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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속가능경영 위해 안전∙환경∙사회 스마트기술 적극 도입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4-01 1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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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속가능경영 위해 안전∙환경∙사회 스마트기술 적극 도입
▲ LS그룹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스마트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 LS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LS그룹이 지난 2021년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지주회사 내 출범시킨 뒤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LS그룹에 따르면 ESG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지주회사 LS는 이를 바탕으로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HS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안전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체 회사 안전 전담본부인 안전경영총괄을 운영하며,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등 자체 기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한층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45001'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나섰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작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 설치되기 시작했고,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도 아이체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스템 도입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LS전선은 아이체크 시스템의 민간 부문 공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안전 환경 지원부문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 안전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청주, 천안, 부산 사업장 등 각 사업장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ESH(환경·안전·건강)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핵심기술을 통한 안전한 사업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모든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로 크게 줄어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 MnM은 '중대재해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법이 요구하는 사항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엔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공표했고, 안전보건 3대 원칙인 사전적 관리, 상시적 관리, 현장 중심적 관리를 기반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온산디지털스멜터)'를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안전환경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ODS는 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안전과 환경의 역량뿐 아니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ODS는 올해 말 도입 완료를 앞두고 있다. LS그룹은 이것이 LS MnM은 물론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ODS의 디지털 전환의 역량과 노하우는 회사가 미래 성장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2차전지소재 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LS엠트론은 임직원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사 5대 환경안전 수칙'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라 위험성평가를 정기·수시로 실시하고 중대재해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다뤄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안전보건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도 지원중이다.

LS엠트론은 국제 배기가스 규제법인 미국 환경청(EPA) 티어4파이널(Tier 4F) 및 EU 스테이지 V 기준을 충족하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질소산화물(NOx)과 입자상물질(PM), 탄화수소(HC) 등을 저감한 LS엠트론의 친환경 엔진은 농업용 트랙터를 비롯해 지게차, 발전기 등 다양한 산업장비에 탑재된다. 또 지난해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23)에서 WIZ PMC(Piggyback Multi Component) 모델과 샌드위치 사출 공법을 선보였다. 이는 표면층에는 신재(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를 결합해 만든 플라스틱)를 사용하고 코어층에는 재생재(폐기물로부터 재활용한 플라스틱)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출 공법으로, 전기차 내장재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LS그룹은 전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올 3월 민간에너지 업계 최장인 무재해 40년 기록을 달성했다. 

LS그룹 관계자는 "1984년 여수기지 운영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LPG(액화석유가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는 임직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체계적 안전 환경 보건 시스템 구축 등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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