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CEO 파운드리 경쟁력 자신감, 삼성전자 넘어서 TSMC 제치겠다는 야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4-18 10:16: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 CEO 파운드리 경쟁력 자신감, 삼성전자 넘어서 TSMC 제치겠다는 야심
▲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를 제칠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는 팻 겔싱어 CEO의 발언이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CEO.
[비즈니스포스트] 팻 겔싱어 인텔 CEO가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자신하며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를 제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18일 글로벌 뉴스플랫폼 세마포에 따르면 팻 겔싱어는 “TSMC는 파운드리 업체로 훌륭한 업적을 이뤄냈지만 이 과정에서 인텔이 기술적으로 기여한 부분도 크다”고 말했다.

겔싱어는 이날 세마포가 주최한 세계경제써밋에 참석해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이 약 10년 전 잘못된 전략적 판단으로 TSMC에 미세공정 기술 주도권을 넘겨주게 됐지만 이를 되찾을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인텔은 10나노 이하 미세공정 개발에 주력하는 대신 14나노 공정을 수 년에 걸쳐 활용하며 TSMC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기술 우위를 빼앗기게 됐다.

겔싱어는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를 뛰어넘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기술 리더십과 생산 능력을 재건할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현재 파운드리 사업에서 2030년까지 삼성전자를 넘고 TSMC에 이은 세계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겔싱어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장기 관점에서 TSMC를 제치고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 기업에 등극하겠다는 더 공격적인 계획을 제시한 셈이다.

그는 인텔이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의 절반 가까운 물량을 설계하고 있다며 파운드리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지원이 이러한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발언도 이어졌다.

겔싱어는 TSMC가 대만 정부의 적극적 도움을 바탕으로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미국 반도체 지원법이 인텔에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책정된 투자 보조금 가운데 85억 달러를 인텔에 제공하기로 했다. TSMC(66억 달러)와 삼성전자(64억 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겔싱어는 인텔이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잠재력도 강조하며 “미래의 모든 PC는 인공지능 기반의 PC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