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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  2017-03-31 0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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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
◆ 생애

이기형은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이다. 인터파크홀딩스는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의 지주회사다. 

196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했다.

데이콤으로 회사를 옮긴 뒤 주로 천리안사업의 전략과 기획업무를 맡았다.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분야를 담당하며 인터넷사업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데이콤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초의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를 창업했고 데이콤이 어려워지자 지분을 인수해 독립한 뒤 34세에 대표이사를 맡았다.

인터파크에서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G마켓을 출범했다. G마켓이 오픈마켓의 선두주자로 한창 잘나갈 때 이베이에 매각했다.

인터파크INT 대표이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를 거쳤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민간 과학재단 카오스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국내 인터넷쇼핑몰사업의 개척자로서 도전정신과 강력한 추진력,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 경영활동

△ 2016-2017
인터파크홀딩스의 자회사인 인터파크의 실적반등을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인터파크는 2017년3월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상규 인터파크홀딩스 전략기획총괄실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고 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임했다. 

인터파크는 2016년 6월22일 김동업 대표가 물러나고 강동화,박진영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각자대표 체제 변경은 이상규 실장의 대표이사 복귀를 앞둔 전초 작업으로 풀이됐다. 이 실장이 바로 복귀하지 않은 이유는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이기형과 함께 인터파크를 설립한 창업멤버로서 데이콤 시절 같은 팀이었다. 이기형이 대리였고 이 실장은 사원이었다.

△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2011년 매물로 나온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에 소모성 자재를 공급하는 구매대행 업체였다. 이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소모품과 자재를 쉽고 싸게 살 수 있는 전문몰인 아이마켓을 오픈했다.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는 G마켓 매각이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를 겨냥한 것이었다. 

인터파크는 G마켓을 매각한 대금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2009년말 오프라인 사업 진출을 위해 편의점 체인 바이더웨이 인수에 참여했고 2010년 4월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을 시작했다. 바이더웨이 인수 실패 후엔 커피 프랜차이즈 디초콜릿커피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규 사업들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G마켓 매각
이기형은 2009년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했다. 인터파크는 보유하고 있던 G마켓 지분 1459만9900주 전량을 4688억 원에 이베이에 매각했다. 

인터파크의 G마켓 취득원가가 27억2589만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약 4661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이었다.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한 것은 업계에서 큰 화제를 넘어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다.

당시 인터파크와 이베이는 각각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오픈마켓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G마켓은 당시 선두업체로 한창 주가를 높이며 인터파크의 '알짜사업'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G마켓은 원래 1999년 인터파크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인터넷경매업체 ‘구스닥’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0년 구스닥은 인터파크에서 자본금 10억 원의 별도법인으로 분사했다. 이후 구스닥은 경쟁이 치열한 인터넷경매 대신 오픈마켓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이름도 G마켓으로 변경했다.

G마켓의 매각이유를 두고 이기형은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 시장성이 없고 포털사이트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G마켓의 영업이익보다 더 큰 비정상적 시장구조로 더 이상 G마켓을 끌고 갈 이유가 없어 정리했다고 밝혔다.
 
   
▲ 인터파크홀딩스 실적.

◆ 비전과 과제

아이마켓코리아의 삼성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수주계약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2011년 인터파크에 매각되며 연간 약 2조 원에 달하는 삼성그룹 물량을 2016년까지 보장받기로 약속받았다. 2016년 인터파크홀딩스 매출이 3조 143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나온 셈이다.

삼성그룹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는 거래를 지속하고 유관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했지만 경쟁자들이 참여하면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삼성그룹이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돼 미래전략실이 해체되자 아이마켓코리아는 개별 삼성계열사들과 MRO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물량확보가 불확실해지면서 오피스디포 인수전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홀딩스 자회사인 인터파크의 실적개선도 과제로 꼽힌다.

인터파크는 2016년 매출 4665억 원을 내며 2015년보다 1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3억 원, 25억 원으로 60.3%, 84.9% 감소했다.

