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분할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포스코 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위한 철강사업회사 물적 분할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론을 냈다.
포스코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체제 전환 안건을 처리한다.
지주사체제 전환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을 9.75%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다른 주요 주주는 7.3%를 보유한 씨티은행, 1.41%를 보유한 우리사주조합 등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53% 안팎이다.
포스코의 물적분할을 놓고 소액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국민연금에 반대 의결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