워 대표이사 10연임
메리츠증권 전략기획본부장 겸 기획재정본부장 상무이사로 일하다가 2002년 동원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유상호를 영입하는 데 1년 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으나 반복되는 구애에 결국 받아들였다고 한다.

2005년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합병하면서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이 됐다. 2007년에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됐는데 당시 나이 47세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가 취임할 당시 자기자본 1조7900억 원 수준이었는데 2017년 기준으로 4조 원을 넘어섰다. 증권사의 수익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한국투자증권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기초체력을 탄탄히 쌓은 덕분에 2009년부터 실적을 다시 끌어올렸다.

유상호는 기업 인수합병과 기업공개(IPO) 주관 등 자기자본을 투자하는 투자금융업무를 강화해 한국투자증권의 실적과 몸집을 키우고 있다. 자산관리(WM)에도 신경쓰면서 주식위탁매매 외의 다른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유상호는 2020년에 한국투자증권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투자금융회사로 만드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가에 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식위탁매매뿐 아니라 자기자본투자, 금융자문, 인수중개 등 투자금융업무를 현지기업 상대로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2016년 기준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유상호는 2016년 6월 매일경제 기사에서 “해외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기만 하면 이를 다른 신흥시장에 이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진출을 성공의 경험, 성공의 DNA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상호는 한국투자증권을 이렇게 키운 공을 인정받아 임기 1년을 채우고 연임하는 방식으로 10연임 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김남구 부회장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기자본 4조 원을 넘어서는 다른 증권사(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들도 투자금융사업을 강화하면서 유상호도 더욱 치열한 경쟁 앞에 서게 됐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해외진출에 힘쓰고 있어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이전만큼 살리기 힘들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한국투자증권 2010~2016년 실적.
△한국투자금융의 은행업 진출 도우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평소 은행업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유상호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말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지분매각에 참여해 지분 4%를 인수해 과점주주가 됐는데 당시 사업영역 확장과 투자기회 확대를 지분인수 목적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지분 58%를 보유한 대주주인데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증권상품 영업채널로 활용하거나 카카오뱅크의 자산관리(WM)서비스를 돕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증권사 인수 실패, 유상증자로 극복
2015년 KDB산업은행에서 계열사인 KDB대우증권을 매물로 내놓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합병할 경우 NH투자증권을 제치고 곧바로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가격으로 2조4천억 원을 제시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유상호는 2016년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지만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함께 쓴잔을 마셨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에 밀렸다. 당시 윤종규 회장은 한국투자증권보다 500억 원가량 더 많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6년 9월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한국투자증권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할 경우 자기자본 4조 원을 넘어서 어음발행 등을 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상호는 2016년 11월 1조7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모기업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을 3조3천억 원에서 4조 원대로 확충하면서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의 기반을 쌓았다.

△대우증권 ‘전설의 제임스’
유상호는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 직원으로 입사했다. 유학경험을 살려 국제금융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2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으로 임명된 뒤 7년 동안 외국인들과 한국 주식을 거래했다. 이때 한국 주식 일일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유상호의 외국이름을 따 ‘전설의 제임스’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제임스는 유상호가 런던현지법인으로 발령받고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에서 따와서 지은 이름이다.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제임스 본드를 닮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앞줄 오른쪽부터 두번째)이 2017년 2월21일 프랑스 파리에서 티에리 라루폰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 사장(세번째)과 유럽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유상호는 한국투자증권을 2020년에 아시아 최고 투자금융(IB)회사로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로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4조 원대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격요건인 자기자본 3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으면 단기어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단기어음 발행업무 인가를 받는 것이 2017년 9월 기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인가를 받을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활용폭을 넓힐 수 있지만 모기업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계열 사모펀드가 2015년에 파산한 점이 결격사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 투자금융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몸집이 더 크거나 비슷한 증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우위를 보였던 기업공개 주관 등의 분야에서도 다른 증권사들이 막대한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대주주인 카카오뱅크를 영업채널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국투자증권과 협업을 앞으로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27일 영업을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계좌 수 3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흥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과 비교해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는 일이 힘든 것으로 평가되는데 유상호는 카카오뱅크와 협업을 통해 이런 페널티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국제금융업무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덕망과 지략을 갖추고 있다고 해 금융계의 관우라고 불린다. 실제로 유상호는 삼국지를 인생의 책으로 꼽으며 관우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CEO들과 달리 명함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 놓는 등 소통에 적극적이다. 직원들로부터 받은 카톡이나 이메일에 일일이 답변을 하며 메일 답변은 24시간을 넘기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워놓고 있다.

