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05-13 1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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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의 성장성에 과감히 베팅했다.
곽 부회장은 크레센도 에쿼티파트너스가 주도한 1800억 원 규모의 ‘라인넥스트’ 투자 컨소시엄에 개인 자금으로 310억 원을 투자하며 8.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310억 원을 투자해 라인야후(LY) 관계사 라인넥스트 지분 8.5%를 획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라인넥스트는 라인야후(LY)의 관계사로 NFT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Web3 비즈니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라인넥스트는 지난해 12월 페이팔과 팔란티어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피터 틸 회장이 출자한 크레센도에서 1억4천만 달러(약 18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확정하며, Web3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곽 부회장이 크레센도가 주도하는 투자에 개인적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2021년 6월에는 크레센도가 만든 프레스토펀드가 운영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 HPSP에 375억 원의 개인자금을 투자해 지분 12.5%를 확보했다. HPSP는 2022년 7월 상장한 뒤 시가총액이 5조 원대까지 오르며 곽 부회장 개인적으로 3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곽 부회장은 Web3 환경의 성장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NFT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미반도체 주가 상승과 HPSP 수익에 힘입어, 올해 4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가운데 8위(39억 달러, 약 5조3400억 원)에 선정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