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본능의 투자감각, 끝없는 도전 [2017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7-27 09: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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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박현주는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이다. ‘자본시장의 개척자’와 ‘최고의 금융전략가’로 불린다.

1958년 10월17일 광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투자자문회사를 차려 대표로 활동했다.

국내외 여러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시장분석을 배우기 위해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영업부에 입사했다. 입사한 뒤 3억 원 규모의 법인주문을 따내는 성과를 인정받아 3개월 만에 대리로 승진했다.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32세에 동원증권 중앙지점 지점장이 됐다. 당시 국내 최연소 지점장이었다.


동원증권 강남본부장 이사로 승진하는 등 직장인으로 승승장구했지만 만족하지 않고 창업에 나섰다.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최현만 서초지점장 등 이른바 8명의 ‘박현주사단’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을 세웠다.

미래창업투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잇따라 설립한 뒤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1호’를 출시했다. 박현주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세웠고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캐피털회사 등 2017년 기준 28개 계열사를 둔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2조4천억 원대의 가장 높은 인수가를 써내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을 합병해 미래에셋대우가 됐고 단숨에 업계 1위로 도약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사업 인가에 대비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 시책에 발맞춰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정비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사업
2017년 7월7일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사업 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사업은 정부가 국내 증권사들을 글로벌 한국판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으로 키우겠다며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초대형 종합금융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들은 은행업에만 허용되는 발행어음 사업 등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 큰 규모의 기업금융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이 각 증권사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실사를 거친 뒤 8월 금융위원회가 최종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는 어음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승인이 나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최대 14조 원까지 조달할 수 있는 만큼 투자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보유 등 일정요건을 갖춘 증권사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한다. 3조 원에서 4조 원, 8조 원으로 자기자본 수준이 증가할수록 다룰 수 있는 사업분야도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4조 원대 초대형 종합금융사업자 요건에 해당하는데 미래에셋대우의 자본 규모가 6조7천억 원 가량으로 가장 크다.


△창립 20주년
박현주는 2017년 7월2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금융업계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념사에서 “20년 전 오늘은 미래에셋을 창업하며 기쁘고 가슴 묵직했지만 한편으론 몇 안되는 사람이 함께 했던 소박한 날이었다”며 “이제는 그 미래에셋이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고 돌아봤다.

앞으로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형프로젝트와 고속도로 건설, 수조원 대 신재생에너지와 남해안 관광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은행 중심의 한국 금융산업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Who Is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미래에셋금융그룹 실적. *2013년은 4.1부터 12.31까지 수치다. 2013년 4월1일부터 개정된 기업회계기준서 제1019호 '종업원 급여'를 적용하여 2012년도(제44기)부터 보험수리적손익을 기타포괄손익으로 재분류하여 전기 재무제표를 소급 재작성함.

△네이버와 손잡고 초대형종합금융사 발돋움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와 상호 지분매입을 통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지닌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가까이 다가서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6월27일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장 시작 전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사들였고 네이버도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매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 3천8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을 지닌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1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6조6612억 원 규모다.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보유 등 일정요건을 갖춘 증권사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한다. 3조 원에서 4조 원, 8조 원으로 자기자본 수준이 증가할수록 다룰 수 있는 사업분야도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8조 원 이상을 보유한 회사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 신탁사업까지 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이번 지분 매입과 함께 디지털금융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두 회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 경제정보 등 전문적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사업
박현주는 해외법인을 대형화해 투자금융사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해외에서 공격적 영업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2017년 7월 현재 해외 15개국에서 22개의 법인과 5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5월 미국에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을 시작했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미국이 본 고장인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사업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과 영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브라질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2016년 말에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법인에 각각 2천억 원, 600억 원을 증자했다. 2017년 6월에 베트남 법인에 65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해 베트남 법인의 자본금을 1천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법인에도 35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외사업의 효율화를 위해서 해외법인을 통·폐합하기도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5월 영국에 두고 있던 2곳의 현지법인 가운데 실적이 좋지 않아 휴면상태였던 영국법인 한곳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3월에는 홍콩에 있는 현지법인들도 정리했다.

