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친화력 강해, 끊임없는 도전 [2017년]
남희헌 이지혜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5-30 08: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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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정지택은 두산중공업 부회장을 지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과 호흡을 맞춰 두산중공업의 해외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경제기획원, 통계청,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위원회, 기획예산처 등에서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고 중앙종금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 IT부문 총괄담당 사장으로 영입돼 두산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두산테크팩BG, 두산산업개발, 두산건설 대표를 거쳐 현재 두산중공업 부회장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정지택은 오랜 관료생활을 거치며 폭넓은 정관계 인맥을 구축했다. 한 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일단 결심하고 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 2017년 문재인 정부 리스크 직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탈원전 탈석탄 정책' 리스크를 맞았다.

정지택은 2017년을 기점으로 두산중공업의 매출을 성장세로 돌려놓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새 정부가 '탈원전 탈석탄 정책’을 강력하게 펼 것으로 전망돼 두산중공업의 7개월치 일감이 날아갈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신규원전의 착공을 중단하고 착공률 10%미만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장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중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중단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주설비와 주기기공급계약을 맺고 있는데 2017년 4~5월 기준으로 도급잔액이 1조1300억 원 남아 있다.

문재인 정부가 착공률 10% 미만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점도 두산중공업에 1조2천억 원이 넘는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건설중단 대상인 석탄화력발전소 9기 가운데 5기에 주기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지택은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과 4년 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그룹의 4세경영을 이끄는 인물로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을 개선해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지택이 박지원 회장과 호흡을 맞춰 실적을 개선해낼 경우 4세경영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인정을 받게 된다.

△에너지저장장치 기술보유 기업 인수
2016년 7월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원에너지시스템스를 인수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에너지 수급이 불균형한 태양열발전소나 풍력발전소 등을 설치할 때 함꼐 설치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비로 손꼽힌다.

두산중공업은 각종 발전소 등을 준공하는 데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술을 보유하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ESS의 설계,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모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이 에너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기업을 인수한 것을 놓고 증권가에서는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해석도 나왔다. 두산중공업이 재무부담에서 벗어나 영영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것이다.

△ 해외수주 확대
정지택이 일선으로 돌아온 첫해인 2015년 성적표는 양호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영실적은 개선하지 못했지만 수주는 크게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 매출이 2014년보다 9.83%, 영업이익이 92.93% 줄었다. 순손실도 1조7509억 원이나 냈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은 모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내 순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수주잔고는 대폭 늘었다. 수주잔고는 2014년 15조8292억 원에서 2015년 17조6494억 원으로 늘어나며 2.6년분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잔고는 약 2년의 간격을 두고 매출로 반영되는 흐름을 보인다.

△ 대규모 인원감축
2014년 정지택이 두산중공업 부회장으로서 복귀한 지 한 달 만에 대규모 인원감축 정책이 실시됐다.

두산중공업은 52세 이상 차장, 부장급 사무직 직원 45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200여 명 정도가 퇴직의사를 밝혔다.

△ 두산중공업 부회장으로서 일선복귀
정지택은 2008년 6월 두산중공업의 부회장에 올랐다. 두산건설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두산중공업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정지택이 떠나기 전 두산중공업은 2010년 13조8656억 원, 2011년 10조1015억 원을 수주해 연간 10조 원 이상을 수주해 왔다.

정지택은 2012년 3월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2014년 11월 두산중공업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정지택이 경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해외수주 확대 등 전략을 통해 건져내기 위해 돌아왔다고 업계는 파악한다. 두산중공업은 정지택이 일선에서 물러난 2012년부터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푹 꺾였을 뿐 아니라 2015년에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Who Is ?]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 두산중공업 실적.

△ 관료출신
정지택이 2006년 초 두산산업개발의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 3~4개월 동안 두산산업개발의 주가도 6% 넘게 빠졌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 출신 CEO와 달리 관료출신인 데 따라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산그룹이 두산산업개발 수장에 정지택을 앉힌 것은 오너일가의 비리와 대우건설 인수 등을 앞둔 두산그룹이 사법부 및 정부부처와 관계를 끈끈하게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바라보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로 2007년 취임한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언제든 전화를 걸어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사이였다.

