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라마단도 불사하는 현지문화 적응력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7-03 08: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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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교현은 롯데케미칼 사장이다.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설비 증설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자회사 타이탄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957년 태어나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생산지원팀과 신규사업팀을 지휘하면서 말레이시아 타이탄 인수와 성장을 이끌었다.

다양한 신규사업과 해외사업을 이끈 역량을 인정받아 롯데케미칼의 수장을 맡게 됐다.

중동에서 고객과 함께 라마단(단식)에 참여하는 등 현지문화의 이해도와 적응력이 뛰어나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타이탄 상장 추진
김교현은 말레이시아 현지의 석유화학 자회사 타이탄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탄은 7월11일 말레이시아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이는 말레이시아의 증시사상 2012년 이후 최대규모의 상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탄의 기업가치는 5조 원에서 최대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최근 2~3년 동안 석유화학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타이탄의 영업이익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년 동안 석유화학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도 밝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전망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인도네시아 등 석유화학설비를 증설하는 데 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업계에서는 이 자금이 석유화학증설뿐 아니라 다른 석유화학기업의 인수합병에 쓰일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2017년, 대규모 설비증설
김교현은 롯데케미칼에서 중동 석유화학산업단지 등을 세우는 등 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증설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의 에틸렌공장 증설과 프로필렌 설비증설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에탄분해시설과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생산설비, 말레이시아 타이탄의 나프타분해시설 증설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수천억 원에서 1조 원에 이르는 규모다.

김교현이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는 데는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업황에 언제든지 실적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기 ??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업황이 크게 나빠지자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다가 수천억 원대로 곤두박질한 적이 있다. 석유화학업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원료다각화, 제품다각화를 이뤄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Who Is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 롯데케미칼 실적.

△말레이시아 타이탄 성장
김교현은 타이탄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회사였던 타이탄을 1조5천억 원을 들여 인수하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교현은 타이탄을 인수할 때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탄은 2012년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고 2013년과 2014년에도 영업이익률이 1% 아래에 그치면서 롯데케미칼의 골칫덩이가 됐다.

김교현은 2015년부터 타이탄 경영을 이끌면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타이탄의 영업이익은 2014년 100억 원대에서 2016년 5130억 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김교현이 2017년 롯데케미칼 사장에 오른 데는 타이탄의 성장을 이끈 공로가 컸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합작사업
김교현은 2005년부터 수 년 동안 카타르의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합작사업을 진행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메사이드공업단지 안에 26억 달러를 투입해 석유화학공장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동에 석유화학단지를 세우는 사업이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교현은 롯데케미칼의 해외 석유화학설비 증설과 말레이시아 타이탄의 상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당장 2017년 7월 현재 여수공장 특수고무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앞으로도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과 인도네시아 증설, 여수공장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 미국의 에탄분해시설(ECC)와 모노에틸렌글리콜 증설, 인도네시아 증설 등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이런 증설을 완수하는 데 모두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케미칼은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의 지휘 아래 그동안 석유화학부문에 집중하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왔는데 김교현도 이런 경영방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의 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석유화학설비를 해외 여러곳에 증설해 원료다각화, 제품군 다각화 등을 이뤄내면 석유화학에만 집중하면서도 이익안정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김교현은 2017년까지 말레이시아의 화학자회사 타이탄이 말레이시아 증시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자리잡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의 화학자회사 타이탄은 7월11일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타이탄의 기업가치가 최대 5~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Who Is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왼쪽)과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017년 4월 서울 동작구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평가

김교현은 해외사업을 이끄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사기준으로 “다양한 경력과 해외경험을 갖춘 CEO”를 강조했는데 이런 해외사업 성과를 인정해 김 사장을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에틸렌 등 석유화학부문에 집중해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면서 롯데그룹의 간판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는데 김 사장은 이 분야의 적임자라는 것이다.

김교현의 해외사업 역량은 현지문화 적응력과 친밀도에서도 나온다.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융합돼 현지클라이언트에게 신뢰를 준다는 평을 듣는다.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은 2007년 카타르페트롤리엄이 100% 지분을 보유한 '카타르 인터미디어트 인더스트리 홀딩스'와 석유화학 콤플렉스 합작계약을 맺었다. 그해 10월에는 기술분야와 기본설계, 공사관리를 담당할 업체에 대한 통합계약을 맺으면서 합작사업 준비를 밟아갔다.

이 과정에서 김교현은 카타르 인터미디어트 인더스트리 홀딩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라마단기간에 현지인과 똑같이 단식을 하며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4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호남석유화학 생산지원팀장 부장, 2004년 호남석유화학 생산지원팀 이사대우로 일했다.

2006년 호남석유화학 이사에 올라 신규사업을 지휘하고 2009년 호남석유화학 신규사업 상무로 선임됐다.

2011년 호남석유화학에서 전무를 맡아 신규사업을 총괄했다.

2014년 롯데케미칼 부사장에 올랐다.

2014년 말레이시아 현지의 석유화학자회사 타이탄 대표에 올랐다.

2017년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승진했다.
[Who Is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13년 롯데케미칼 60억불 수출의 탑 상을 수상했다.

◆ 학력

대구 경신고등학교를 마치고 1983년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구축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경쟁력을 가름하는 핵심이다. 지금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롯데케미칼의 힘을 강하게 키워내 내실을 다지겠다.“ (2017/05/10, 국내공장에 3700억 원 규모의 증설투자를 진행하기로 밝히면서)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잘 될 것이다. 주롱아로마틱스 인수전에서 우선협상자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협상결과를 계속 지켜보겠다.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자회사 타이탄의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국내외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017/03/24,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동에 석유화학단지를 추진하다 보니 카타르 사업 관행에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 카타르는 30년 전부터 세계적인 기업과 합작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어 호남석유화학에 기대하는 수준이 높았지만 한국인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였다(웃음)." (2008/03/2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국영석유화학회사와 합작사업을 진행한 것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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