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직선적이고 화끈한 팔방미인
오대석 기자 pscientist@businesspost.co.kr 2014-07-07 01: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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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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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성은 1940년 9월 1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박승직의 손자이자 박두병의 아들이다.

한국투자금융의 상무, 동양맥주의 대표이사 겸 사장을 거쳐 한국 상업은행 이사회에서 회장이 됐다.

두산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쳐 두산중공업 회장, 중앙대학교 이사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 4월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재승박덕. 재주는 뛰어난데 덕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한 언론에서 그를 빗대 쓴 표현인데 성격이 직선적이고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이다.

또한
‘Mr.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마는 화끈한 성격이다. 일하는 데 있어서 추진력이 강하고 매우 정열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외에 국제유도연맹 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IOC 위원 등 90여개의 공식직함을 가질 정도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아닌 일 그리고 관여할 정도의 깊이에 대해 확실한 기준을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체육회장(NOC), 국제유도연맹회장(IF), IOC위원을 모두 역임한 그는 체육계에서 체육 대통령으로 불린다. 2009년 제37대 체육회장에 취임해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는데 일조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하며 매우 유능하다는 평이다. 그는 2009년 6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합시켰고 진천선수촌 1단계 완공에 이어 2단계 사업도 공사를 착공시켰으며 체육인들의 꿈이던 체육회관의 건립문제도 해결했다.

2008년 6월 중앙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업식 경영방식의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여 일부 신문에서 실시하는 대학 평가에서 중앙대의 순위가 높아졌다.

그러나 학내 민주주의는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조조정에 반대한 학생들에게 퇴학 처분을 내린 것은 물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 제기를 검토하기도 했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이사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학내 구성원들의 공론이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차단했다.

2014년 1월에는 중앙대에서 근무하는 청소 노동자들이 대자보를 부착하거나 구호를 외칠 때마다 한 사람당 100만 원씩 학교에 지급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어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인원을 증원한 반면, 청소년학과, 복지학과 등 전공선택율이 낮은 4개 학과를 폐지하며 수요 중심의 학문제공 의지를 보여주어 학문의 상아탑이 되어야 할 대학이 수요에 반응하는 기업식 논리에 잠식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박용성의 활동은 기업, 재계, 스포츠 단체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중앙 대학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학계에서도 활동했다.

기업인으로서 박용성은 두산그룹의 요직을 두루 지냈다. 1973년 6월에 한국투자금융의 상무가 되었고, 1984년 2월부터 1989년 1월까지 동양맥주의 대표이사 겸 사장직을 역임했다.

1991년 2월에는 한국 상업은행 이사회에서 회장이 되었으며, 1993년에는 두산그룹의 부회장, 2001년 3월에 두산중공업의 대표이사 겸 회장, 2005년 4월에는 두산 인프라코어의 대표이사 겸 회장이 되었다.

재계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1988년 4월에 서울상공회의소의 부회장이 되었고, 1991년 2월에는 한국 상업은행 이사회 회장을 맡았다.

1998년 1월에는 국제상업회의소(ICC) 한국위원회(KNC)의 의장을 지냈다. 2000년 5월에는 제17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는 한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을 재 역임했다.

2000년 12월 국제상업회의소 집행위원을 거쳐, 2005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제 45대 국제상업회의소 회장을 맡았다. 2003년 3월에서 2005년 11월까지 제18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연임했다.

스포츠 기관 단체인으로서도 많은 활동을 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위원장을 거쳐, 1986년 1월 대한유도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1995년 9월에는 국제유도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1989년 2월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되었으며, 2001년 12월에서 2007년 09월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았다.

2009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제37대 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했고, 임기 후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을 맡았다.

2009년 5월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 위원장, 조직위 고문이 되었으며, 2010년 3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2011년 7월에는 아시아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이 되었으며, 2011년 10월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2008년 6월 중앙대학교 이사장에 취임해서 학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2015년 4월 총장 및 대학교 임원 20여 명에게 적나라한 표현이 담긴 메일을 보낸 것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 학력

1959년 3월에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5년 2월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6월에는 미국 뉴욕 대학교의 경영 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용성의 집안은 대대로 기업 활동을 해왔다. 할아버지 박승직은 포목상에서 시작하여 두산 상회를 건립한 인물이다.

