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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수소차소재 증설 추진, 장희구 성장동력 방향 잡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1-09-28 14: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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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이 친환경 자동차소재 생산능력을 키워 미래 성장기반을 다질 준비를 하고 있다.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장 사장은 수소전기차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소재인 수분제어장치와 막전극접합체(MEA) 생산라인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구체적 증설규모나 일정은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생산라인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수소소재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소재로 연료전지의 전기 발생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대자동차가 2023년 출시할 신형 수소차 넥쏘를 비롯한 여러 수소모빌리티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하기로 되어 있다.

이 계약은 2013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분제어장치 양산체제를 갖춘 뒤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된다.

장 사장은 현대자동차에 공급할 수분제어장치의 물량증가에 대응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 등 해외지역에서 공급처를 늘리기 위해 생산라인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 사장은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고분자전해질막(PEM)과 전극을 결합하는 소재인 막전극접합체(MEA)의 증설도 추진한다. 

막전극접합체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장 사장이 추진하는 수분제어장치와 막전극접합체 증설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초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분자전해질막의 양산설비를 갖추고 공정효율화를 진행해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로인더스트리는 수소소재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3년 동안 2배씩 성장해 2023년에는 1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이 이처럼 과감하게 증설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미래차소재사업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0년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세계  판매량은 처음으로 200만 대를 돌파했는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다른 사업부문이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도 장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키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산업자재, 화학, 패션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늘어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매출 4조8090억 원, 영업이익 3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3천억 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봉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자동차소재, 타이어코드, 에어백)와 화학소재(석유수지), 패션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타이어코드와 석유수지 사업에 힘을 받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장기적으로 신규 설비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운영자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겠지만 전체 사업부문의 수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자체적 대응이 가능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최근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CEO협의체인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서도 수소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수소경제 가치사슬 구축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장 사장은 “수소연료전지를 필두로 기술을 활용해 수소사업 전반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핵심소재부품기업으로 위상을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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