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4.86%(2만1500원) 내린 4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92%(8500원) 낮은 43만3500원에 출발해 줄곧 내림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42만6580주로 전날보다 5%가량 줄었다. 시총은 28조9154억 원으로 1조48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11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3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03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가 1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9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2차전지 업종 주가 약세가 이어졌다.

테슬라 1분기 성과 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되면 가장 먼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발언 등 겹악재의 충격으로부터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17% 하락했다. 28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1.01%) 하락한 2714.2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보다 6.49%(3600원) 오른 5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3.60%(2천 원) 높은 5만75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한 차례 급등한 뒤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후 오후 2시경까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36만8554주로 전날의 4.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33억 원으로 12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2위에서 20위로 올랐다. 

개인이 104억 원어치를, 기관이 1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위메이드의 대표게임 ‘나이트크로우’가 글로벌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흥행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적극적 매수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임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는 출시 뒤 하루 매출 25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2024년 연간으로는 매출 13억 원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6% 하락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신성델타테크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1포인트(1.20%) 하락한 872.29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