인터파크는 투어, 쇼핑, 엔터테인먼트티켓, 도서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력사업인 투어사업에서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 평가

새로운 분야를 앞장서 개척하는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쇼핑사업을 시작하고 2003년 업계 최초로 '무료배송'이라는 공격적인 전략을 추진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시작해 연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인터넷쇼핑몰업체의 수장이 된 자수성가형 CEO다.

사업 초기 수많은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인터넷쇼핑사업에 진출했을 때 이기형은 회사에서 숙식하며 총력전으로 맞대응해 주변 임원은 물론 경쟁사 간부들조차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늘 아이디어가 풍부한 편이다. ‘인터넷 테마파크’라는 의미의 ‘인터파크(Interpark)’ 브랜드도 직접 작명했다고 한다.

내부 소통에 적극적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임직원들과 함께 어김없이 산에 오른다. 산을 오르내리며 사업의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다는 것이다.

매주 한번씩 임직원들과 합창공연을 열기도 했다. 사내 휴게실에 피아노를 놓고 임직원들이 모여 퇴근 후 2시간 가량 합창을 한다. 평소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그는 합창을 통해 직원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명은 ‘The road not taken(가지 않은 길)’이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제목이자 그가 경영철학으로 즐겨 쓰는 말이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가자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창업 초기에 투자금을 구하기 위해 시골집을 담보로 잡히고 창업투자회사도 여러 곳 찾아다녔으나 50군데에서 퇴짜를 맞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한투자신탁에서 거금을 투자받아 데이콤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15년 5월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93개 그룹 오너들의 출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오너 기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기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고 출신 오너들 가운데 고교 평준화 첫 세대인 1958년 이후에 태어난 인물은 이기형이 유일했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카오스재단은 대중에게 기초 과학과 수학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타 부문의 학문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카오스(K.A.O.S.)는 ‘Knowledge Awake On Stage’의 준말로 ‘무대 위에서 깨어난 지식’을 뜻한다고 한다.
 
   
▲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이 2011년 11월 4일 한남동에 블루스퀘어에서 개관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건/사고

△인터파크해킹사건
인적사항을 알 수 없는 해커가 2016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지능형 지속가능 위협(APT) 공격방식의 해킹으로 인터파크 이용자 개인정보 2540만3576건(중복제거 시 2051만131명)을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된 회원정보는 아이디, 일방향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9개 항목으로 확인됐다.

인터파크는 두달이 2016년 7월11일에야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소비자에게 알린 것도 2주가 지나 사건은폐의혹도 받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경찰이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했고 회사도 범인을 빠르게 잡기 위해서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범인 검거가 늦어지면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법무법인 평강은 2016년8월1일 피해자 77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장을 제출했다. 같은 달 10일에는 2차 소송에 들어갔다. 2차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6년12월 6일 인터파크에 44억8천만 원의 과징금 및 2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 불공정계약 논란
2015년 4월부터 인터파크의 불공정계약 관행이 논란이 됐다. 인터파크를 통해 해외숙박을 예약했다 취소할 경우 잔여 여행 기간에 관계없이 100%의 수수료가 부과된 것이 문제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터파크가 100% 환급이 불가하다고 고지한 부분이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하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국내·국외여행 표준약관을 따른다고 밝혔다. 공정위 약관은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 20일 전까지 통보시 여행요금의 10% 배상, 10일 전까지 통보시 15% 배상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터파크측은 표준약관과 다르게 100%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에 대해 사전에 고객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8월부터 시작된 ‘공연티켓 1+1’사업의 최대 수혜자가 인터파크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어났다.

