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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한진그룹 호텔사업 공격적 확장

김희정 기자 mercuryse@businesspost.co.kr 2014-08-21 1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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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한진그룹 호텔사업 공격적 확장  
▲ 조현아 대표(중간)이 조현민 진에어 전무(맨 왼쪽)와 조양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하얏트호텔 웨스트타워 개관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뉴시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가 호텔사업 확장으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그랜드하얏트인천을 확장해 세계 549곳의 하얏트호텔 중 2위의 객실규모를 갖췄다. 조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딸로 그룹이 소유한 6개 호텔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20일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개관식을 열었다. 이 호텔은 다음달 1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이 자리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민 진에어 전무도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그랜드하얏트인천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후원할 것”이라며 “동북아 중심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타워는 기존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옆에 호텔 1개 동을 새로 지은 것이다. 2012년 3월 건설에 들어가 기존 건물과 마찬가지로 지상 12층에 지하 2층 규모로 완성했다. 500개의 객실과 함께 800석 규모의 회의장과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도 갖췄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웨스트타워 개관으로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의 총 객실수는 1022개로 늘었다”며 “전 세계 하얏트호텔 체인 가운데 객실 규모로 두 번째로 큰 특급호텔”이라고 말했다.

그랜드하얏트인천의 이름은 원래 하얏트리젠시인천이었으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상위 브랜드인 그랜드하얏트로 바뀌었다. 이로써 그랜드하얏트인천은 한국에서 2번째, 전 세계에서 41번째로 ‘하얏트그랜드’ 명칭을 얻었다.

조현아 대표는 “그랜드하얏트인천을 지은 지 11년째로 하얏트그룹과 계속해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 그랜드하얏트인천은 인천공항에 인접한 최적의 위치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 각종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웨스트타워 건설의 책임을 맡아 세계적 건축설계회사인 미국 겐슬러(Gensler)사에 설계를 맡기는 등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조현아, 한진그룹 호텔사업 공격적 확장  
▲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겸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
올해 초 착수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셔그랜드호텔 재건축사업도 조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경복궁 옆 7성급 한옥형 호텔도 그의 아이디어다.

조 대표는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호텔 면세사업본부 등을 거쳐 2009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가 됐다. 조 대표는 대한항공 부사장도 겸하고 있다. 조 대표가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로 취임한 뒤 한진그룹의 호텔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현재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LA 윌셰어 그랜드호텔 등 6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랜드하얏트인천을 제외한 5개 호텔은 모두 칼호텔네트워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인천은 대한항공이 100% 투자해 2003년 문을 열었다. 다만 호텔경영의 전문성을 고려해 개관직후 하얏트 인터내셔널에 경영을 맡겨 지금까지 위탁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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