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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5년 만에 배터리 저장 용량 13배 증가, “에너지 전환 선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26 1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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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5년 만에 배터리 저장 용량 13배 증가, “에너지 전환 선도”
▲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무실>
[비즈니스포스트] 캘리포니아주가 5년 만에 전력 저장 능력을 10배 이상 늘렸다.

2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지사 사무실은 주내 배터리 저장 용량이 1만 메가와트(MW)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19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임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770메가와트에 불과했는데 약 13배 증가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2045년까지 주내 전력원을 모두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 저장 용량 5만2천 메가와트를 확보하기로 했는데 이제 약 20%를 달성한 셈이다.

배터리 저장 용량을 늘리는 이유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특유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일조량이 강한 캘리포니아주는 그 특성상 태양광 발전 의존도를 크게 높이고 있는데 밤중에는 발전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9일에는 일시적으로 사용 전력 가운데 6천 메가와트를 배터리에서 공급받아 배터리가 주 내에서 가장 큰 전력원이 되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확충 계획도 순항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는 15일 태양광 발전의 전력 비중 97.5%를 넘겨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10일 2시에는 발전량도 일시적으로 1만7천 메가와트를 넘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1만6천 메가와트를 경신했다.

뉴섬 주지사는 “화석연료로부터 전력망 전환을 시도하고자 하는 가운데 에너지 저장의 혁명이 지금 이곳에 나타났다”며 “인류는 지금 가장 큰 전환의 시대에 들어섰으며 캘리포니아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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