△대우증권 인수
2015년 12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입찰에서 미래에셋이 2조4천억 원의 가격을 제시해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이것은 2016년 12월 한 매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주요기업의 CFO들이 꼽은 최고의 인수합병거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현주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대우증권 인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기존의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을 합병해 미래에셋대우를 출범했다.

△'본능적' 투자감각
1999년 12월 미래에셋캐피탈이 ‘다음’에 24억 원을 투자해 1천억 원에 이르는 매매차익을 얻었다. 박현주는 당시 미국의 인터넷 열풍이 한국에도 나타날 것으로 미리 예측했다.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바이오, 헬스케어 등 성장동력 야 벤처기업에 앞으로 10년 동안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바이오분야 전문인력을 더 채용했고 혈액진단 벤처업체에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대우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애널리스트들이 신성장사업 전담팀에 투입됐다.

부동산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3년 동안 미국, 중국, 호주 등 해외 부동산에 4조 원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광화문 포시즌 호텔의 지분을 사들였다.

[Who Is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2017년 7월1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창립2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금융그룹 통합감독 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박현주는 투명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계열사 28곳 가운데 10여 곳이 비금융 계열사인데 이 가운데 박현주와 부인, 자녀 등 가족이 최대주주로 있는 개인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가 사들인 호텔 등을 관리하며 수수료수익을 얻고 있다.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에서 운용하는 펀드에서 파생되는 일감을 박현주 일가에게 몰아주는 셈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부동산관리를 주사업으로 하는 비금융 계열사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았지만 금융그룹 통합감독이 도입되면 규제대상이 된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이란 지주사가 아닌 금융그룹의 개별 금융회사를 감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금융계열사도 포함해 그룹 전체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규모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커 인가 1순위로 꼽혔지만 최근 전산사고 및 과다공시 논란에 휩싸이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발행어음 사업 등을 통해 많은 투자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만큼 높은 투자수익을 낼만한 새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자본 규모가 매우 커졌기 때문에 그에 맞는 순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떨어지게 된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에 따라 수익성 방어를 위해서라도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 인가를 하루 빨리 얻어 신사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현주는 미래에셋대우를 인수할 당시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구조조정을 놓고 불안을 표출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그룹 통합 뒤 화학적 결합을 계속 원만히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시장에서는 통합이 이뤄진 뒤에도 내부적 불만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평가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지니고 있는데 ‘도전을 통한 성장’이라는 박현주의 성장철학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지만 일단 마음을 굳히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속전속결하는 성격이다. 그만큼 올인한다. 결단력이 있고 승부사적 기질이 있다. 동물적 투자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동원증권 중앙지점장으로 있을 때 점훈도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앞으로 달려 나가는 길 뿐이다”라고 정했다.

박현주는 직관적으로 말을 구사한다. 박현주가 그룹 중역회의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그래서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알려졌다.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다. 박현주의 총자산은 1조2650억 원으로 2013년 ‘1조 클럽’ 자수성가형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2009년 그의 미래에셋 성장 스토리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MBA의 ‘국제 기업가정신’ 강의교재로 채택됐다.

