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큰형님 리더십, 현장 세심하게 살펴 [2017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7-03 08: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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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이뤄내 자산기준 국내 1위인 KEB하나은행을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글로벌부문과 핀테크 등 기술금융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52년 2월 11일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찌감치 은행계에 발을 딛었고 하나은행이 처음 문을 열 때 창립멤버로 함께 했다.

하나은행장, 하나금융투자 사장 등 은행과 증권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뛰어난 영업실적을 올렸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친화력과 뚝심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사업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설립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 6월20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통합데이터센터 설립을 마쳤다. 2015년 6월 착공한지 2년 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청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등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들이 분산·관리해 오던 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이다.

5월에는 통합데이터센터 맞은편에 두 번째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공사도 시작했다.

△2017년, KEB하나은행 본점 이전
KEB하나은행은 2017년 7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존 본점건물 근처에 마련된 신사옥으로 본점을 옮긴다.

부영그룹이 기존의 KEB하나은행 본점건물을 사들이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인수의향서를 낸 곳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9천억 원대 초반을 입찰가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의 본점건물은 1981년에 세워져 35년 동안 외환은행이 본점으로 사용했다. 2015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합병되자 신사옥을 완공하는 시점에 맞춰 매각이 추진됐다.

△화학적 통합 막판 진통
KEB하나은행은 2016년 6월 예상보다 빠르게 전산통합을 마무리한 데 이어 9월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하기로 합의하면서 화학적 결합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임금체계와 직급체계 통합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직급체계 통합을 두고 인사제도 통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인사와 보수, 복리후생 등 인사제도 통합안을 2017년 3분기까지 마련하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금융지주 실적.

△2017년, 대우조선해양 거액 충당금에도 호실적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7년 1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3502억 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는 등 1분기에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순이익인 5133억9700만 원을 냈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한 것이다. 일회성 대규모 추가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은 8400억 원가량이다.

△뚝심 인사
김정태는 안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2017년 2월 계열사 사장인사에서 경영연속성에 주안점을 두는 뚝심을 보여줬다.

김정태는 임기가 끝나는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연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정태는 리더십과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2017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 등이 모두 자리를 지켰다.

△중국 간편결제시장 진출 본격화
KEB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중국 하나은행)는 2016년 12월7일 중국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의 전자지갑서비스인 ‘웨이신쯔푸(위챗페이)’와 손잡고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는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와 은행계좌를 연결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중국 결제시장에서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쓰이며 대출거래나 투자상품 가입 등으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로 중국의 주요 모바일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 바이두, 웨이신쯔푸와 모두 협업하게 되면서 현지에서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 ‘원큐뱅크’의 고객을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하나은행은 11월 기준으로 원큐뱅크 고객 6만여 명을 확보했다.

△전산통합 ‘하나멤버스’
2015년 10월 9년 여 동안 직접 구상해 개발해온 야심작인 ‘하나멤버스’는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나멤버스는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가입자가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급성장세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로 회사이름 변경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기일인 2015년 9월1일부터 하나대투증권의 이름을 하나금융투자로 바꿔 그룹을 재정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옛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2007년 현재의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해 썼다. ‘대투’는 대한투자증권의 줄임말로 충성도 높은 대한투자증권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당시 회사이름에 ‘대투’를 포함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해 2015년 9월 1일 KEB하나은행을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이 매우 컸는데 김정태는 특유의 친화력를 내세워 노조 설득에 나섰으며 외환은행에 다소 유리한 조건을 합의서에 넣어 마침내 통합을 이끌어냈다.

김정태는 외환은행 노동조합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면담을 청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통합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 지점을 방문해 고용안정과 통합에 따른 비전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기도 했다. 통합은행명에 KEB(외환은행 영문명)를 포함하고 합병 뒤 2년 동안 인사운용 체계를 은행별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또 교차발령은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말 명예퇴직을 통해 700여 명의 인력을 정리했고 부행장 6명 중 5명을 교체하는 등 임원진도 정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두 은행 통합의 시너지덕분에 연 평균 3121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 물갈이
하나금융에서 김승유 전 회장과 가까운 인사들을 물러나게 하고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홍식 전 하나금융 사장,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 그룹 내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을 교체하거나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하나금융 내부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꼽혔던 윤용로 외환은행장도 물러났다.

