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개성상인 정신, 차입경영 최소화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4-11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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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허기호는 1966년 11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일시멘트그룹 오너3세로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경영에 참여해 40세에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시멘트업계 오너 3세 중 가장 먼저 회장에 올라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한일시멘트 오너일가는 개성상인의 후예다. 신용을 중시하고 현금을 확보해 차입을 최소화하는 경영스타일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영방침이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5년 기준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이 46%로 업계에서 낮은 편을 유지하고 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193억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한일시멘트의 경영권은 창업주의 장남인 허정섭 명예회장에서 삼남 허동섭 전 회장과 사남 허남섭 전 회장으로 이어졌다. 허정섭 명예회장과 허남섭 전 회장이 가족간 지분경쟁을 벌인 끝에 허기호의 회장 등극이 결정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허남섭 전 회장 체제에서 2015년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 인수에 실패한 것 역시 허기호 회장 체제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1년 성신양회 부천공장을 인수해 한일시멘트가 드라이모르타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발판을 놓았다. 당시 시멘트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공격적인 인수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1990년대 한일시멘트가 드라이모르타르 시장에 처음 뛰어든 뒤 큰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이 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허기호는 2005년 사장 취임 첫해 반도체 검침장비를 생산하는 대만회사 CCP를 약 50억 원에 인수하고 2015년 이를 300억 원에 매각해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한일시멘트의 역대 투자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허기호의 경영수완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시멘트는 2013년부터 매출 대비 0.7~0.8%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대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친환경 경영에도 관심이 많아 폐열발전 설비 구축 및 순환자원 재활용 등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 덕분에 한일시멘트는 2011년과 2014년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기업에 2회 연속 선정됐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0년 한세인터내쇼날 과장으로 입사해 1993년까지 근무했다. 한세인터내쇼날은 시멘트 제조 원료인 유연탄 수입회사로 1998년 한일산업에 흡수합병된 곳이다.

1997년 한일시멘트 이사로 입사해 1999년 총무·경리·자재담당 상무, 2001년 관리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2003년 한일시멘트 경영기획실장 부사장에 올랐다. 2년 뒤인 2005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사장 취임 전 한일시멘트의 시장점유율은 4위권이었으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한일시멘트는 업계 2위 자리까지 올랐다. 2016년 회장에 올랐다.

2008년 3월부터 SK케미칼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2015년 3월 SK케미칼 사외이사에서 중도퇴임했다.

◆ 학력

1985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미국 선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의 장손이다. 동생으로 허기준·허기수 두 사람이 있다. 모친은 김인숙씨다.

허동섭·허남섭 전 한일시멘트 회장의 조카다.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과 허일섭 녹십자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과 사촌이다.

◆ 상훈

◆ 상훈

어록


“고객중시, 시장중시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오늘의 수상에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친환경 제품개발과 폐열발전설비 등을 통해 환경보존과 경제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저탄소녹색성장’의 기조에도 발맞춰 나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기업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 (2011/09, 한국사용품질지수 포틀랜드시멘트부문 1위 선정소감)

◆ 평가

한일시멘트 오너일가는 개성상인의 후예다. 신용을 중시하고 현금을 확보해 차입을 최소화하는 경영스타일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영방침이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5년 기준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이 46%로 업계에서 낮은 편을 유지하고 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193억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한일시멘트의 경영권은 창업주의 장남인 허정섭 명예회장에서 삼남 허동섭 전 회장과 사남 허남섭 전 회장으로 이어졌다. 허정섭 명예회장과 허남섭 전 회장이 가족간 지분경쟁을 벌인 끝에 허기호의 회장 등극이 결정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허남섭 전 회장 체제에서 2015년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 인수에 실패한 것 역시 허기호 회장 체제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1년 성신양회 부천공장을 인수해 한일시멘트가 드라이모르타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발판을 놓았다. 당시 시멘트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공격적인 인수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1990년대 한일시멘트가 드라이모르타르 시장에 처음 뛰어든 뒤 큰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이 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허기호는 2005년 사장 취임 첫해 반도체 검침장비를 생산하는 대만회사 CCP를 약 50억 원에 인수하고 2015년 이를 300억 원에 매각해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한일시멘트의 역대 투자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허기호의 경영수완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시멘트는 2013년부터 매출 대비 0.7~0.8%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대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친환경 경영에도 관심이 많아 폐열발전 설비 구축 및 순환자원 재활용 등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 덕분에 한일시멘트는 2011년과 2014년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기업에 2회 연속 선정됐다.

◆ 기타

한일시멘트 지분 5.87%를 보유하고 있다. 3세 중 가장 지분이 많은 수준이며 허남섭 회장(5.90%)과 지분 차이가 크지 않다.

2015년 한일시멘트에서 급여 8억4천만 원, 상여 8600만 원 등 9억2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일시멘트의 형제기업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4년 5월 보유주식 10만 주를 16억4천만 원에 전량 매도했다.

2008년 SK케미칼 사외이사에 선임될 때 SK케미칼 주식 1만3476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후 6524주를 추가로 매입했으나 이듬해인 2009년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한일시멘트 계열사인 중원(옛 중원전기) 지분 33.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중원은 전기시설재 제조와 전기공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로 한일시멘트 지분 2.47%를 소유하고 있다. 계열사 중 유일하게 한일시멘트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허기호는 중원 지분을 포함하면 오너일가 중 한일시멘트에 대해 가장 큰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스콘 제조사인 충무화학 지분 10.48%, IT계열사인 한일네트웍스 지분 1.87%도 소유하고 있다.

2008년 서울대학교 제2기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을 수강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2기 수강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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