정지택은 2008년 MB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1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 해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그 뒤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관련 순방, 경제 관련 대책회의 등을 진행할 때마다 정지택은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 두산산업개발 사장
정지택은 2006년 2월28일 두산건설의 전신인 두산산업개발 사장에 올랐다. 이를 놓고 두산산업개발이 당시 대우건설 인수를 앞두고 이를 진두지휘할 인물로 정지택을 전략적으로 대표이사 사장에 배치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정지택 본인은 대우건설 인수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지택은 2006년 400%가 넘던 부채비율을 220%까지 낮추고 실적을 올리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정지택은 이듬해인 2007년 박용현 전 연강재단이사장과 공동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실무경영은 정지택이, 그룹을 대표하는 일은 박용현 이사장이 맡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기업 내 입지를 착실히 굳혀갔다. 그 해 5월 정지택은 두산건설의 부회장에 올랐다.

△ 두산 비상경영위원회와 혁신과제
2005년 박용성 전 두산 회장 등 두산그룹 총수 일가가 모두 326억 원에 이르는 그룹 비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가 밝혀졌다.

검찰은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오 전 회장, 박용만 전 부회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 4명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 14명을 비자금 횡령과 두산산업개발 분식회계, 일경개발 부당 인수합병 등 특별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2005년 11월10일 불구속기소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유병택 전 두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 8인을 확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정지택과 강태순 전 두산 사장, 장영균 전 두산 사장, 최태경 전 두산 사장, 김대중 전 두산중공업 사장, 최승철 전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김진 전 두산홍보실 사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는 혁신적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확보 등을 2대 혁신과제로 제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정지택은 해외수주를 확대해 두산중공업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수행했다.

두산중공업은 2017년 중공업부문 경영목표로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3500억 원을 제시했다. 2016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21.8% 증가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이듬해부터 바로 반토막이 나며 대폭 줄어들었다. 2015년에는 대규모의 순손실과 영업손실을 내면서 실적이 크게 후퇴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중공업부문 매출이 5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서게 된다.

탄탄한 정계인맥 등을 바탕으로 해외수주 확대에 다시한번 힘을 발휘해주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Who Is ?]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기계산업진흥회장으로서 2017년 1월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평가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며 폭 넓은 정관계 네트워크를 쌓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친화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시간에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노조간부들과도 허물없이 대화를 나눈다. 이전에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기업의 노조간부, 부하직원들과 오랫동안 연락하고 지낸다고 한다.

야구 관람을 즐긴다.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을 종종 찾아 직원들과 함께 일반관람석에서 경기를 보기도 한다. 경기가 끝나면 직급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직원들과 순댓국집이나 포장마차도 함께 간다.

결정하기까지 몇 번이고 고민하지만 한번 하겠다고 결심하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뚝심있는 경영자로 평가된다.

‘끊임없는 도전하며 후회없이 살자’라는 인생철학을 품고 있다.

사건사고


△ 건설공익재단 미설치
두산중공업은 2015년 8·15 특별사면을 통해 공공사업 입찰제한 자격이 해제된 주요 건설사다.

두산중공업은 입찰제한 자격이 해지되는 대신 2천억 원의 자금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정지택은 2016년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 동반성장위원회 회의 불참
2012년 제1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회의에서 데스크톱PC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이익공유제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이익공유제 도입을 반대하며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5년 제17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예산실, 국민생활국 과장을 지냈다.

1995년 경제기획원 부이사관, 1996년 통계청 통계조사국 국장을 역임했다.

1997년 재정경제원 정책심의관, 1999년 기획예산위원회 재정개혁단 단장,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 국장 등을 거쳤다.

2000년 7월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종금 부회장과 자회사인 센텔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했다.

2001년 5월 두산 IT부문 총괄담당 사장 겸 구매·비용절감 컨설팅 전문기업 노보스 대표이사 사장에 영입됐다. 노보스는 세계적 경영컨설팅회사인 맥킨지와 두산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2001년 11월 네오플럭스캐피탈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네오플럭스캐피탈은 2000년 4월 두산이 100% 투자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로 2001년 11월 기업 인큐베이팅 전문기업과 노보스를 흡수합병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기업으로 재탄생했다.

2003년 네오플럭스캐피탈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두산 테크팩BG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3년 5월 한국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협회 회장을 맡았다.

2006년 3월부터 부터 2007년 3월까지 두산건설(당시 두산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7년 5월 두산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6월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2월부터 자본재공제조합 이사장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2년 3월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2014년 11월 두산중공업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2018년 3월 두산중공업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대 경영학과 70학번 동기생이다.

