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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매각으로 재무 좋아져, 김진호 새 주인 신임받아 수주 키우나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  2021-11-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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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매각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까?

두산건설은 최근 수주잔고를 늘려오고 있는데 이번 매각에서 유상증자로 자금을 끌어들이게 돼 추가 수주를 늘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진호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

28일 두산건설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진호 사장이 자리를 지키게 되면 매각 과정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19일 이사회 열고 국내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 ‘더제니스홀딩스유한회사’에 두산건설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4%를 확보한다.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다.

두산건설은 이번 매각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2500억 원을 마련하게 되는 만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추가 수주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진호 사장은 비슷한 효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두산건설은 2020년 물적분할을 통해 부실사업장을 자회사 벨류그로스에 넘기면서 순차입금 규모를 2019년 말 6291억 원에서 2021년 상반기 605억 원으로 축소하면서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후 두산건설은 2021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94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 순이익 5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06% 증가하면서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1471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보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김진호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이어가며 계속 두산건설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보고 있다.

매각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앞으로 김 사장은 올해 나타난 수주 확대의 흐름을 이어 두산건설 재도약의 기반을 닦는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사업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두산건설은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해 2017년에 첫 수주를 이뤄냈고 2018년에는 3.09MW 규모의 평택오성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실적을 쌓았다.

올해 2월 한국중부발전, SK가스, SK증권 등과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에코에너지'의 연료전지 발전소도 2022년 8월에 준공된다.

정부가 26일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2050년까지 수소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것 등을 고려하면 연료전지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된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조직을 추스르고 두산건설 안팎으로 성장 가능성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두산건설 내부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인력조정이 실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퇴직 진행과 관련된 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큐캐피탈은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 노랑통닭, 카카오VX 등에 투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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