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사업 다각화 추진하는 2세 경영인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08-11 04: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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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이승찬은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이다.

아버지가 대전에서 창업한 대전의 중견 건설사 경영권을 물려받은 2세경영인이다.

1976년 11월17일 대전시에서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건설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계룡건설산업에 이사로 입사했다.

상무와 전무, 총괄부사장을 차례로 거친 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각자대표를 맡고 있던 한승구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단독대표가 됐다.

대전시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계룡건설산업을 대형건설사로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시공능력평가 17위
계룡건설산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17위를 차지했다. 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로서는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된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네 가지 항목을 평가해 매년 7월 말 내놓는 평가제도다. 발주자는 보통 시공능력평가를 입찰제한에 많이 활용하는 만큼 시공능력평가가 우수할수록 사업기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7년 평가액 1조5127억 원으로 전국 건설사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17위에 올랐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자리를 지켰다.

△ 수익성 개선해 흑자전환
계룡건설산업은 2013~2014년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한계기업으로 선정될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를 탈출했다.

한계기업은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실기업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이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00%를 밑도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계룡건설산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과 공공공사의 원가율 상승 등에 따라 2013년 영업손실 500억 원, 2014년 영업손실 1037억 원을 내는 등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수익이 계속 악화하면 한계기업 목록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승찬은 2014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계룡건설산업의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부실프로젝트를 정리해 원가율을 안정화하고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에서 성과를 내는 등 사업개선에서도 결실을 봤다.

계룡건설산업은 2015년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 609억 원을 냈다.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 계룡건설산업 실적.

△골프장과 뉴스테이 사업다각화
이승찬은 2017년 1월 골프장기업 꽃담레저 인수를 통해 계룡건설산업의 사업범위를 골프장 경영으로 넓혔다.

꽃담레저는 경북 군위군 회원제골프장인 꽃담컨트리클럽(꽃담CC)을 운영하는 기업이었는데 경영악화로 2012년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7년 1월 꽃담레저의 지분 99.9%를 취득하고 꽃담레저의 경영정상화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꽃담레저는 2017년 5월 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2017년 3월 꽃담CC를 대중제골프장으로 전환한 뒤 이름을 ‘구니 컨트리클럽’으로 변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도 진출했다. 뉴스테이는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임대주택으로 의무임대기간이 최소 8년이고 임대료 상승률이 5%이하로 제한된다.

경기도 시흥시에 지역의 첫 뉴스테이인 ‘시흥장현 리슈빌더스테이’를 선보이며 2017년 6월 분양을 시작했다.

시흥장현 리슈빌더스테이는 일반공급물량의 청약 평균경쟁률이 3.56대 1을 보이며 모든 평수의 청약이 마감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승찬은 계룡건설산업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감소 등의 흐름에서 주택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건설사들은 미래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승찬은 뉴스테이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을 적극 공략하면서 계룡건설산업의 외형성장을 이루고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끌어올려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찬은 여전히 취약한 계룡건설산업의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계룡건설산업의 부채비율은 2016년 359.4%에 이르렀는데 2015년보다 74.2%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주요지표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 미만인 기업의 재무구조를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만큼 이승찬은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왼쪽 첫번째)이 아버지인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왼쪽 두번째)와 함께 2016년 1월28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희망 2016 나눔캠페인' 성금 5천만원을 기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 평가

언론 노출이 많지 않은 편이다.

두산건설에서 건설현장의 실무경험을 쌓았다.

2002년 계룡건설에 들어온 뒤 8년 만인 2010년에 총괄부사장을 맡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동안 회계와 공무업무 등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승찬은 계룡건설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다각화도 추진하면서 ‘2세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룡건설산업은 내실 위주의 보수적인 경영을 해 왔지만 이승찬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이전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2017년 8월 현재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2014년에도 두 사람이 각자대표였는데 당시 한승구 대표이사 사장은 건설분야를, 이승찬은 경영과 인사 등을 맡았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2년 3월 계룡건설산업에 이사로 입사했다.

2004년 2월 계룡건설산업 관리본부 공무담당 상무에 올랐다.

2007년 2월 계룡건설산업 관리본부 본부장 전무가 됐다.

2010년 8월 계룡건설산업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8월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2014년 12월 계룡건설산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이 2017년 3월28일 대전시 서구 본사 대강당에서 월례조회를 진행하고 있다.

◆ 학력

1995년 대전고등학교, 1999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인구 전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의 1남8녀 가운데 막내이자 외동아들이다. 아버지 이인구 전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육군 중령 출신으로 13대·15대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2017년 5월15일 별세했다.

이인구 전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시구 전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삼촌이다.

◆ 상훈

◆ 기타

이승찬은 계룡건설의 성장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중앙미디어그룹의 경제매체인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에서 1위에 선정됐다.

어록


“(시공능력평가에서) 2007년에 19위, 2008년은 21위다. 입사 당시인 2002년도에는 29위였다. 계룡건설은 1980년대 중반 성장기 이후 급속도로 성장을 한 적이 없지만 대신 꾸준함을 유지했다.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노·사간 신뢰감 정착이라고 본다.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보수적 경영을 고수한 것도 성장 요인이다. 직원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 외환위기 때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2008/12/30, 대전일보 인터뷰에서 계룡건설산업의 성장비결을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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