박현주는 평소에 “회사가 얻은 열매를 작은 부분이라도 전체직원들과 나누려고 한다”고 말해 왔다. ‘투자해야 한다’는 철학도 지니고 있다. 기업이 할 일은 투자라고 강조한다. 또 고객을 장기투자로 유도하며 한국의 증권투자 문화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인재 욕심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 동원증권 지점장 시절 경쟁관계였던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펀드매니저에게 ‘박현주 펀드’를 맡겼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고 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셀트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 친구처럼 지낸다고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9월 셀트리온의 관계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계정으로 200억 원을 투자했다.
[Who Is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2016년 4월4일 대우증권 인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임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미래에셋대우 합병 휴유증
미래에셋대우는 과다공시 논란과 전산사고 등 합병 후유증을 보이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인가신청을 앞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5월15일 내놓은 1분기 보고서에서 유가증권 운용실적 3조4200억 원을 부풀려 공시했다. 파생상품과 주식, 채권 등의 운용차익을 3조7717억 원으로 기재했지만 3일 내놓은 정정 보고서에서는 3471억9400만 원으로 고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를 상대로 오류가 발생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17년 6월29일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뒤 첫 거래일인 2017년 1월2~3일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접속지연 등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전산사고다. 금감원은 1월 전산사고와 6월 전산사고를 각각 별도로 조사해 미래에셋대우에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전산 안정성과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증권사의 주요 핵심역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인가와 관련된 정성적 평가부문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금융당국으로부터 3번의 제재를 받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다.

△무노조 원칙 무너져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기 전 미래에셋증권에는 노조가 없었지만 대우증권에 노조가 있어 단체교섭권을 인정받아 미래에셋대우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대우증권 노조원 수는 2천 명가량이었는데 2017년 7월11일 미래에셋대우 직원 4800여 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노조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직원들이 합병 이후 함께 활동하는 과정에서 노조에 관심을 보이면서 노조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노조가 왕성하게 활동한다면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한 다른 계열사에도 노조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 박현주는 그동안 노조가 없어도 잘 굴러가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무노조 원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그룹을 이끌어왔다.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2017년 초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직급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노조는 사측이 대우증권 시절 노사합의를 통해 마련된 영업비용 지원제도 및 사내 동호회 지원비 등 직원 복지제도를 일방적으로 폐지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미래에셋대우 사측이 직원들에게 직급체계 변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직급체계 적용에는 합의했지만 앞으로 임금체계와 복리후생 등을 담은 통합 인사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어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이면서 미래에셋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이란 지주사가 아닌 금융그룹의 개별 금융회사를 감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금융계열사도 포함해 그룹 전체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방식이다. 지주사가 아닌 금융그룹의 자본 건전성을 금융지주사처럼 개별 회사가 아니라 그룹차원에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이 평소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미래에셋그룹이 금융그룹 통합감독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2016년 3월 경제개혁연대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미래에셋캐피탈 등 지배주주 일가의 가족회사들이 지주회사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미래에셋그룹의 현 소유구조는 비정상적이며 지속가능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지주회사 도입 요구
국회에서 2017년 6월30일 시민단체들이 모여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정책 방향을 논의하면서 삼성그룹, 한화그룹, 미래에셋을 우선적으로 규제를 적용할 집단으로 파악했다.

시민단체들은 미래에셋을 비롯한 세 금융그룹들을 두고 의무적으로 금융지주회사를 형성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래에셋은 금융 계열 자산이 99%에 달하지만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미래에셋은 대부분이 금융계열인 데다 지배구조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나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았다”며 “계열사마다 각각의 법을 적용받고 있을 뿐 그룹 전체를 시스템적으로 보기 어려워 지주회사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인적분할 한 뒤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회사를 합병해 지주사로 만들고 그 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업회사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을 두는 방식을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는다.

다만 박현주는 평소에 ‘투자 야성’을 강조하며 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투자를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지주사 전환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관광단지 특혜의혹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 건립을 내걸고 경도에 앞으로 5년동안 1조 1천억 원을 투자한다. 미래에셋은 2017년 1월 전남도 및 전남개발공사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다만 전남도의회는 민간사업자인 미래에셋컨소시엄이 개발하는 경도에 전남도 예산을 사용해 기반시설을 마련해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미래에셋에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특혜 논란이 일었던 경도와 돌산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 비용은 50%는 국가가, 30%는 전남도와 여수시가, 20%는 미래에셋이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의회는 미래에셋이 연륙교로 인한 지가 상승과 접근성 증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회는 2017년 2월21일 미래에셋과 협약 당사자인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에 경도 개발 안내서와 기업 제안서, 미래에셋 컨소시엄 계약서 공개를 요구했다. 전남도는 계약서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을 들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도 의회는 원래 투자기간이 5년에서 투자기간이 12년으로 늘어난 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업계획서상 사업기간은 5년 이내로 정해졌는데 실제 협약은 2029년까지 투자를 마무리하는 내용으로 맺어졌다.

