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차별화된 매매시스템 고안
3월 주주총회에서 황웨이청 대표와 함께 연임에 성공해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했다. 임기는 3년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동양사태를 딛고 일어서 빠르게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해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며 “대만 유안타그룹에서 봤을 때도 두 대표가 논의를 통해 최적의 경영 판단을 하는 공동대표이사체제가 원활히 운영되고 있음에 따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중화권 전문 증권사 도약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식매매 시스템인 ‘티레이더’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주식형 로보드바이저 서비스인 ‘티레이더(tRadar)’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보급해 매매시스템 차별화에 속도를 냈다. 티레이더는 온라인(모바일) 개인 주식투자자를 대상으로 종목선정 및 매매타이밍 자문을 제공하는 주식형 로보드바이저 서비스다.
빅데이터 알고리즘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매매타이밍 자문서비스인 ‘펀드레이더’를 내놓은 데 이어 해외선물옵션거래 전용 ‘티레이더글로벌’을 출시했다.
△중화권 전문증권사로 변신
소매금융이 강했던 동양증권의 노하우와 대만 1위 증권사 유안타그룹의 역량을 합치면 국내 최고의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후강퉁' 선점을 첫 목표로 삼았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11월 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행되자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분야의 선두업체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후강퉁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퉜다.
후강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범한 경험을 활용해 2016년 말 ‘선강퉁'(홍콩 증시와 중국 선전 증시 간 교차 거래)에도 진출했다.
중국 선전증시와 관련된 중장기적 분석능력이 선강퉁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해 2015년 말부터 선강퉁 투자정보를 수집하고 전 직원의 선강퉁 투자상담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선강퉁은 2016년 12월부터 시작됐지만 주식거래가 부진해 기대만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선강퉁 누적 거래대금은 2016년 12월5일부터 2017년4월28일까지 18억1228만5913위안(2954억256만 원)에 그쳤다.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48억 원 수준이다.
이 기간에 한국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조치로 국내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었던 데다 국내증시 및 글로벌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중국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명석은 2017년 초 중국증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기집권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경제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해외자금이 중국증시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안타금융그룹에 인수된 뒤 2년여 동안 기업공개업무를 준비해 2016년 처음으로 중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주관도 맡았다. 유안타증권은 2011년 두산엔진과 원익머트리얼즈 등을 마지막으로 기업공개 실적이 없었다.
2016년 10월 중국 농기계업체인 골든센츄리의 코스닥 상장주관을 단독으로 맡았다. 공모금액은 300억 원 미만으로 크지 않았지만 공모청약에서 9557억 원가량의 자금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 동양사태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
유안타증권은 동양사태의 여파가 컸던 만큼 회복하는데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2015년 1분기에 동양사태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증시의 호황을 보이며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난 데다 후강퉁 시행에 따른 중국과 관련된 직접투자와 펀드, 랩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 유안타그룹에 동양증권 매각
서명석은 2013년 동양사태가 불거진 뒤 동양증권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다.
동양증권이 동양사태 여파로 청산될 위기였던 만큼 주위의 만류가 있었지만 후배들을 생각해 어떻게든 회사를 좋은 대주주에게 매각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2013년 10월 유안타금융그룹이 동양증권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서명석은 회사 현황이 담긴 자료를 들고 대만으로 갔다. 사실상 매각이 유일한 방안이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절박했던 심정이었다고 한다.
서명석은 “영어 프레젠테이션(PT) 원고를 암기하는데 앉아서 외우면 잠들까 봐 호텔방을 밤새 200여 바퀴 정도 돌면서 반복해서 암기했다”고 회상했다. 유안타금융그룹은 서명석의 진솔하면서도 깊이있는 프레젠테이션에 영향을 받아 동양증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동양증권 매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현재현 당시 동양그룹 회장에게도 비밀로 했기 때문에 회사를 구한 ‘영웅’과 회사를 팔아넘긴 ‘배신자’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받았다. 현재현 당시 회장이 매각추진 사실을 알고 매각에 반대할까봐 숨겼다고 알려졌다.
서명석은 회사를 팔았다는 비판에 “동양증권이 살아남을 길은 인수합병뿐”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누가 옳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경영
서명석은 회사의 운명이 불분명한 때에도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7월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2016년 5월에도 유안타증권 주식 1885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서명석 사장의 지분율은 0.02%(4만5370주)로 불어났다. 서 사장은 대만계 유안타금융그룹이 동양증권을 인수하기 전인 2012년 7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26일 유안타증권 주식 1814주를 매입한 데 이어 2월28일 1736주를 사들이는 등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유안타증권 지분 0.03%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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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5/50312_69229_1027.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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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안타증권 실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