초등학교 때 꿈은 외교관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기업가였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세계경영에 매력을 느끼고 기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사업을 하기 위해 금융을 배워야 한다고 판단해 한일은행에 들어갔다가 1년 반만에 미국 유학을 떠났다. 당시 대우증권 뉴욕사무소장이던 황건호 금융감독원 옴부즈만을 만나 증권맨이 될 마음을 품었다. 지도교수가 박사과정 진학을 권유했으나 거절하고 귀국해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자타공인 애처가다.  

이화여자대학교 출신 두 살 연하의 부인 김소연씨는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연합동아리에서 78학번과 79학번으로 만났다. 미국 유학을 떠나기 전에 결혼을 했고 미국 유학 중 딸을 얻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채용설명회 때마다 부인을 만난 이야기를 한다.

김씨는 “자상하고 잘 챙겨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유상호는 유학 당시 최저임금을 받으며 학교 허드렛일을 했는데 임신 중이던 아내에게 생선초밥을 사주지 못해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CEO로 11년 동안 재직하는 것은 뛰어난 경영수완에 오너의 신뢰가 뒷받침 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후임으로 내세울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가 경영난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는 동안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고 매년 일정규모의 신규채용도 이뤄졌다. 인재를 중시하는 유상호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유상호는 매년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인재상을 알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주요 임원들 역시 유상호처럼 장수하고 있다.

요리가 취미로 ‘가장 창조적인 예술은 요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은퇴 후 요리사자격증을 딸 계획을 세울 정도로 요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요리학원에서 파스타 등 이탈리아 요리 강습을 받기도 했다.

스스로 주량을 모를 정도로 술을 잘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강을 위해 술은 짧고 굵게 마시고 매일 한시간씩 운동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왼쪽부터 두번째)이 2016년 3월14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 객장에서 강석훈 국회의원(세번째)이 한국투자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1호 고객으로 가입하는 것을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 사건/사고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 파산에 뒤늦게 불똥 튀나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사모펀드 자회사로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를 두고 있었는데 이 자회사가 2015년 2월에 채무지급 불능을 이유로 파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7월7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과 함께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로서 단기금융(발행어음) 업무를 인가할 것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2017년 9월 안에 인가 심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인가과정에서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가 파산한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파산한 회사의 최대주주나 주요주주로서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이 있을 경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못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금융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산적한 민원과 분쟁
2015년 한국투자증권의 민원 건수는 234건으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13개 주요 증권사 민원 중 한국투자증권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를 차지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2016년 민원 건수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165건, 한국투자증권 152건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민원 건수는 2015년보다 35%가량 줄었다. 유상호가 2016년에 분기별로 영업점의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민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상반기에도 미래에셋대우의 민원 건수가 256건으로 집계돼 2위인 한국투자증권의 67건을 크게 앞질렀다. 같은 기간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신청건수도 미래에셋대수 96건, 한국투자증권 44건으로 집계됐다.

△고객자금 횡령
2014년 한국투자증권 영등포지점에서 직원이 고객돈 17억 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창원지점에서도 30억 원 횡령 사건이 일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감사를 통해 이를 적발했다.

2016년 6월에도 금융감독원이 직원의 횡령사건이 일어난 증권사의 현장조사에 들어갔는데 한국투자증권도 포함됐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강서지점의 한 차장이 2014년부터 고객들로부터 20억 원가량을 받아 운영하다가 잠적한 사실이 파악됐다. 그해 10월에 여수충무영업소 직원이 고객 50여 명의 자금 45억 원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런 점들을 들어 유상호의 장기집권으로 조직관리에 허점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유상호는 2017년 1월 신년사에서 “올해를 금융사고 제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지점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능력과 관계없이 다른 지점으로 발령했다. 2017년 2월에는 고강도 개혁조치를 발표해 고객에게 손실보전 또는 수익보장 각서를 제공하거나 사적으로 금전거래를 한 직원이 적발될 경우 최대 면직 조치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유상호는 이때 신용등급이 양호한 직원만 영업점에 배치하는 계획도 세웠지만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을 이유로 실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협상 둘러싼 노사갈등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투자증권은 노조와 임금협상에 실패했다. 노조가 인상률을 낮추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회사 쪽은 동결안을 바꾸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유상호와 대표교섭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고용노동부가 노동쟁의 조정을 통해 임금동결 조건으로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실적이 좋은데다가 인재경영을 강조하는 유상호가 임금동결을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 받았다.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가운데)이 2017년 2월16일 홍콩 금융전문지 파이낸스아시아에서 주최한 ‘2016 Achievement Awards’ 시상식에서 김성환 부사장(왼쪽), 김영근 홍콩법인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력