김정태가 KEB하나은행 초대행장에 서울은행 출신인 함영주 행장을 발탁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함 행장은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지닌 영업통으로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과 영업력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사회활동
김정태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저소득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2011년부터 임직원들이 후원하는 기부처에 그룹도 동일금액을 지원하는 ‘하나더매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뿐 아니라 매년 11월 11일부터 다음해 1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을 ‘모두하나데이’로 정해 그룹 전 임직원이 나눔문화에 참여하고 있다.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탈북 새터민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그룹 임원들이 새터민 청년과 대학생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멘토링 하고 있다. 2015년 금융권에서 최초로 탈북청년 3명을 KEB하나은행에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올해도 탈북청년들을 채용하기로 했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15년10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멤버십 런칭 시연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정태는 KEB하나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완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7년 7월 현재 아직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임금체계와 직급체계 등을 통합하는데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김정태는 2018년 3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올해 연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경영 행보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까지 순이자마진(NIM)이 경쟁사 대비 0.09~0.17%포인트 정도 낮았고 경쟁사보다 여신전문금융업 사업 규모에서 열위에 속했다. 하지만 2017년 들어 경쟁사들과 순이자마진의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지주의 이익증가세가 향후 2~3년간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태는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활발한 해외 기업투자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홍콩, 런던, 싱가폴, 중국 등을 방문하며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만나서 하나금융지주의 투자성을 설명하고 경영실적 및 주요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김정태는 2025년까지 하나금융의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계열사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하나카드가 빠르게 순이익을 늘리며 비은행부문 성장전략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카드의 순이익 성장세에 힘입어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지주보다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아 비은행사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KEB하나은행은 2016년 순이익 1조3872억 원을 냈는데 이는 하나금융지주의 전체 순이익 1조3451억 원을 뛰어넘었다. 하나금융투자가 2016년에 순이익 866억 원을, 하나카드가 756억 원을, 하나캐피탈이 806억 원, 하나생명이 166억 원, 하나저축은행이 154억 원을 올렸지만 연결회계기준을 적용하면서 내부거래 등 연결조정을 통해 3171억 원이 차감됐다. 다른 금융지주사의 경우 은행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가량인 점과 비교된다.

김정태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금융에도 힘을 쏟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 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은 만큼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인공지능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KEB하나은행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옛 하나은행의 핵심역량으로 키워 온 경험을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한 자산관리서비스에도 충분한 잠재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신한은행,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등)은 이미 2016년 금융위 테스트베드에 참여해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 평가

김정태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특유의 친화력과 세심함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어왔다.

김정태는 하나은행 본부장 시절부터 지방 영업점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직원 이름을 기억하고 애경사를 직접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영문이름을 따서 “JT교주”라고 불릴 만큼 따르는 직원이 많다.

영업통으로 소통과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며 “Fun 경영”을 내세운다.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령과 세심함으로 ‘큰형님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에 특유의 친화력으로 임직원을 대한다.

직원들과 함께 한 고궁 답사길에 스스로 가이드를 자처할만큼 활동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회장실 안에 영어이름을 딴 JT(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여놓으면서 회장실을 권위적이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스스로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에는 화합적 통합을 독려하기 위해 이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유머코드가 담긴 소통을 중시한다. 하나대투증권사장 시절 사내 장기자랑 행사에 나와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빡이' 춤을 춰 화제가 됐다. 월례간담회에서는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기도 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이었을 당시 사내체육대회에서 “임원들부터 망가져라”라고 주문하며 각설이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김정태는 어린 시절 상당히 부유해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유치원을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여섯 군데 다녔다. 강릉, 진주, 인천, 서울, 부산 등을 옮겨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 사업이 망했는데 평소 부모님을 떠받들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며 비난하는 것을 보고 인간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김정태의 좌우명은 ‘일일삼성(一日三省)’. 매일 3번, 스스로 뒤돌아보고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전형적인 얼리버드(early bird)인 김정태 회장은 매일 이른 새벽에 명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스스로를 돌아본다고 한다.

주말이면 미술관을 찾아 사진과 미술작품 관람을 즐기며 등산과 조깅 등 야외활동도 좋아한다.

그는 ‘메모광’이기도 하다. 회의 때나 보고서, 신문 등을 접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는 단상이나 아이디어를 바로 수첩에 메모한다. 이 메모장은 김정태의 현재가 있게 한 아이디어 상자이자 수양록이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5년 9월1일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으로 탄생한 'KEB하나은행'이 공식 출범 기념식에서 김정태(가운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건사고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김정태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로부터 간접적인 인사 청탁을 받고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한 의혹을 받았다. 2017년 2월26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이었던 이상화씨는 최순실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2016년 1월경 하나은행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배치된 뒤 2016년 2월 경 신설된 글로벌영업 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태는 최순실씨의 부탁을 받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승진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최순실씨 측의 부탁을 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직무면직했고 이상화 본부장이 사표를 내자 곧바로 수리했다.

△하나고등학교 입시 비리
2015년 8월 하나고등학교가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점수를 조작하는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이 하나고의 입시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했다.

김정태는 8월 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하나고 설립과정을 놓고 대답했으며 12월 열린 제 8차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외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하나학원에 기금 출연해 은행법 위반
김정태는 2013년 4월30일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부위원장 김성진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위원장 권영국 변호사)에 의해 은행법 위반으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고발됐다.

참여연대 등은 김정태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 12월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와 특수관계인 학교법인 하나학원에 하나고등학교 설립비용과 운영비 명목으로 588억 원을 출연한 것이 불법이라고 고발했다.