[Who Is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017년1월9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지문(왼쪽부터) 전남개발공사 사장, 이낙연 전남지사,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주철현 여수시장,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2008년 증시 급락으로 펀드 수익률 반토막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1위의 자산운용사였으나 2008년 증시 급락으로 인한 인사이트 펀드 수익률이 급락해 위기에 직면했다. 당시 미래에셋그룹은 주로 브릭스에 해당하는 국가의 주식에 주로 투자했다.

인사이트 펀드는 중국사업에 자금의 80% 이상을 투자했다. 박현주는 당시 중국사업의 전도사로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중국증시의 거품이 커지고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펀드 원금이 반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가입자들의 불만이 분출했다.

당시 '박현주'라는 브랜드를 믿고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원금이 반토막 나는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2011년 미래에셋 주식형 펀드가 10조 원 넘게 줄었다. 전체 주식형펀드 감소액 (15조여 원)의 3분의 2에 이르는 금액이었다. 주식형펀드(액티브일반)의 연간 수익률도 마이너스 16.11%로 곤두박질쳤다. 48개 자산운용사 중 43위였다.

미래에셋은 2012년 일간지 광고를 통해 공개사과했으나 펀드투자자들은 아무런 조치없이 화만 돋우는 생색내기용 사과라고 비난했다.

△국내 중소기업 TNPI로부터 고발
박현주는 2014년 5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국내 중소기업인 TNPI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미래에셋이 투자목적으로 TNPI의 자료를 받아 이를 커피빈 미국 본사 인수에 활용했다는 이유다. TNPI는 당시 커피빈 중국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래에셋그룹은 TNPI로부터 TNPI에 투자를 하고 싶다며 중국 커피 시장 관련 자료를 받아갔다. 그러나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미국 커피빈을 인수했다.

그 뒤로 TNPI는 커피빈 본사로부터 중국사업권 계약을 해지당했다. 이에 대해 TNPI는 박현주가 투자를 빙자해 TNPI의 영업자료를 빼낸 뒤 커피빈 미국 본사 인수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박현주를 고발했다.

TNPI와 커피빈 본사는 조건부 합의를 맺어 갈등을 봉합했다. TNPI와 2014년 9월 조건부 합의했다. TNPI가 중국에 실제로 투자한 금액 선에서 사업권을 미국 본사가 회수하기로 한 것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했다. 45일 만에 대리로, 1년 1개월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1991년 동원증권 중앙지점 지점장으로 배치됐고 1996년 동원증권 강남본부장 이사로 승진했다.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창업했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운 뒤 2001년부터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해외운용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설립했다. 그 뒤 전 세계 12개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2008년 2월에는 미래에셋익재투자자문(상해)를 설립했고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브라질)을 설립했다.

2011년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대만)을 출범했다.

2011년 11월 캐나다의 선두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를 인수했다.

2012년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합병했다.

2015년 12월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 5월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내다가 미래에셋대우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7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고위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AMP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박현주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농부였다. 고등학교 시절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이 그의 가치관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어머니는 부지런하고 인정이 많았다고 한다.

부인 김미경씨와 사이에 박하민, 박은민, 박준범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은퇴한 뒤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강조해 왔다.

장녀 박하민씨는 미래에셋운용 홍콩법인 해외부동산투자본부에 입사했는데 박현주는 2세경영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밝혔다.

박하민씨는 1989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인문학부에서 사학과를 졸업한 뒤 맥켄지코리아, 해외부동산 투자컨설팅회사인 CBRE 등에서 일했다.

박하민씨와 차녀 박은민씨는 각각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8.19%씩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08년 제40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09년 언스트앤영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상을 수상했다.

