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현장소통 중시, 품질은 '시어머니 경영'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6-03-04 1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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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구본학은 1969년 10월1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미국 회계법인 쿠퍼스&라이브랜드에서 잠시 회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귀국해 쿠쿠전자의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당시 쿠쿠전자는 LG전자 등 대기업에 밥솥을 납품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기업이었는데 점차 납품물량이 줄면서 위기를 맞고 있었다.

구본학은 해외영업팀장을 맡아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마케팅담당으로 쿠쿠의 판매전략을 짜는 등 위기에 빠진 쿠쿠전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버지인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을 설득해 중소업체인데도 과감하게 '쿠쿠'라는 독자 브랜드를 출시하고 TV광고를 내는 등 공격적 경영을 추진했다.

구본학은 쿠쿠전자의 판매법인이었던 쿠쿠홈시스 사장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판매법인 쿠쿠홈시스와 생산법인 쿠쿠전자가 합병되면서 쿠쿠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밥솥과 렌탈사업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전기레인지와 공기청정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외향적인 성격에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복잡한 보고체계를 거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실무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선호한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생산공장이 위치한 경남 양산시 본사에서 연구소와 공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경영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품질에 있어서는 '시어머니 경영'을 내세운다.

외부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시어머니 같은 존재가 있어야 회사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만족팀과 품질혁신팀을 대표 직속 관할에 두고 있다. '시어머니'와 같은 고객의 의견을 듣고 곧바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창업주의 아들로 오너경영인이지만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사실상 쿠쿠전자의 현재 모습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란 평가를 받는다.

구본학이 회사에 합류했을 때 쿠쿠전자는 LG전자에 밥솥을 납품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중소기업이었다.

1998년 외환위기에 납품이 끊기고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아버지인 구자신 회장은 회사를 정리하고 부품업체로 사업을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구본학은 외길을 걸어온 밥솥사업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아버지를 설득했고 1998년에 자체 밥솥브랜드 '쿠쿠'를 시장에 내놓는 강수를 뒀다. 또 TV광고에 비용을 쏟아부으며 쿠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쿠쿠전자는 1999년 말에 밥솥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이후 15년 동안 밥솥사업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렸다.

구본학은 기술개발, 해외유통망 구축, 기업공개 등을 통해 회사의 몸집을 불렸고 쿠쿠전자를 중견 생활가전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구본학이 대표에 오른 2006년에 쿠쿠전자의 연매출은 290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 연매출 630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3월을 기준으로 쿠쿠전자의 시가총액은 2조3천억 원에 이른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4년에 미국 회계법인 쿠퍼스&라이브랜드에서 회계사로 활동하며 사회에 첫 발을 딛었다.

1995년 귀국해 쿠쿠전자의 전신인 성광전자에 입사했다.

그 뒤 성광전자에서 기술연구소를 거쳐 해외영업팀장직을 수행했고 1999년에 마케팅부문 이사로 선임됐다.

성광전자는 1999년에 별도의 판매법인 쿠쿠를 설립했다.

2000년에 쿠쿠에서 서울사무소장 상무에 임명됐다.

2002년에 판매법인 쿠쿠가 쿠쿠홈시스로, 생산법인인 성광전자가 쿠쿠전자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2004년 쿠쿠홈시스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06년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2년 판매법인 쿠쿠홈시스가 생산법인 쿠쿠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쿠쿠전자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2년부터 쿠쿠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 학력

1992년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졸업했다.

그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94년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쿠쿠전자 창업주인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이 아버지다. 구 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10촌간이다.

동생은 구본진씨다. 구본진씨는 쿠쿠전자 지분 14.36%를 보유하고 있으나 2014년 상장과정에서 형제 간의 분쟁을 방지한다는 명목 아래 쿠쿠전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쿠쿠전자의 주식도 절반가량 처분했다.

◆ 상훈

2015년 EY(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이 개최한 제9회 EY최우수기업가상 소비재부문을 수상했다.

◆ 상훈

2015년 EY(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이 개최한 제9회 EY최우수기업가상 소비재부문을 수상했다.