1981년 미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의 친형이다.

장녀 정유경씨가 2008년 임채진 전 검찰총장의 아들 임상필씨와 결혼해 임 전 검찰총장과 사돈을 맺었다.

◆ 상훈

◆ 기타

정지택은 2016년 6월 기준으로 두산중공업의 주식 1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두산중공업 주식 매입은 책임경영과 주가부양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6월 초 자사주를 대량매각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Who Is ?]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체코총리(왼쪽)가 2015년 2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해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오른쪽)과 홍보영화를 보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록


“올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할 것이다. 올해 새로 출범한 발전소서비스BG(사업부문)를 통해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017/03/31,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동안 공공기관 발주 중심이었던 중동지역 발주가 최근에는 민간기관 사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두산중공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이다. 국제유가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어서 올해 중동지역 수주전망이 어둡지 않다.” (2017/0/09,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계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산중공업이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기업인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함으로써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2025년께는 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ESS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와 북미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2016/07/12,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기업인 원에너지시스템스를 인수하며)

“터키, 동남아시아, 베트남 지역에서 우리와 논의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고 이란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상반기 중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처음 물꼬가 터지는 것이 중요하지 이후에는 계속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가 끝난 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은 투자세액공제를 확대시켜주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2018년까지 투자세액공제율이 1%까지 떨어지게 돼 있다. 이런 것들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16/03/09,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가 끝난 뒤)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로 기계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제고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기계산업이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조성 등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2016/02/25,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기총회에서)

“두산중공업은 저가 수주 물량이 없어서 빠르게 좋아질 것이다. 영업이익도 작년 바닥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반등하는 해가 될 것이다.” “좋은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당연히 인수합병을 시도할 것이다. 결혼할 때 배우자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마음대로 구할 수는 없는 것처럼 언젠가 때가 되면 인수합병을 할 수 있다.” (2016/01/07, ‘2016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중소 기계업계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유가상승, 환율 불안 등 악화되는 외부 환경에 대처하기도 벅찬데 설상가상으로 대기업으로 인력이 유출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직원 한두 명 더 채용하는 일이지만 중소기업은 이들이 회사를 떠나면 생존 자체를 위협받게 된다. 중소업체들이 전문대 등과 연계해 어렵게 기술인력을 양성해 놓으면 대기업이 신규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을 위해 곶감 빼먹듯 공들여 키워놓은 핵심 기술인력을 경력직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측면에서도 무분별한 스카우트는 자제해야 한다.” (2012/03/15, 대기업과 정부에 중소기업의 기술인력을 빼가지 말 것을 호소하는 건의문을 보내며)

“요즘 젊은 사람들만큼 구김살 없이 자라고 자기표현을 잘하며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세대가 없다. 이들과 얘기하면 속이 확 트이는 것 같아 좋다.” (2010/06/16,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후회는 해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에 안 하고 문제점을 깨닫기 위한 반성은 한다.” (2010/06/16,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원전 르네상스 시대에 두산이 그 중심에 있다.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은 아무나 따라올 수 없어 두산중공업이 세계적인 원전 건설 현장에서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다.” (2009/03/23, MTN 리더스클럽에 출연한 자리에서)

“수출기업의 지원을 통한 고용 확대가 필요하다. 다년간 효과가 계속되는 플랜트 수주를 늘리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외교력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환율리스크를 기업만 지고 있는데 기업과 금융기관이 금융리스크를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 재정을 통한 경기활성화는 집중적인 분야를 선정해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풍력발전의 세액 공제를 30% 까지 늘렸다.” (2008/10/20, 이명박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현대건설은 최근 매각작업이 완료된 대우건설과 함께 규모, 인력, 기술 등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건설사다. 두산산업개발은 현대건설 인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그룹계열사인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2007/02/28, 두산산업개발(현 두산건설) 기업설명회에서)

“2009년 1월까지 두산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지분정리 작업이 지속될 것이다. 사업지수회사로 갈 지 아니면 순수지주회사로 갈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07/02/28, 두산산업개발(현 두산건설) 기업설명회에서)

“노조의 결정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회사는 임금 및 복리후생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6/06/08, 두산산업개발(현 두산건설) 노조와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뒤)

“무언가 아귀가 맞는 세 가지 해를 인생 이모작의 첫 해로 만들고 싶었다. 중앙종금에서 어려운 경험을 하긴 했지만 기업인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2001/11/26,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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