'공연티켓 1+1 사업'은 침체된 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예산 3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7만 원 이하 공연티켓에 한해 한장을 사면 한장을 무료로 더 주는 내용으로 문화저변 확대를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사업의 최대 수혜자는 공연제작사가 아니라 독점 예매처로 선정된 인터파크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 고객이 돈을 주고 사는 티켓뿐 아니라 한장 더 지급되는 무료티켓을 놓고도 운영 대행료와 예매 수수료를 차지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런 문제점이 제기되자 인터파크측은 “제작사로부터 떼는 운영 대행료를 낮추겠다”며 “8월까지 소급해 1만5천 원 이하의 공연에 한해서 기존 900원에서 500원으로 운영 대행료를 낮추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만5000원 이하의 공연이 전체 공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인터파크 역시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측은 “1+1 사업을 운용하면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등에 2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갔다”며 “전국에 발권 시스템을 갖춘 인터파크 외에 다른 회사가 이 사업을 맡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 인피니트 콘서트티켓 사전판매 사건
2014년 7월 인터파크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콘서트 티켓을 단독 판매했다. 팬클럽의 선예매를 진행했는데 일반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천 석 전석이 매진됐다.
 
이 과정에서 팬클럽 선예매 기간에 인터파크 직원 한 명이 내부 권한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한 후 재판매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측은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해당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 경력

1989년 삼성전관(삼성SDI)에 입사했다.

1991년 데이콤에 입사해 PC통신 천리안 사업의 전략과 기획업무를 맡았다.

1995년 데이콤의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소(小)사장제'에 쇼핑몰 사업아이템으로 지원해 선정되며 창업의 계기를 마련했다 (데이콤의 소사장제는 직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사업계획이 제출되면 임원 11명 전원으로 구성된 '소사장사업 심의위원회'의 심사와 사장의 결재를 거쳐 최종 결정되는 제도였다).

1997년 데이콤인터파크로 분리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9년 인터파크로 회사이름을 변경하고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0년 인터파크의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설립한 G마켓을 인수해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09년 경쟁사인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인터파크INT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 10월 삼성이 운영해오던 MRO기업(소모성 자재구매 대행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12월 정식으로 인수했다.

2014년부터 2016년 3월까지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5년부터 인터파크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 카오스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카오스재단은 이기형이 기초과학 발전 위해 사재 출연해 2014년 11월 설립한 민간 과학재단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82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를 졸업했다.

2006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 SEP과정을 수료했다.
 
   
▲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이 2015년 2월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재단법인 카오스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오스재단 설립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가족관계

12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이기형은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이렇게 돌아봤다. “어머니는 그 작은 몸으로 지금 수 많은 자식들과 손자들까지 살폈으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2남매를 키운 어머니는벤처가 무엇인지를 인생을 통해 보여줬다.”

부인과 사이에 딸 둘을 뒀다.

◆ 상훈

2003년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2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 30주년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5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인터파크는 경영진 가운데 특정학교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특정학교를 우대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는다. 인터파크홀딩스는 등기임원 9명 가운데 6명이 서울대를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도 서울대 출신 임원인 경우는 많지만 인터파크는 그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서울대 우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측은 “서울대 우대설이 돌고 있지만 직원들의 비중을 보면 높은 것도 아니다. 우연의 일치다”고 설명했다.

◆ 어록

“인터넷에 기반한 사업이지만 포털·모바일 기업과 비교했을 때 지난 20년간 기술 혁신이 거의 없었던 분야가 전자상거래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 같은 신기술을 전자상거래에도 대거 적용하겠다.” (2016/06/28,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저가 경쟁만으로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미래가 없다. 원래 저가 경쟁은 시장 형성 초기에 선발 주자가 후발 주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 한국은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저가 경쟁뿐이다.” (2016/06/28,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여러분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았습니까?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물론 아직 원하는 길을 찾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축하드립니다. 대략 30년쯤 후에는 저처럼 후배들 앞에서 축사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붐비는 산행코스를 줄을 서서 올라가다 보면) 대부분은 그냥 지금 가는 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절벽을 만나 제자리로 돌아오면 지금보다 오히려 뒤쳐지게 되는 것이 너무도 두렵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위험을 훨씬 높게 느끼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위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즐기는 변종들이 이 세상에는 반드시 있습니다. 이들은 도전하게 되고 도전을 통해 사실 위험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시금 더 대담한 도전을 합니다."

