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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NH투자증권 갑부 모시기 뛰어, 스타PB 전무 이재경 주목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  2021-10-27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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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 명가'로 불리지만 자산관리에서는 존재감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최근 예탁자산 30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전담조직 프리미어블루를 통해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 업계 베테랑이자 스타 프라이빗뱅커(PB)로 꼽히는 이재경 본부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 이재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초고액자산가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패밀리오피스' 개념을 도입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업체에 버금가는 자산을 보유한 가문이 전용 자산관리회사(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던 데에서 시작됐다. 

골드만삭스,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단독으로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해 전담 관리조직을 만들고 다양한 투자기회 등을 확보하며 패밀리오피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기존의 고액자산가 전용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패밀리오피스를 도입한 바 있다. NH투자증권도 20일 ‘프리미어블루 패밀리오피스'를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은 예탁자산 규모가 100억 원 이상인 고객에게만 패밀리오피스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금융부문과 연계해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 기관투자자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NH투자증권의 패밀리오피스 고객은 기관투자자처럼 투자금융 거래(IB Deal)에 참여하거나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이 증권업계에서 투자금융 강자로 꼽히는 만큼 다양한 투자금융 거래를 확보해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유치하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초 삼성증권에서 영입돼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으로 임명된 이재경 전무가 주목받는다.

자산관리분야에서는 프라이빗뱅커(PB)의 역량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 전무가 국내 1세대 프라이빗뱅커 가운데 한 사람으로 'PB여왕', '스타PB' 등으로 불리는 전문가인 만큼 NH투자증권이 자산관리 명가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자산관리 측면에서 차별화된 개인 자산관리 금융사를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유능한 프라이빗뱅커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며 “전담 프라이빗뱅커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은 고객이 이직하는 프라이빗뱅커를 따라가는 때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재경 전무는 올해 2월부터 NH투자증권의 고액자산가 전담서비스인 프리미어블루(PremierBlue) 본부를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전무는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삼성증권에서 SNI(Samsung & Investment)본부장 등을 지냈다. 

SNI는 삼성증권이 2010년 내놓은 초고액자산가 전담서비스다. 예탁자산 규모 30억 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증권은 SNI서비스를 앞세워 다수의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유치했고 해당 분야에서 압도적 역량을 지닌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6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SNI고객 전체 예탁자산 규모는 100조 원을 웃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의 우량고객 예탁자산 규모는 30조~40조 원 수준이다.

이 전무는 2012년 SNI강남사업부장을 거쳐 2013년 SNI본부장에 올랐는데 삼성증권의 SNI서비스가 분야 1위로 올라서기까지 역사를 함께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으로서는 이 전무 영입을 통해 업계 최고수준의 초고액자산가 관리 노하우를 쌓게 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경 전무는 1995년 시티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2002년 삼성증권으로 이직해 PB(프라이빗뱅커)교육담당을 맡았다.

이후 삼성증권에서 테헤란지점장, UHNW(초고액자산가)사업부장 상무 등을 역임하며 삼성증권 첫 여성 PB지점장, 삼성증권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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