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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2 디자인 성능 모두 확 좋아지나, 노태문 절치부심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1-10-28 15: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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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윤곽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전자업계에서 좋은 평가가 나온다.

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취임 뒤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 시리즈의 흥행에서 앞선 2차례 모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차기작의 흥행 성공을 위해 절치부심의 태도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S22 시리즈 윤곽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글로벌 팁스터(내부정보 유출자)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면 디스플레이의 윗부분을 가리는 ‘노치’가 없어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극대화된다.

뒷면에는 ‘카툭튀(큰 카메라모듈이 장착돼 스마트폰 카메라가 튀어나온 부분)’가 없어 앞면과 뒷면이 모두 평평하다.

전자부품 자회사 삼성전기의 폴디드줌 카메라모듈(잠망경의 원리를 활용해 두께를 줄인 카메라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소비자들의 색상 선택폭을 넓힐 것으로도 예상된다. IT기기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울트라에 그린 색상이 별도로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신력 높은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최근 트위터에서 갤럭시S22울트라가 45W 고속충전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모두 25W 고속충전까지만 지원했다.

갤럭시S22 시리즈가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이 시리즈에 탑재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신제품 엑시노스2200(Exynos2200)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모바일 신제품용 시스템온칩(엑시노스2200)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제품 출시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엑시노스 시리즈의 약점으로 꼽혀 온 그래픽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엑시노스2200의 개발을 미국 AMD와 협력해 왔다. 협업 성과는 만족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5일 삼성전자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공식 계정을 통해 차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엑시노스2200)에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기능이 적용될 것을 예고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빛의 위치와 빛 반사를 더 정확하게 표현해 실제와 가까운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만큼 일부 PC용 고성능 그래픽카드에서나 구현할 수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나온 예상 렌더링(3차원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노치가 없는 아이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며 “더구나 전작과 비교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한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업계 평가들은 노태문 사장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시를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2020년 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시를 지휘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S21 시리즈를 모두 판매량 3천만 대 이하의 제품군으로 분류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를 3천만~4천만 대가량 팔아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 사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흥행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플래그십 시리즈의 흥행 실패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최대 경쟁자로 여겨져 온 중국 화웨이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수성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갤럭시S22울트라 예상 렌더링. <렛츠고디지털>

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3%로 1위에 올랐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점유율과 순위 모두 같았다.

그러나 이 기간 2위 애플은 점유율이 12%에서 15%로, 공동 4위인 중국 비보와 오포는 9%에서 10%로 각각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이 추격자들은 고삐를 더욱 당기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를 겨냥해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의 합산 판매량이 전작과 비교해 수십배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는 데 걸린 시간 기준으로는 기존 최대 흥행작이었던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르다.

노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흥행으로 삼성전자가 일단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의 기세를 저지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년 출시될 갤럭시S22 시리즈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뿐만 아니라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3사의 제품과도 직접 경쟁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고려하면 노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갤럭시S22 시리즈까지 ‘연타석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는 내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입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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