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키움증권 "대원제약 목표주가 상향, 경쟁 약물 보험급여 삭제로 반사이익"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4-18 08:56: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원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경쟁 약물의 보험급여 삭제로 대원제약이 수혜를 보면서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 반영됐다.
 
키움증권 "대원제약 목표주가 상향, 경쟁 약물 보험급여 삭제로 반사이익"
▲ 18일 키음증권에 따르면 대원제약(사진)이 2024년 1분기 펠루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심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대원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대원제약 주가는 1만4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대원제약이 2024년 1분기 시장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쟁 유효 성분인 ‘록스프로펜’에 대한 보험 급여를 지난해 삭제하기로 하면서 대원제약이 구조적 반사 수혜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대원제약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8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122.8%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추정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53.8%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호실적은 해열소염진통제인 ‘펠루비’가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펠루비는 올해 1분기 매출 1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54.1% 증가한 것이다.

펠루비는 펠루비프로펜 성분으로 처음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해열소염진통제로 주로 처방되고 있다.

펠루비의 선전은 경쟁 유효 성분인 ‘록소프로펜’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2023년 12월부터 급성 상기도염 해열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를 삭제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열을 내리고자 하는 수요는 그대로 였지만 주요 품목이 급여 항목에서 빠지면서 ‘펠루비’의 구조적 반사 수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직접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신세계그룹 역량 입증할 첫 시험대 온다, SSG닷컴 '1조 풋옵션' 향방 주목 윤인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삼성물산 패션사업 '1위 수성' 아슬아슬, 돌아온 이서현 '명예 회복' 승부수는 김예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