어록


"TV홈쇼핑조차 중소기업 의무편성 비율이 있어 전문 중견기업이 차별을 받는다. 중국산 제품을 가져와 유통업체 역할만 하는 일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16/02/25, 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비판하면서)

"상장자금을 확보해 최근 빠른 속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브랜드의 위상이 높은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 (2014/07/22,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밥솥 전문으로 출발했다고 밥솥에만 머문다면 오히려 밥솥을 지키는 것조차 위험해질 수 있다. 사업 다각화는 다각화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4/06/29,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업다각화에 우려를 표하자)

"생활가전에도 '한류 바람'이 불면서 지금 중국에서 일본 고가 밥솥이 갖고 있던 시장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 (2014/06/29,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사업에 대해 묻자)

"좋은 경험이었고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있다. 중견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남지 않고 더 성장하려면 좋은 회사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2014/06/29,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양매직 인수전에 대한 질문에)

"압력밥솥을 현지 식문화에 적응시켜 외국시장을 넓히는 것은 기본이고 필립스 테팔 등 외국 기업에 뺏긴 국내 생활가전 시장을 되찾아오고 싶다. 쿠쿠홈시스를 종합 생활가전 분야 강자로 도약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2006/11/01, 쿠쿠홈시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 평가

외향적인 성격에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복잡한 보고체계를 거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실무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선호한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생산공장이 위치한 경남 양산시 본사에서 연구소와 공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경영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품질에 있어서는 '시어머니 경영'을 내세운다.

외부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시어머니 같은 존재가 있어야 회사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만족팀과 품질혁신팀을 대표 직속 관할에 두고 있다. '시어머니'와 같은 고객의 의견을 듣고 곧바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창업주의 아들로 오너경영인이지만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사실상 쿠쿠전자의 현재 모습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란 평가를 받는다.

구본학이 회사에 합류했을 때 쿠쿠전자는 LG전자에 밥솥을 납품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중소기업이었다.

1998년 외환위기에 납품이 끊기고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아버지인 구자신 회장은 회사를 정리하고 부품업체로 사업을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구본학은 외길을 걸어온 밥솥사업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아버지를 설득했고 1998년에 자체 밥솥브랜드 '쿠쿠'를 시장에 내놓는 강수를 뒀다. 또 TV광고에 비용을 쏟아부으며 쿠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쿠쿠전자는 1999년 말에 밥솥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이후 15년 동안 밥솥사업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렸다.

구본학은 기술개발, 해외유통망 구축, 기업공개 등을 통해 회사의 몸집을 불렸고 쿠쿠전자를 중견 생활가전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구본학이 대표에 오른 2006년에 쿠쿠전자의 연매출은 290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 연매출 630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3월을 기준으로 쿠쿠전자의 시가총액은 2조3천억 원에 이른다.

◆ 기타

한 인터뷰에서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뿌듯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직원들이 결혼할 때 '쿠쿠다닌다'고 자신 있게 말할 때"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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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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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쿠쿠정수기 열받는다
14일 전에 철회할수있는데 그전에 철회했는데 돈을넣야 철거를해주는 시스템이라서 돈을 넣코 철거했는뎅ㅡ
이정수기서 프라스틱타는 냄새가 심하고 배탈설사땜에 가젹가라했는뎅 기사가 와서 냄새난다고 진단해서 갔는뎅 이런경우 해지비용을 고객인 제가 10만원을 왜 물어야 되는징?이해가 안됩니다
완존 도둑놈들 아닌가요ㅡ이글을 쓰는 지금두 설사하는중입니다ㅠ
   (2023-11-23 13:16:46)
권영복
저는얼마전에 정수기를 렌탈로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정수기 물받이 받침대가 문제가있어 컵이넘어지면서 뜨거운물이 손등으로 넘어졌 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며칠이지나도 아무런답이 없네요 쿠쿠가 이것밖에 인되나요   (2021-11-15 12:19:07)
유희영
쿠쿠밥솥으로 밥 보온시 악취 냄새가 심해 부엌을 들어갈 수
없다.
서비스 신청을 하려고 했더니
프로필을 입력하라 해요.
쿠쿠밥솥 보는 사람마다 치고
갑니다.
ARS 신청 한번 해 보세요...
   (2021-10-13 10:48:32)
danny3311
갑질하는 쿠쿠전자서비스~~골골서비스 입니다.
갑질하는 쿠쿠...서비스는 골골입니다.
쿠쿠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세요~~~
갑질서비스...갑질쿠쿠
   (2016-03-05 20: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