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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비은행 6곳 대표 임기만료 앞둬, 김태오 안정에 무게 둘 듯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12-14 15: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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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비은행 계열사 인사에 어떤 기조를 보여줄까? 

김 회장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고 비은행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과 경험을 우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회장이 국제뇌물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안정 기조를 예상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DGB금융 비은행 6곳 대표 임기만료 앞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오</a> 안정에 무게 둘 듯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조만간 그룹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12월28일에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말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는 DGB금융지주 계열사 9곳 가운데 6곳으로 모두 비은행 계열사이다.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와 소근 DGB유페이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정홍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2019년 9월 임기를 시작해 역시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임효택 DGB신용정보 대표와 김상근 DGB데이터 대표는 올해 말 1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도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데 홍원식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후임으로 오는 것으로 정해졌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계열사마다 대표에게 다른 임기가 부여된다. 캐피털, 신용정보 등 계열사 대표의 임기는 1년이지만 2~3년 임기가 주어지는 일도 있다.

김 회장은 비은행 강화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올해 비은행 계열사 인사에서 유임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계열사 대표를 재차 신임하게 되면 김 회장으로서도 부담이 생기지만 현재로선 교체가 확정된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와 소근 DGB유페이 대표를 빼고는 ‘장수했다’고 부를 만한 인물이 없다.

가장 임기가 오래 된 소근 대표가 2018년 8월부터 DGB유페이를 이끌어 재연임하게 되면 임기 5년차를 맞게 된다. 김경규 대표는 2018년 10월 하이투자증권 대표에 올랐다.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대표들이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이번 비은행 계열사 인사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 은행부문 성장이 둔화하면서 금융권 실적도 비은행 부문의 성과에 좌우되고 있다.
 
DGB금융지주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도 2019년 말 31%에서 2020년 3분기 40.2%, 올해 3분기 42%로 계속 증가했다.

게다가 김 회장은 최근 검찰에 불구속기소 되는 등 이유로 조직을 추스르는 데 집중할 필요도 커졌다.

김 회장은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던 2020년 4~10월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캄보디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6일 불구속기소됐다.

김 회장 측은 공소장에 기재된 혐의 사실 가운데 상당 부분이 실체적 진실과 차이가 있어 정확한 사실이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DGB금융그룹 안팎에서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 임기 종료시점은 2024년 3월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등이 언제 열릴지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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