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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LG엔솔 순매수 1위, 2차전지 관련주 크게 담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5-20 17: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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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LG엔솔 순매수 1위, 2차전지 관련주 크게 담아
▲ 20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20일 2차전지 관련주를 크게 담았다.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전기차산업 협력 강화 기대감 등이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1900억 원어치 사고 82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1079억 원을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1천억 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3월25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45%(1만8500원) 상승한 43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산업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 강화 기대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전기차공장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그룹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양국의 전기차산업 협력을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한국과 미국의 전기차산업 협력이 강화하면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13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2차전지 관련주를 크게 담았다.

엘앤에프와 후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와 5위에 각각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을 437억 원어치, 후성 주식을 23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1.60%(4300원) 오른 27만3400원, 후성 주가는 1.37%(350원) 상승한 2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크래프톤(345억 원), 카카오(241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303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삼성전자 주식 99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315억 원어치를 사고 2307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0.74%(500원) 오른 6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52억 원어치 사고 644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92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35%(1500원) 상승한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번 주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에 따른 단기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17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담았다.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은 2월15일~17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 역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순매수했는데 이날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122억 원), 신한지주(-122억 원), LX세미콘(-97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LG엔솔 순매수 1위, 2차전지 관련주 크게 담아
▲ 2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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