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BU 부회장

기본부터 챙겨, "고객을 연인처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3-13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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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BU 부회장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 및 기타BU장(부회장).


송용덕은 롯데그룹 호텔 및 기타BU장 겸 부회장이다.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원준 부회장, 이재혁 부회장과 함께 롯데그룹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를 열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롯데호텔이 개점한 해 회사에 입사해 30년 이상 한 우물만 판 호텔 전문가다.

기본부터 챙기는 꼼꼼한 경영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고객을 연인처럼'이라는 경영모토를 지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6-2017
2017년 2월 롯데그룹 호텔 및 기타BU장으로 선임되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송용덕은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비즈니스호텔부터 부티크호텔, 6성급호텔까지 호텔롯데의 브랜드 라인업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2016년 1월 말 호텔롯데 최초의 부티크호텔 L7을 선보였다. 부티크호텔이란 비즈니스호텔과 비슷한 규모지만 독특하고 개성있는 인테리어, 서비스 등으로 기존 대형호텔과 차별화한 호텔을 말한다. L7은 개관 1년 만에 순항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2017년 4월에는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6성급호텔 시그니엘서울도 개관한다. 이로써 호텔롯데는 기존 롯데호텔과 롯데시티호텔, L7, 시그니엘 등 다양한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호텔롯데의 해외사업 성장 이끌어
송용덕은 호텔롯데의 외형 확대에 줄곧 힘을 보태왔다.

그는 1979년 롯데호텔이 개관했을 당시 사원으로 입사했다. 1988년 호텔롯데 뉴욕사무소장을 지냈고 2000년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2006년 롯데호텔월드 총지배인, 2007년 롯데호텔제주 총지배인을 맡았다.

2008년 롯데루스로 옮겨 상무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2년부터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롯데그룹의 호텔사업을 총괄했다.

롯데루스 대표로 재직하며 롯데호텔모스크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뉴욕 팰리스호텔을 비롯해 괌과 베트남 등에서 롯데호텔을 열며 국내외 호텔의 품질향상과 표준화를 이뤄냈다.

특히 롯데호텔모스크바가 일궈낸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 평가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롯데호텔모스크바는 2012~2013년 모스크바 호텔 중 ‘여행자 추천호텔 1위’에 선정됐다. 여행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2012년 ‘러시아 최고의 호텔’로 역시 롯데호텔모스크바를 꼽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추 호텔롯데 상장
송용덕은 호텔 및 기타BU장으로 단순히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는 것을 넘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단추를 채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Who Is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BU 부회장
▲ 송용덕 부회장이 2016년 1월11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L7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호텔롯데는 상장 전에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비자금 수사에 이어 관련 재판이 진행되면서 전면 중단된 상태다. 송용덕은 상장이 다시 추진될 때까지 관련 준비를 마쳐야 한다.

호텔롯데는 면세점과 호텔, 테마파크, 골프장, 리조트 등 모두 5개 사업을 하고 있다.

송용덕이 앞으로 해외진출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면세점사업의 경우 2020년까지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를 내건 만큼 해외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는 2012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에 면세점을 연 뒤 괌과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도 진출했다. 2016년에는 도쿄 긴자에 시내면세점도 새로 냈다.

호텔사업에서도 해외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러시아 롯데호텔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베트남 사이공, 베트남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괌 등에서 호텔을 열었다. 2015년에 국내 브랜드 호텔 최초로 미국 뉴욕에 진출하기도 했다.

호텔롯데는 2019년까지 속초와 해운대, 일본 나가타현, 미얀마 양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국 옌타이, 선양, 청두 등에 40여 곳의 체인호텔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테마마크사업부에서는 2020년까지 세계 5위권에 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와 중국 선양 롯데파크, 동부산 테마파크를 순차적으로 연다.

△시그니엘서울 등 롯데호텔의 성공적 개관과 안착
호텔롯데는 2017년 국내외 모두 4개의 호텔을 연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6성급호텔 시그니엘서울과 속초 롯데리조트 개관이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는 미얀마와 러시아에 호텔과 리조트를 연다.

특히 호텔롯데 최초의 6성급호텔 시그니엘서울은 호텔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호텔롯데는 2019년 시그니엘부산을 열고 동시에 세계 주요 도시에도 시그니엘을 추가로 선보여 각 도시를 대표하는 호텔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 이를 위해 첫 번째 시그니엘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그니엘서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호텔이다. 특히 100층에 있는 로얄스위트는 1박에 2천만 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싸다.
[Who Is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BU 부회장
▲ 호텔롯데 실적.