"1997년 IMF가 찾아오면서 투자가 얼어붙고 나자 자본금이 바닥난 인터파크는 사업중단결정을 모회사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저는 역 제안을 했습니다. '일단 지분을 나에게 넘기면 평생에 걸쳐서라도 갚겠다, 이후 망하든 흥하든 모두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2015/02/26,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며)

"오픈마켓 시대는 끝났다" (2011년 초, 임직원들에게)

“인터파크는 내가 걷고 싶은 길이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난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가겠다. 실력보다 중요한 건 끈기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평소 임직원에게 강조하는 말)

◆ 경영활동

△ 2016-2017
인터파크홀딩스의 자회사인 인터파크의 실적반등을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인터파크는 2017년3월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상규 인터파크홀딩스 전략기획총괄실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고 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임했다. 

인터파크는 2016년 6월22일 김동업 대표가 물러나고 강동화,박진영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각자대표 체제 변경은 이상규 실장의 대표이사 복귀를 앞둔 전초 작업으로 풀이됐다. 이 실장이 바로 복귀하지 않은 이유는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이기형과 함께 인터파크를 설립한 창업멤버로서 데이콤 시절 같은 팀이었다. 이기형이 대리였고 이 실장은 사원이었다.

△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2011년 매물로 나온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에 소모성 자재를 공급하는 구매대행 업체였다. 이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소모품과 자재를 쉽고 싸게 살 수 있는 전문몰인 아이마켓을 오픈했다.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는 G마켓 매각이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를 겨냥한 것이었다. 

인터파크는 G마켓을 매각한 대금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2009년말 오프라인 사업 진출을 위해 편의점 체인 바이더웨이 인수에 참여했고 2010년 4월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을 시작했다. 바이더웨이 인수 실패 후엔 커피 프랜차이즈 디초콜릿커피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규 사업들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G마켓 매각
이기형은 2009년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했다. 인터파크는 보유하고 있던 G마켓 지분 1459만9900주 전량을 4688억 원에 이베이에 매각했다. 

인터파크의 G마켓 취득원가가 27억2589만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약 4661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이었다.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한 것은 업계에서 큰 화제를 넘어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다.

당시 인터파크와 이베이는 각각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오픈마켓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G마켓은 당시 선두업체로 한창 주가를 높이며 인터파크의 '알짜사업'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G마켓은 원래 1999년 인터파크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인터넷경매업체 ‘구스닥’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0년 구스닥은 인터파크에서 자본금 10억 원의 별도법인으로 분사했다. 이후 구스닥은 경쟁이 치열한 인터넷경매 대신 오픈마켓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이름도 G마켓으로 변경했다.

G마켓의 매각이유를 두고 이기형은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 시장성이 없고 포털사이트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G마켓의 영업이익보다 더 큰 비정상적 시장구조로 더 이상 G마켓을 끌고 갈 이유가 없어 정리했다고 밝혔다.
 
   
▲ 인터파크홀딩스 실적.


◆ 비전과 과제

아이마켓코리아의 삼성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수주계약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2011년 인터파크에 매각되며 연간 약 2조 원에 달하는 삼성그룹 물량을 2016년까지 보장받기로 약속받았다. 2016년 인터파크홀딩스 매출이 3조 143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나온 셈이다.

삼성그룹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는 거래를 지속하고 유관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했지만 경쟁자들이 참여하면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삼성그룹이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돼 미래전략실이 해체되자 아이마켓코리아는 개별 삼성계열사들과 MRO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물량확보가 불확실해지면서 오피스디포 인수전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홀딩스 자회사인 인터파크의 실적개선도 과제로 꼽힌다.

인터파크는 2016년 매출 4665억 원을 내며 2015년보다 1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3억 원, 25억 원으로 60.3%, 84.9% 감소했다.

인터파크는 투어, 쇼핑, 엔터테인먼트티켓, 도서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력사업인 투어사업에서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 평가

새로운 분야를 앞장서 개척하는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쇼핑사업을 시작하고 2003년 업계 최초로 '무료배송'이라는 공격적인 전략을 추진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시작해 연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인터넷쇼핑몰업체의 수장이 된 자수성가형 CEO다.

