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한화그룹의 방산 전문가, 세대교체 기수 [2017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7-07 09: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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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신현우는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다. 30년 넘게 한화그룹 방산부문에서 재직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물적분할을 통해 사실상 한화그룹의 방산과 기계사업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1964년 2월16일 태어나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기업인 한화테크윈을 살 때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에서 방산부문 부사장을 맡다가 한화테크윈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한화테크윈과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한화테크윈의 방산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수출과 해외사업에 주력
신현우는 한화테크윈의 수익성이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방산부문의 수출을 늘리는데 주력했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한화테크윈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255억 원, 영업이익 158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보다 매출은 22.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데 그치는 것이다.

한화테크윈이 해외 항공기엔진 제작기업들과 엔진부문에서 국제공동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공동개발사업은 계약 초반에 마케팅비용 등이 늘어나 적자를 보는 것이 불가피하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엔진부문에서 연간 영업손실 600억~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현우는 수익성이 좋은 방산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등에 참석하며 영업기회를 살폈다.

3월에 핀란드에 K9자주포를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 사업은 한화테크윈이 코트라, 방위사업청과 함께 핀란드 국방부와 맺은 계약이다. 4월에는 인도군이 도입할 K9자주포 100문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수주했다. 한화테크윈은 두 사업으로 5642억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2017년, 그룹구조 정비와 새 역할
한화테크윈은 4월 말에 열린 이사회에서 방산사업을 별도의 자회사로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물적분할해 새로 설립되는 회사는 한화지상방산으로 앞으로 K9자주포 생산을 전담한다.

신현우는 7월1일부터 한화지상방산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게 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이사 가운데 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기이사를 구분해 쓰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모회사의 임원이 자회사의 성장전략을 제시하거나 사업방향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 경우가 많다. 신 대표가 그동안 한화테크윈에서 항공·방산부문을 총괄해왔던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한화지상방산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현우는 한화테크윈에서 방산사업본부장을 한 한화다이나믹스의 초대 대표이사 손재일 전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적분할 이후에 존속하는 법인인 한화테크윈의 대표도 계속 맡아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한화다이나믹스 등 주요 방산계열사를 모두 총괄하는 역할도 계속 한다.
[Who Is ?]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 실적.

△ 2015~2016년, 방산사업 총괄
신현우는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방산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심경섭 전 한화 사장으로부터 합병후통합(PMI)팀장을 넘겨받으면서 존재감이 부각됐다.

한화그룹이 한화테크윈 인수를 마무리하기 전부터 한화테크윈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며 한화테크윈 사업의 방향성을 잡았다.

한화그룹이 2015년 중순에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현 한화시스템) 등의 방산기업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신현우는 한화그룹 방산사업을 사실상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2015년 6월에 한화테크윈 총괄부사장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화테크윈에서 항공·방산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안팎인 만큼 김승연 회장이 신현우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신현우는 2016년 5월에 두산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를 맡아 한화그룹의 안착을 이끌기도 했다.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방산부문을 제외한 한화그룹 방산사업 전체를 사실상 이끌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한화테크윈은 2017년 7월1일자로 방산사업과 에너지장비사업, 산업용장비사업을 하는 부서를 각각 물적분할해 새로운 법인으로 설립했다.

신현우는 한화테크윈 대표를 계속 맡아 방산사업의 확대뿐 아니라 각 자회사의 경영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한화테크윈이 한화그룹에서 방산계열사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게 된 셈인 만큼 신현우의 역할은 특히 더 중요해졌다.

한화테크윈은 물적분할 과정에서 기존에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던 한화디펜스를 신설법인인 한화지상방산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테크윈→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한화테크윈이 구축함 전투지휘체계와 열영상 감시장비, 탐지추적장치 등을 생산하는 한화시스템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화테크윈의 역할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Who Is ?]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2017년 3월30일 서울시 코엑스에서 협동로봇 HCR-5의 출시행사를 열고 협동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소개하고 있다.

◆ 평가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가운데 젊은 축에 속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그룹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화그룹 방산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신현우는 그룹에서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미국순방에 동행했다. 미국에 방문하는 경제인단 가운데 부사장 직급으로 문 대통령과 동행한 재계인사는 신현우가 유일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3월 한화에 입사했다. 한화그룹에서 주로 방산분야에 근무했다.

2010년 한화 화약부문 방산개발사업담당 상무, 2011년 방산사업2부장, 2012년 방산전략실장을 거쳤다.

2014년 한화 화약부문 경영전략실장을 맡은 데 이어 4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으로 이동했고 연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6월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한화테크윈 총괄부사장 및 PS(파워시스템)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2015년 12월 한화테크윈이 사업별 독립 운영체제를 구축하면서 대표이사에 올라 민수사업을 맡고 있던 김철교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2016년 5월 두산DST 인수를 마무리하고 회사이름을 한화디펜스로 변경한 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10월 김철교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체제로 한화테크윈을 이끌다가 2017년 3월 이만섭 전무가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돼 다시 각자대표체제를 꾸렸다.

2017년 2월에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2017년 7월1일부터 한화테크윈이 방산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한화지상방산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른다.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유지한다.

한화테크윈이 압축기·발전기·가스터빈 제조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한화파워시스템의 초대 대표도 맡는다. 1년 넘게 맡았던 한화디펜스 대표에서는 물러났다.

◆ 학력

1982년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6년 3월23일 한화테크윈 주식 5천 주를 매입했다. 주식매수 시점이 한화테크윈이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 직전이라 주목받았다.

신현우 외에 김영한 한화테크윈 전무와 김수영 한화테크윈 상무 등 다른 경영진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한화테크윈은 주총을 앞두고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자사주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 주가가 오르면서 보유지분 가치는 2016년 3월 매수 당시 1억8300만 원에서 2017년 7월6일 기준 2억2400만 원으로 늘었다.
[Who Is ?]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신현우 한화 상무(오른쪽)가 2008년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요르단 수도 암만 인근 킹압달라 공군기지에서 열린 '2008 요르단 SOFEX-특수전 무기 전시회'에서 다연장로켓을 설명하고 있다.

어록


“진심과 열정으로 행복한 로봇인의 내일을 열겠다는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모든 회원기업와 협회조직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화테크윈이라는 대기업으로서 회장사의 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 로봇산업의 대기업, 중견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측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시도를 하겠다.” (2017/02/28, 한국로봇협회장 취임사에서)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 핵심 성장축인 방산 부문 주력회사로서 그룹이 `글로벌 방산 톱티어(Top-Tier)`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 (2016/07/20, 한화디펜스 신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종합 방산업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만들고 노사가 한 가족으로 융합되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2016/06/22, 한화테크윈 본사 노조현판식에서)

“한화테크윈의 `함께 멀리`라는 사회적 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창원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6/05/26, 안상수 창원시장이 한화테크윈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 (2016/03/30,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한국형발사체 사업 참여를 통해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국형발사체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 (2016/03/21, 한국형발사체 엔진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납품하며)

“방위산업은 국가안보와도 연관성이 있어 두산DST를 인수했을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종업계가 가져가야 한다.” (2016/03/09, 두산DST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지난해 협력사의 적극적인 도움과 성원이 있었기에 2016년을 힘차게 출발할 수 있었다. 우리 협력사가 글로벌 제조역량을 확보한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2016/03/04,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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