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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모빌리티쇼를 전기차로 다 채운 벤츠, "한국은 주요 전쟁터"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1-11-26 17: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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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모빌리티쇼’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 (왼쪽부터) EQE, EQS, AMG EQS. <비즈니스포스트>
‘전동화를 선도하다(Lead in Electric).’

26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시주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를 위해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한 6대 차량을 모두 순수전기차로 구성했다.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 1위인 준대형세단 E클래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는 한 대도 전시하지 않았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전동화를 주제로 내세웠지만 전기차로만 전시관을 채운 곳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밖에 없다.

그만큼 미래 전동화를 향한 비전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동화를 향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보이기 위해 전날 프레스행사와 별도로 미디어 대상으로 전기차 설명회를 열었다.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EQB(왼쪽)과 EQA. <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대형세단 ‘EQS’와 ‘AMG EQS’, 준대형세단 ‘EQE’,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EQB’와 ‘EQA’, 대형SUV G클래스의 전동화모델인 ‘EQG콘셉트카’ 등 모두 6대의 전기차를 전시했다.

이 가운데 올해 7월 국내에 출시한 EQA를 빼고 나머지 5개 모델은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더구나 AMG EQS와 EQG콘셉트카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한 모델이다.

미디어 설명회는 아무래도 5개 모델 가운데 국내 출시가 가장 빠른 EQS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EQS는 이미 사전예약을 받고 다음 달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동승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오는 EQS. <비즈니스포스트>
EQS는 S클래스의 전동화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에바2(EVA2, Electric Vehicle Architecture)'가 적용됐다.

설명회 말미 뒷좌석에 앉아 EQS를 3분가량 짧게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숙성과 편안함은 물론 실내조명이 오묘해 승용차가 아니라 미래 우주선을 탄 듯했다.

EQS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됐을 뿐 아니라 실내 곳곳에 조명이 다수 들어가 미래적 느낌을 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EQS에는 190여 개의 LED로 구성된 ‘액티브 앰비언트라이트’ 기능이 적용돼 64가지 색깔조명으로 원하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운행 중인 EQS 실내. <비즈니스포스트>
EQS 외관은 대형세단인데도 날렵한 느낌을 줬다.

특히 전면부 검정색 라디에이터그릴과 그 안에 작게 박힌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은 세련미를 더했다. 검정색 라디에이터그릴과 그 안에 작은 삼각별 엠블럼은 전용 플랫폼 에바2를 적용한 차량의 공통디자인 요소(패밀리룩)로 쓰인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전면부를 보고 있자니 아이언맨 가면이 연상되기도 했다.

이날 EQS 상품설명을 맡은 유준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전략기획팀 부장은 “EQS는 하나의 활 같은 원 보우(one-bow) 라인 등을 통해 양산차 가운데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달성했다”며 “뒷바퀴를 조향하는 ‘리어액슬스티어링’ 기능은 조향각이 최대 4.5도에 이르는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조향각이 10도까지 늘어나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고 말했다.
▲ EQS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과 그 안에 박힌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엠블럼. <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년 출시하는 AMG EQ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브랜드 AMG에서 처음 내놓은 전동화모델로 EQS와 같은 에바2 플랫폼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658마력, 최대토크 950Nm의 힘을 내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3.8초에 그치는데 부스트모드를 쓰면 최고출력이 761마력, 최대토크가 1020Nm로 올라가 제로백이 3.4초로 단축된다.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AMG EQS. <비즈니스포스트>
EQE는 E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EQB는 GLB클래스의 전동화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 역시 내년 국내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QE는 EQS와 마찬가지로 전용 플랫폼 에바2를 활용하며 EQB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EQG콘셉트카는 대형SUV G클래스의 전동화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날 선보인 모델 가운데 가장 클래식하면서 동시에 가장 미래적 느낌으로 다가왔다.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EQG콘셉트카. <비즈니스포스트>
G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SUV다. EQG는 G클래스의 오프로드 감성을 지닌 각진 디자인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하얀색과 파란 조명 등으로 미래적 느낌을 물씬 풍겼다.

지붕에 앞길을 비춰주는 LED램프를 달고 후면에 스페어타이어 대신 커다란 상자형태의 수납공간을 단 점도 독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G콘셉트카를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모빌리티2021’에서 처음 공개했는데 두 달 만에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시했다. 그만큼 국내 전기차시장에 공을 들인다고 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19년 EQC를 출시한 뒤 올해 7월 두 번째 전기차인 EQA를 출시하는 등 그동안 국내에서 전기차 출시가 빠르다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7월 전동화 전략을 ‘전기차 중심(EV-first)’에서 ‘전기차 전용(EV-only)’으로 바꾸고 전기차 전환에 그 어떤 브랜드보다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별도로 전시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 <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 전동화 완전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인프라 등 시장여건이 갖춰졌을 때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지만 그래도 경쟁업체로 여겨지는 아우디, BMW보다 족히 2~3년은 빠르다.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승용차사업에서 세계 5번째로 큰 시장으로 전동화 전략의 주요 전장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그룹 이사회멤버이기도 한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임원은 25일 프레스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한국이 세계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부문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한 것을 보면 매우 뿌듯하다”며 “메르세데스-벤츠를 향한 한국인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브리타 제에거 총괄임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을 지내며 한국시장 확대의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17년 다임러그룹 이사회멤버까지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16년 BMW코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6만5855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위 BMW코리아보다 8천 대 이상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EQE(왼쪽)과 EQS.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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