사업 초기 수많은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인터넷쇼핑사업에 진출했을 때 이기형은 회사에서 숙식하며 총력전으로 맞대응해 주변 임원은 물론 경쟁사 간부들조차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늘 아이디어가 풍부한 편이다. ‘인터넷 테마파크’라는 의미의 ‘인터파크(Interpark)’ 브랜드도 직접 작명했다고 한다.

내부 소통에 적극적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임직원들과 함께 어김없이 산에 오른다. 산을 오르내리며 사업의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다는 것이다.

매주 한번씩 임직원들과 합창공연을 열기도 했다. 사내 휴게실에 피아노를 놓고 임직원들이 모여 퇴근 후 2시간 가량 합창을 한다. 평소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그는 합창을 통해 직원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명은 ‘The road not taken(가지 않은 길)’이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제목이자 그가 경영철학으로 즐겨 쓰는 말이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가자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창업 초기에 투자금을 구하기 위해 시골집을 담보로 잡히고 창업투자회사도 여러 곳 찾아다녔으나 50군데에서 퇴짜를 맞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한투자신탁에서 거금을 투자받아 데이콤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15년 5월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93개 그룹 오너들의 출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오너 기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기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고 출신 오너들 가운데 고교 평준화 첫 세대인 1958년 이후에 태어난 인물은 이기형이 유일했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카오스재단은 대중에게 기초 과학과 수학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타 부문의 학문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카오스(K.A.O.S.)는 ‘Knowledge Awake On Stage’의 준말로 ‘무대 위에서 깨어난 지식’을 뜻한다고 한다.
 
   
▲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이 2011년 11월 4일 한남동에 블루스퀘어에서 개관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건/사고

△인터파크해킹사건
인적사항을 알 수 없는 해커가 2016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지능형 지속가능 위협(APT) 공격방식의 해킹으로 인터파크 이용자 개인정보 2540만3576건(중복제거 시 2051만131명)을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된 회원정보는 아이디, 일방향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9개 항목으로 확인됐다.

인터파크는 두달이 2016년 7월11일에야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소비자에게 알린 것도 2주가 지나 사건은폐의혹도 받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경찰이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했고 회사도 범인을 빠르게 잡기 위해서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범인 검거가 늦어지면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법무법인 평강은 2016년8월1일 피해자 77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장을 제출했다. 같은 달 10일에는 2차 소송에 들어갔다. 2차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6년12월 6일 인터파크에 44억8천만 원의 과징금 및 2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 불공정계약 논란
2015년 4월부터 인터파크의 불공정계약 관행이 논란이 됐다. 인터파크를 통해 해외숙박을 예약했다 취소할 경우 잔여 여행 기간에 관계없이 100%의 수수료가 부과된 것이 문제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터파크가 100% 환급이 불가하다고 고지한 부분이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하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국내·국외여행 표준약관을 따른다고 밝혔다. 공정위 약관은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 20일 전까지 통보시 여행요금의 10% 배상, 10일 전까지 통보시 15% 배상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터파크측은 표준약관과 다르게 100%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에 대해 사전에 고객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8월부터 시작된 ‘공연티켓 1+1’사업의 최대 수혜자가 인터파크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어났다.

'공연티켓 1+1 사업'은 침체된 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예산 3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7만 원 이하 공연티켓에 한해 한장을 사면 한장을 무료로 더 주는 내용으로 문화저변 확대를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사업의 최대 수혜자는 공연제작사가 아니라 독점 예매처로 선정된 인터파크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 고객이 돈을 주고 사는 티켓뿐 아니라 한장 더 지급되는 무료티켓을 놓고도 운영 대행료와 예매 수수료를 차지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런 문제점이 제기되자 인터파크측은 “제작사로부터 떼는 운영 대행료를 낮추겠다”며 “8월까지 소급해 1만5천 원 이하의 공연에 한해서 기존 900원에서 500원으로 운영 대행료를 낮추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만5000원 이하의 공연이 전체 공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인터파크 역시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측은 “1+1 사업을 운용하면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등에 2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갔다”며 “전국에 발권 시스템을 갖춘 인터파크 외에 다른 회사가 이 사업을 맡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 인피니트 콘서트티켓 사전판매 사건
2014년 7월 인터파크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콘서트 티켓을 단독 판매했다. 팬클럽의 선예매를 진행했는데 일반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천 석 전석이 매진됐다.
 