2011년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인상 대상을 받았다.

2013년 10월 제1회 매일경제 럭스맨 기업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07년 8월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책을 출판사 김영사에서 냈다.

[Who Is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011년 11월28일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급여 1% 기부 희망 나눔’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록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초대형 투자금융회사(IB)를 넘어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미래에셋대우가 만들 초대형 투자금융회사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 리스크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4차산업혁명의 아이디어를 지닌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미래산업을 하는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동참할 것이다.”(2017/03/02, 미래에셋그룹 모든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창업한 이래 20년 동안 한국자본시장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이 곧 새로운 길이었다. 하지만 지난 20년의 성공을 잊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으로 제2의 창업에 나서야한다.” (2016/01/02, 2017년 신년사에서)


“미래에셋이 대우를 만나 상품 영역이 큰 폭으로 넓어지게 됐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프라이빗뱅킹(PB)업무와 자산관리 등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온 것 뿐이다.” “미래에셋증권으로서는 PB사업만 운영해왔지만 이번 대우와의 합병을 계기로 브로커리지 영업에도 진출하고자 한다. 점포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만큼 점포장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2016/04/15,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강의하면서)

"어려운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2016/04,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대우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KDB산은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한국 대표 헤지펀드 회사를 육성하겠다. 산은자산운용이 채권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중위험 중수익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산은자산운용은 홍콩과 결합해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상품 공급 회사가 될 것. 한국 자본시장에 다른 회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2015/12/28, 서울 광화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한국을 투자하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겠다. 지금처럼 기업이 투자를 안 한다면 한국의 미래가 없다. 기업이 할 일은 첫째도 투자, 둘째도 투자다." (2015/12/24,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새롭게 출범하는 회사는 대우증권의 브랜드 가치를 살려 미래에셋대우증권이라는 이름을 붙이려 한다. 미래에셋과 대우의 장점을 잘 결합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전해 가겠다.” (2015/12/24,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미래에셋은 지금까지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상품 중심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끊임없이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경쟁력 있는 기업을 공격적으로 M&A하고 국내외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 (2015/12,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투자는) 세상을 보는 것, 상식을 가지고 미래를 보는 것. 투자는 할 일과 하지 않아야 될 일을
냉철하게 구분하는 일.” “사람의 수명이 120~150살까지 늘어난다. 실리콘밸리는 이미 노화 방지에 돈을 들이고 있고 헬스케어 섹터는 미국 증시를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다.” (2015/08, 한국경영학회 강연에서)

“한국은 벤처창업이 천국인 나라가 돼야한다. 앞으로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의 방향성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씨앗을 뿌려주느냐는 것이다." “2013년 한국 가계의 자산 비중에서 보험과 연금이 처음으로 은행 정기예금을 추월했다. IT에서는 융합, 컨버전스가 모바일 디바이스였듯이 향후 금융의 컨버전스는 연금이 될 것이다.” (2014/01/02, 신년사에서 연금시장 경쟁우위 확보를 당부하며)

“특별히 음식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닌데 1인당 밥값이 10만 원을 훌쩍 넘는 호텔들은 우리 없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지금같이 어려운 때 서민들이 가는 대중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서로 상생하는 방법이다.” (2012/10/31, 그룹 임원들에게 대중음식점 이용을 독려하며)

“지난해 고객자산 보호에 무게를 둔 전략을 펼쳤지만 만족할 만한 수익을 못 드렸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자산 다각화 포트폴리오로 지혜롭게 투자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2012/01/02, 주요 일간지의 미래에셋그룹 광고에서)

“미래에셋그룹을 아시아 1위의 금융투자회사로 키워 모건스탠리·메릴린치·골드먼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2007년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한국인만으로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 동맹군을 찾아야 한다. 인구 100만 명이 채 안 된 몽골족이 150년간 2억 명의 세계 인구를 지배한 '연합(동맹)전략'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2006/11/16,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을 통합한 새 미래에셋자산운용 출범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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