1985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금융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1986년 미국으로 떠나 유학을 마치고 1988년 귀국해 대우증권 국제부에 입사했다.

1992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으로 7년간 근무하며 외국인들에게 한국 주식을 팔았다.

1999년 메리츠증권으로 이동해 전략기획본부장 겸 기획재정본부장 상무이사에 올랐다.

2002년 동원증권 부사장으로 옮겼다. 2005년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합병하면서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이 됐다.

2007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매년 재선임돼 2017년 3월까지 10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 부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78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교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부인 김소연씨와 사이에 딸 유서은씨가 있다.

유씨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과를 나왔다. 현재 외국계 투자금융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2년 매경이코노미 올해의 CEO에 선정됐다.

2014년 제23회 다산금융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5년 급여 8억4880만 원, 상여 8억7670만 원 등 17억2550만 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2016년 1분기에만 급여 2억1220만 원, 상여 15억6990만 원 등 17억821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금융투자업계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외형자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한국투자증권은 7128억 원의 순이익을 냈고 외형자산이 70조8천억 원에서 133조5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에도 급여 4억2400만 원, 성과급 20억2200만 원 등 전체 보수로 24억5200만 원을 받으면서 금융권 CEO 연봉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014~2015년 성과급 가운데 8억7400만 원이 상반기 보수로 이연됐다”며 “2016년에 5년 연속으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실적을 이끌어낸 점 등을 고려해 2017년 상반기 보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015년 6월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동원증권-옛 한국투자증권 통합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어록

“매일 성과를 평가받는 증권업 종사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내가 쓰는 방법은 ‘인생을 스타카토로 살자’다. 스트레스에 끌려가지 말고 스스로 끊어가며 사는 습관을 갖자는 것이다. 밤새 고민을 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라면 툭툭 털고, 맑은 정신으로 다시 고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의 사안별로 끌려가지 말고 딱딱 끊어가며 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2017/09/04, 서울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예나 지금이나 착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원칙에는 기업의 지속 성장이라는 화두가 저변에 깔려 있다. 아무리 재무건전성이 좋은 기업이라도 평판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 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세계적 추세이고 시대적 요구이며 국민의 바람이다. 공존과 상생이라는 가치 앞에 기업이 더욱 분발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2017/08/27, 매일경제신문 칼럼 ‘매경춘추’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매년 주어진 휴가 일수를 모두 채우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한 재충전인 것은 물론 그동안 자주 함께하지 못한 가족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다. 덧붙여 나의 휴가에는 CEO로서 우리 임직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휴가를 다녀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상사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휴가를 사용하라는 시범인 셈이다.” (2017/07/17, 매일경제신문 칼럼 ‘매경춘추’에 기고한 글에서)

“초대형 투자금융(IB)회사가 되었을 때 이전과 달라지는 부분은 발행어음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다. 발행어음에서 자금조달보다 운용이 더 중요하다.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7/04/21,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종합대상을 수상한 소감으로)

“매일 평가 받는 증권업계에서 10년 연속 재신임을 받은 것은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회사가 큰 성장을 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초대형 투자금융(IB)회사 대전이 시작 되는 올해를 새로운 출발의 1년으로 보겠다.” (2017/03/23, 한국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10번째 연임이 확정되자)

“새로운 발행어음 사업은 결국 수신자금의 운용역량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증권업계 최고 수준인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금융 역량을 십분 발휘해 운용 성과를 제고하고, 성과를 고객과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최고 경쟁력 있는 금리상품을 제공하겠다.” (2017/01/20, 뉴스핌 기사에서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로서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을 질문받자)