이 과정에서 팬클럽 선예매 기간에 인터파크 직원 한 명이 내부 권한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한 후 재판매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측은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해당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 경력

1989년 삼성전관(삼성SDI)에 입사했다.

1991년 데이콤에 입사해 PC통신 천리안 사업의 전략과 기획업무를 맡았다.

1995년 데이콤의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소(小)사장제'에 쇼핑몰 사업아이템으로 지원해 선정되며 창업의 계기를 마련했다 (데이콤의 소사장제는 직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사업계획이 제출되면 임원 11명 전원으로 구성된 '소사장사업 심의위원회'의 심사와 사장의 결재를 거쳐 최종 결정되는 제도였다).

1997년 데이콤인터파크로 분리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9년 인터파크로 회사이름을 변경하고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0년 인터파크의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설립한 G마켓을 인수해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09년 경쟁사인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인터파크INT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 10월 삼성이 운영해오던 MRO기업(소모성 자재구매 대행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12월 정식으로 인수했다.

2014년부터 2016년 3월까지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5년부터 인터파크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 카오스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카오스재단은 이기형이 기초과학 발전 위해 사재 출연해 2014년 11월 설립한 민간 과학재단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82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를 졸업했다.

2006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 SEP과정을 수료했다.
 
   
▲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이 2015년 2월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재단법인 카오스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오스재단 설립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가족관계

12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이기형은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이렇게 돌아봤다. “어머니는 그 작은 몸으로 지금 수 많은 자식들과 손자들까지 살폈으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2남매를 키운 어머니는벤처가 무엇인지를 인생을 통해 보여줬다.”

부인과 사이에 딸 둘을 뒀다.

◆ 상훈

2003년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2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 30주년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5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인터파크는 경영진 가운데 특정학교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특정학교를 우대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는다. 인터파크홀딩스는 등기임원 9명 가운데 6명이 서울대를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도 서울대 출신 임원인 경우는 많지만 인터파크는 그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서울대 우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측은 “서울대 우대설이 돌고 있지만 직원들의 비중을 보면 높은 것도 아니다. 우연의 일치다”고 설명했다.


◆ 어록

“인터넷에 기반한 사업이지만 포털·모바일 기업과 비교했을 때 지난 20년간 기술 혁신이 거의 없었던 분야가 전자상거래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 같은 신기술을 전자상거래에도 대거 적용하겠다.” (2016/06/28,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저가 경쟁만으로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미래가 없다. 원래 저가 경쟁은 시장 형성 초기에 선발 주자가 후발 주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 한국은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저가 경쟁뿐이다.” (2016/06/28,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여러분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았습니까?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물론 아직 원하는 길을 찾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축하드립니다. 대략 30년쯤 후에는 저처럼 후배들 앞에서 축사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붐비는 산행코스를 줄을 서서 올라가다 보면) 대부분은 그냥 지금 가는 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절벽을 만나 제자리로 돌아오면 지금보다 오히려 뒤쳐지게 되는 것이 너무도 두렵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위험을 훨씬 높게 느끼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위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즐기는 변종들이 이 세상에는 반드시 있습니다. 이들은 도전하게 되고 도전을 통해 사실 위험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시금 더 대담한 도전을 합니다."

"1997년 IMF가 찾아오면서 투자가 얼어붙고 나자 자본금이 바닥난 인터파크는 사업중단결정을 모회사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저는 역 제안을 했습니다. '일단 지분을 나에게 넘기면 평생에 걸쳐서라도 갚겠다, 이후 망하든 흥하든 모두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2015/02/26,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며)

"오픈마켓 시대는 끝났다" (2011년 초, 임직원들에게)

“인터파크는 내가 걷고 싶은 길이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난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가겠다. 실력보다 중요한 건 끈기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평소 임직원에게 강조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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