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연기, 정의선 지배구조 개편전략 수정 불가피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1-28 10:24: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연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남은 공모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연기, 정의선 지배구조 개편전략 수정 불가피
▲ 현대엔지니어링 로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보통주에 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여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으며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는 없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 등과 합의해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변동사항이 발생했을 때 공시 등을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됐을 때 보유 주식 890만3270주의 60%인 534만1962주(7.03%)를 구주 매출로 처분한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정 회장은 3천억 원대 초반의 자금을 확보해 이를 현대차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상장이 연기 또는 무산된 만큼 정 회장으로서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