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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사업 키워, 독립법인 세울 가능성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7-26 15: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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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만 따로 떼내 독립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할까?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바이오연료)와 레드바이오(제약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정해뒀는데 두 사업을 가볍고 발 빠른 조직 아래 둔다면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한층 수월할 수 있다.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최근 바이오기업 천랩을 인수하고 그린바이오(식품첨가물),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로 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조직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시선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은석 대표이사가 2020년 말 취임한 뒤 조직 운영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성을 앞세우고 있는데 본업인 식품사업뿐 아니라 바이오사업도 날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만 해도 식품사업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2조2134억 원, 바이오사업에서는 매출 1조3554억 원가량을 거뒀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한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식품사업 매출은 1.0%, 바이오사업 매출은 6.7% 증가한 것이다.

조직규모가 커질수록 의사결정의 신속함이나 사업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역량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크다. 

화이트바이오는 올해 3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독립조직을 꾸리기도 했다. 

최은석 대표는 취임사에서 “선택과 집중,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빠르고 역동적 CJ제일제당을 만들자”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들어서만 사내 독립조직을 2개나 꾸리면서 이를 중심으로 독립법인을 세울 수 있다는 가능성도 꾸준히 나오는데 운영의 효율성 등을 따져봤을 때 바이오사업부문을 통째로 떼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그린바이오를 바탕으로 화이트바이오, 레드바이오분야에서도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오랜 기간 그린바이오사업을 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생물 균주 및 발효기술을 축적했다”며 “이를 활용해 최근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화이트바이오사업에 진출했으며 레드바이오까지 사업범위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화이트바이오CIC와 건강사업CIC 등 2개의 사내 독립조직을 꾸렸다. 이를 두고 분사를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선이 식품업계에 많다. 
 
CIC(Company In Company)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으로 영업, 마케팅을 포함해 연구개발(R&D), 생산담당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조직 그대로 회사를 세워도 당장 사업을 실행하고 추진하는 데 차질이 없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앞서 2014년에도 글로벌 의약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제약사업을 분사한 적이 있다. 이때 리베이트 사건으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소비재 상품이 많은 CJ제일제당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사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CJ제일제당은 분사 관련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대로 또는 8월12일 안에 공시를 통해 알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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