그들은 은행법이 특수관계자에게 출연을 금하고 있으므로 금지조항이 생긴 2009년 10월 이후 337억3400만 원을 출연한 행위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승유 전 회장과 김정태를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정태가 혐의를 벗은 이유는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라도 공익법인인 경우 금융사가 출연할 수 있도록 은행법 시행령이 2013년 7월 개정됐기 때문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해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신한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이 설립되는 해인 1992년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중소기업부 부장을 맡았고 지방지역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1년 가계영업본부담당 본부장보로 이동했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3월 하나은행 은행장이자 하나금융그룹 개인금융부분 부회장이 됐다.

2012년부터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1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문 대통령의 출신 학교인 경남고등학교와 경희대 출신의 금융계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정태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정태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25회 동기동창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인 윤성복 전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과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도 경남고 출신이다.

◆ 가족관계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선박사업을 했다.

세살 차이가 나는 부인 김경희씨와 소개로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1남을 두고 있다. 아들은 중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 상훈
2016년에 매경이코노미가 발표한 한국 대표 금융 CEO 50인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012년에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2013년에 제28회 21세기 경영인 대상과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가치창조부문)을 받았다.


2015년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받았다.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수합병 협상을 총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6년 10월12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16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갈라디너에서 김정태가 생일을 맞은 골퍼 크리스티커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 기타

김정태는 2015년 9월부터 매달 받는 기본급과 당기성과급의 30%를 반납하고 있다. 이는 청년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태는 2016년에 급여 6억8200만 원, 상여 6억3700만 원을 포함해 13억2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은행권 CEO 가운데 2015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정태는 2015년에는 성과급까지 모두 합해 연봉 12억3천6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과 2016년 1위 연봉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어록

“4차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 4월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7/06/20, 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에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인사청탁은 있었지만 거절했다.” (2017/03/08, 특검에 출석에서 최순실 인사청탁으로 이상화 본부장 승진시켰냐는 질문의 답변으로)


“‘해현경장(解弦更張)’, 다시 줄을 고쳐 맬 때이다. 이제 우리도 판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올해는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제휴 연계해 포인트 교환을 통한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는 복제하기 쉬우나 네트워크 그 자체는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고유한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송림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자란다.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그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9/01,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샵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6/08/17, SK텔레콤과의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원뱅크의 통합시너지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 리더인 임원이 목숨 걸고 주인정신을 발휘하고 지행합일(知行合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2016/06/16, 임원워크숍에서)


“이번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를 계기로 기존 ‘1세대 스마트금융’ 패러다임을 넘어 금융권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2세대 혁신적 핀테크 금융’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다. 향후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투자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 (2016/04/27,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 환영사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직원, 손님, 사회 모두가 함께 커가며 행복의 가치를 높이는 금융을 만들 것이다. 금융업 본연의 역할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이야말로 회사가 발전하는 정도다.” (2016/04/22, '2015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인사말에서)


“이번 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의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양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6/03/22,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업무협력 확대 협약 체결식에서)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1,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에서, 외환은행은 외환과 국제업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전 직원의 프라이빗뱅커화와 외국환 전문가화를 통해 양 사 간 강점을 적극 공유할 작정이다. 올 상반기 중 전산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이른 시일 안에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2016/03/0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 (2016/01/21, 윤리강령 선포식에서)


“하나금융에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통합이다. IT통합이 완벽하게 끝나야 상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2016/01/01, 신년사에서 전산통합을 강조하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신한은행과 어느 한곳만 살아남을 것이다. 우리가 그 어느 한곳이 돼야 한다.” (평소 임원회의에서)


“금융이라는 본연의 업에 충실하면서 우리 사회 더 나아가 글로벌 이웃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한다. 서민금융과 핀테크 등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고객, 사회 모두가 행복한 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6/01/04, 신년사에서)


“낙관적인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돌파해 내는 현실 우선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막연히 잘 되겠지'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지워야 한다.” (2016/01/04, 신년사에서)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다. 하나멤버스를 계기로 고객이 행복하고, 핀테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10/13, 김정태가 금융권최초의 통합 멤버심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하면서)


"모든 은행이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편하다면 (영업시간을) 바꿀 수 있는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은) 변형시간근로제를 더 넓히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5/10/13,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중인 상황에서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망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때 하나멤버스를 구상했다.” “계좌이동제에서 경쟁은행과 근원적으로 차별적일 것이다.” (2015/10/13,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행사에서)


"한국 금융의 문제는 자본시장이 제대로 발달을 못 했다는 점이다. 금융에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투자은행(IB)이 크면 금융의 삼성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15/10/11, 국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제일 먼저다.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나에 대한 평가가 나올 때 '그때 김정태가 기본을 닦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2012/09/14,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조직을 새롭게 이끌면서 리더십보다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팔로우십을 발휘해 헬퍼(helper)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2012/03/28,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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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d290
각종 개발 호재 ?!
'광영 스너그시티 청라'
(분양 대행사=광영)
   (2017-07-03 1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