◆ 평가

송용덕은 1979년에 호텔롯데에 입사한 원년멤버이자 자사출신 1호 대표이사 사장이다. 활발한 해외 진출과 안정적인 경영으로 호텔롯데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롯데호텔모스크바 개관 당시 무뚝뚝한 러시아 직원을 한국식으로 교육한 것으로 유명하다.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현지에 롯데라는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고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호텔 직원인 ‘도어맨’부터 꼼꼼하게 가르쳤다. 웃는 표정, 문을 열어주고 인사하며 고객을 안내하는 방식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겼다. 한국인에게는 당연한 서비스라도 러시아에서는 이조차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도어맨이 바뀌면서 호텔 전체의 분위기도 밝아졌다.

설비도 대폭 바꿨다. 롯데호텔모스크바는 지어진 지 100년가량 된 건물로 주차공간이 협소했는데 송용덕은 고객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했다. 롯데호텔모스크바는 현지에서 가장 주차가 편한 호텔이라고 평가받는다.

또 추운 겨울이 6개월 이상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화장실 안에 온열바닥을 시공했고 러시아 호텔 가운데 최초로 한국형 비데를 설치했다. 이런 노력으로 러시아인에게 생소했던 롯데는 러시아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은 호텔로 이름을 알리며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해외호텔의 상징이 됐다.

2015년 신설한 서비스아카데미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체인호텔들의 서비스 표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에 호텔을 열면 최소 3개월 동안 본사 전문인력을 현지에 보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임직원들에게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고객을 대하라는 ‘셀프리더십’도 주문한다.

2017년 4월 문을 여는 시그니엘서울도 그의 작품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9년 호텔롯데 인사팀에 입사했다.

1989년부터 뉴욕사무소장을 지냈다.

2000년 호텔롯데 마케팅부문장(이사)으로 승진했다.

2006년부터 롯데호텔월드(잠실) 총지배인을 지냈다.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 전무를 지냈다.

2013년부터 롯데스카이힐C.C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5년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호텔 및 기타BU장(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7년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Who Is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BU 부회장
▲ 송용덕 부회장이 2014년 6월 '롯데호텔괌' 개관 행사를 열고 호텔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어록


“일단 L7 브랜드 명칭에 롯데는 넣지 않았다. 기존 롯데호텔에 대한 이미지가 고착돼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탈롯데’를 강조하고자 L7만으로 이름을 지었다.”

“상하이와 베이징 쪽 호텔들을 많이 참고했다. 국내에서는 가로수길 카사호텔을 비롯해 강남 얼로프트 등을 둘러봤다. 이들 호텔과 명동 솔라리아호텔, 로열호텔 등이 경쟁대상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016/01/11, L7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완전한 자유 경쟁은 아니지만 자격이 되는 사업자는 진입은 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 그 나름대로 이익을 내면 (경쟁구도가) 정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세점은 문만 열면 상표들이 입점하고 물건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온 브랜드가 중요한데 호텔롯데는 이런 노력을 35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 지금은 황금알이라고 하지만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전망을 볼 때 밝다고는 할 수 없고 아슬아슬하다. 중국에만 의존하기보다 대만, 태국 같은 동남아가 잠재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런 시장으로) 고객을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2015/1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롯데호텔 34층은 엄연히 업무공간이고 사업시설이자 많은 고객들과 투숙객들이 출입하는 사업시설이다. 그런데 회사 직원도 아니고 정체도 알 수 없는 사람들 다수가 몰려와서 무단으로 진입해 호텔 한 층을 점거하는 것은 호텔 사장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

“본인도 대표이사지만 대표이사 1인이 마음대로 사람을 고용하고 해고하고 발령내고 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런 것이야 말로 위법하고 부당한 것이다. 회사는 근로기준법 같은 법을 따라야 되고, 채용규정과 인사규정을 따라야 한다. 회사 직원도 아닌 사람들이 총괄회장 위임장이 있다고 다수가 몰려와서 무단으로 진입해 상주한다는 게 법률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된다.”(2015/10/2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이 한창일 때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주 부회장 측이 주장한 ‘이일민 비서실장(전무) 해임’ 및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외부인 퇴거 통보’ 등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고객을 연인처럼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취향이나 습관을 세세하게 파악하게 된다.”

“식음, 조리분야에서도 소믈리에 대회, 조리경연 대회, 바리스타 대회 등 다양한 내부 경진대회를 여는 한편 공신력 있는 외부 유수 대회에 직원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최신 인테리어와 요리 트렌드, 더욱 고급화된 서비스를 위해 해외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벤치마킹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2013/12,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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