“올해는 새로운 미국 정부의 출범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속적 금리인상, 유럽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진행 등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외부적인 불확실성뿐 아니라 국내 경제의 불확실한 요인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중심 영업의 완전한 정착, 초대형 투자금융(IB)회사로서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수립, 회사 내 시너지 창출 극대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2017/01/02, 한국투자증권 신년사에서)

“도전 DNA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또 한차례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가려 한다. 나아가 국민의 자산 증식에도 크게 기여하겠다.” (2016/11/28,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 원을 확보하게 되자)

“해외시장은 플랫폼을 세워 나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2016/08/01, 한국경제 기사에서)

“작년 말 시작된 업계 규모의 경쟁이 가속화 됐다. 최고의 생산성으로 무장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자.” (2016/06/01, 통합 11주년 기념식)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고 자격증을 따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도 1년에 100명 넘게 신입사원을 뽑지만 이런 스펙은 사실 별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관심이 굉장히 분산돼 있고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는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해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자격증을 따고 스펙도 쌓아야 한다. 18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를 수 있던 것은 처음 증권업에 입문한 직후 세웠던 인생의 장기 계획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장기적인 인생 계획을 15년~20년 단위로 끊어 세워보라.” (2016/04/14, 제3회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

“지금은 베트남 시장이 작지만 장차 규모가 커지고 전 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팔아볼만한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을 올해 톱5, 향후 톱3 증권사로 키우겠다. 이 같은 성공 모델을 아시아 각 지역에 이식해 아시아 최고의 증권회사로 도약하겠다.” (2016/02/20, 베트남 현지법인 KIS베트남 기자간담회)

“경쟁사들이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적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제 통합 11년차를 지나고 있으며,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5년의 시간이 남았을 뿐이다. 단순히 인위적인 덩치 키우기가 아니라 우리 내부로부터의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서 비전달성을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 (2016/01/04, 신년사)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은 사람마다 만들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천차만별이다. 개인별, 팀별 성과에 대한 계량화된 평가 시스템이 잘돼 있어 실시간으로 성적이 나오는 곳이다. 증권업의 본질은 신용 또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끊임없는 정(丁)의 자세가 중요하다. 정(丁)의 삶이란 모든 국민이 고객이란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때론 헝그리 정신을 갖고 일에 임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2015/09/09, 연세대학교 CEO와 함께하는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합병은 우리나라 금융기관 역사상 서로 이질적이고 규모도 비슷한 두 조직이 통합해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다. 작년 구조조정을 마친 경쟁사들이 비용 효율성을 무기로 거센 도전을 해오고 있는 만큼 지금 실적에 만족하지 말고 경쟁사에 비해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노력해야 한다.” (2015/06/01, 한국투자증권 합병 10주년 기념식)

“새로운 제도 변경 등을 감안할 때 5~10년 뒤 증권업계는 일부 대형사들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정부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를 완화해 대형사들의 투자여력이 커진 만큼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가계자산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 중심에서 고령화에 따른 연금, 중위험·중수익형 금융자본으로 이동하게 돼 이 부문에서 체계적인 투자와 관리체계를 가진 대형사들이 시장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 (2014/05/21, 금융투자회사 CEO의 비전과 나눔)

“작은 좌절들이 쌓이면 인생의 큰 시련을 막아낼 수 있는 노하우와 체력이 생긴다. 젊은 시절의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30대 시절 가장 힘든 영역에서 치열하게 도전하고 좌절했던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2014/04/02, 성균관대 매경 CEO특강)

“전세계적으로 돈이 넘치는 곳이 중국과 중동인데 우리는 중동의 오일머니를 끌어와야 한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돈을 쓰지만 중동은 순수 투자목적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슬람 금융의 상징성을 갖춘 수쿠크(이슬람 채권)가 도입되면 자금 조달 차원에서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3/11/29, 자금 조달 다변화를 위해 수쿠크를 도입해야 한다며)

“현재 금융투자사들은 악화된 업황으로 인해 창조경제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다. 창조경제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업 규제를 완화하고 업무 영역을 넓혀 줄 필요가 있다.” (2013/05/29,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정책심포지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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