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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배당은 국민주 되고 싶다, 시장은 벌써 기말배당에 시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1-07-26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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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배당을 통해 카카오뱅크처럼 개미들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시장은 벌써부터 기말배당을 주목한다.

좋은 실적에 강력한 배당 확대 의지가 뒷받침되면서 기말배당이 주당 2천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중간배당을 늘리고 향후 더욱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예고하면서 기말배당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3년 평균 주당배당금(DPS)이 1950원으로 2천 원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배당수익률은 5%대 초중반이었다.

2021년에는 한층 강화된 배당정책으로 주당배당금이 적어도 2천 원대 후반에서 최대 3천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가배당률은 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하나금융지주가 주당 3천 원을 배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수익률은 6.8%로 내다봤다.

이 외에 현대차증권이 2900원, 한국투자증권이 2850원, 이베스트·메리츠증권이 2800원,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이 2700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하나금융지주의 2021년 배당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하나금융지주는 중간배당으로 주당 7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7532억 원을 거둬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낸 덕택이다.

중간배당을 제외하면 하나금융지주가 기말배당으로 주당 2천 원 이상을 책정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기말배당만으로도 최근 3년 평균 연간배당금을 넘어서는 셈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 연간 순이익 3조14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금리인상이 확실시돼 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견조한 대출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연간 예상 순이익 3조2천억 원으로 이익증가와 수익성 개선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의 20.5%를 배당으로 지급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배당성향은 25.8%였다. 

하나금융지주가 하반기에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배당성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배당금 총액은 8천억 원을 상회하게 된다. 중간배당금 2천억 원을 제외한 기말배당금만 6천억 원으로 발행주식 총수인 3억 주로 나누면 주당 2천 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을 이전보다 한층 높일 가능성도 크다.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배당 확대에 더욱 기대를 품게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은 중간배당을 주당 700원까지 늘리고도 “더욱 적극적 배당정책을 펴지 못해 죄송하다”며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원래 계획보다 줄었다”고 사과했다.

이 부사장은 “연말배당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자사주 매입 등 추가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상장을 앞두고 장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를 거론하며 “대표적 가치주로서 안정적 배당을 통해 국민주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배당에 거듭 의지를 보였다.  

국민주란 엄밀히 말해 정부투자기관이 보유한 우량의 주식을 국민에게 보급하는 주식을 뜻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일컫는다. 은행주는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인데 배당 확대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력도를 높이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를 놓고 “올해 20%가량 증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배당성향도 상향돼 기말배당이 주당 2천 원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주환원정책 측면에서 절대 실망스럽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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