아버지 박두병은 두산그룹의 창업자이다. 박용성은 박두병 슬하의 6남 1녀 중 3남이다.

큰형 박용곤은 두산그룹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두산그룹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둘째 형 박용오는 전 성지건설 회장이자 전 두산그룹 회장으로 동생인 박용성이 두산 그룹회장으로 추대되자 이에 반발해 소위 형제의 난을 일으켜 결국 두산가에서 제명되었다. 2009년 11월 4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동생으로는 박용현, 박용만, 박용욱이 있다.

박용현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대학교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두산건설과 두산그룹의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한국 메세나 협회장을 맡고 있다.

박용만은 현 두산그룹 회장이며, 박용욱은 이생그룹 회장이다.

이화여대 불문과 출신의 김영희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었다.

장남 박진원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두산음료에 입사해 두산 산업차량BG 사장을 역임했다.

차남 박석원은 두산 엔진 사장이다. 두 아들 모두 아버지와 같은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 상훈

1986년 12월, 대한민국 체육 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1988년 9월 대한민국 체육 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1987년 3월 은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1989년 10월 대한민국 체육상(진흥부문)을 받았다.

1996년 11월 금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2000년 12월 벨기에 왕립 훈장을 받았다.

2003년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2014년 9월 제33차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총회에서 금장을 수상했다.

◆ 상훈

1986년 12월, 대한민국 체육 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1988년 9월 대한민국 체육 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1987년 3월 은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1989년 10월 대한민국 체육상(진흥부문)을 받았다.

1996년 11월 금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2000년 12월 벨기에 왕립 훈장을 받았다.

2003년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2014년 9월 제33차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총회에서 금장을 수상했다.

어록


"규제를 없애고 기업에 자유를 많이 주면 됩니다. 기업인들이 신나서 뛰도록 만들면 모든 경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2014/1/2, 한국경제 신문과 인터뷰에서)

“의사가 영리병원을 하고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014/1/2 한국경제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기여 입학제가 있다. 3불정책은 우리나라만 있는 제도”이다. (2008/10/2,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경영 기업을 학교에 도입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대학으로 만들겠다.”
(2008/6/10, 중앙대 중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중앙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CEO 대통령 나와야 된다.” (2002/5/1,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 평가

재승박덕. 재주는 뛰어난데 덕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한 언론에서 그를 빗대 쓴 표현인데 성격이 직선적이고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이다.

또한
‘Mr.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마는 화끈한 성격이다. 일하는 데 있어서 추진력이 강하고 매우 정열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외에 국제유도연맹 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IOC 위원 등 90여개의 공식직함을 가질 정도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아닌 일 그리고 관여할 정도의 깊이에 대해 확실한 기준을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체육회장(NOC), 국제유도연맹회장(IF), IOC위원을 모두 역임한 그는 체육계에서 체육 대통령으로 불린다. 2009년 제37대 체육회장에 취임해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는데 일조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하며 매우 유능하다는 평이다. 그는 2009년 6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합시켰고 진천선수촌 1단계 완공에 이어 2단계 사업도 공사를 착공시켰으며 체육인들의 꿈이던 체육회관의 건립문제도 해결했다.

2008년 6월 중앙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업식 경영방식의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여 일부 신문에서 실시하는 대학 평가에서 중앙대의 순위가 높아졌다.

그러나 학내 민주주의는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조조정에 반대한 학생들에게 퇴학 처분을 내린 것은 물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 제기를 검토하기도 했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이사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학내 구성원들의 공론이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차단했다.

2014년 1월에는 중앙대에서 근무하는 청소 노동자들이 대자보를 부착하거나 구호를 외칠 때마다 한 사람당 100만 원씩 학교에 지급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어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인원을 증원한 반면, 청소년학과, 복지학과 등 전공선택율이 낮은 4개 학과를 폐지하며 수요 중심의 학문제공 의지를 보여주어 학문의 상아탑이 되어야 할 대학이 수요에 반응하는 기업식 논리에 잠식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 기타

1999년에는 서울엔젤그룹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경험도 있다. 2003년 4월에는 제11대 환경보전협회 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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