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웹툰 플랫폼 '탑툰' 인기몰이, 김춘곤 해외진출 기지개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2-26 16: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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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툰 플랫폼인 ‘탑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탑툰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만에 국내 유료웹툰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웹툰 전문기업 탑코믹스가 탑툰을 운영하고 있다. 김춘곤 탑코믹스 대표는 탑툰의 국내 성공을 발판삼아 해외진출을 확대하려 한다.

  유료웹툰 플랫폼 '탑툰' 인기몰이, 김춘곤 해외진출 기지개  
▲ 김춘곤 탑코믹스 대표.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웹툰 플랫폼인 ‘탑툰’이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제외한 국내 웹툰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탑툰 고객은 올해 1월에 1100만 명을 돌파했다. 2014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탑툰의 뒤를 ‘레진코믹스’와 ‘짬툰’ 등이 잇고 있다.

탑코믹스는 탑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 300억 원을 넘어섰다.

탑툰은 성인만화에 기반한 유료웹툰이 유일한 수익원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경험도 없다. 이런 한계를 딛고 거둔 성과가 커 업계에서 탑툰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탑코믹스 관계자는 “국내 40여 개 웹툰 플랫폼 가운데 탑툰과 같은 성과를 내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라며 “성인만화가 기본이다보니 마케팅과 같은 전략에 한계가 있지만 탑툰은 이를 고객분석 등의 기법을 동원해 극복했다”고 말했다.

김춘곤 탑코믹스 대표는 탑툰의 국내시장 목표를 가입고객 1500만 명으로 세워놓고 있다. 현재와 같은 성장속도라면 올해 이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웹툰 인기가 높아져 2차 저작권사업 진출도 기대를 모은다.

김 대표는 1975년 생으로 보안솔루션 기업인 ‘잉카 솔루션’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홍보, 마케팅 등을 거친 보안사업 전문가다.

김 대표는 고객서비스지향 사업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하다 비전문 분야인 웹툰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탑툰을 국내 최대 웹툰기업으로 일군 경험을 앞세워 해외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사업은 한계가 분명해 해외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것이다.

탑툰은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현지지사를 설립해 해외에 나간 것을 시작으로 최근 진출한 프랑스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탑툰은 프랑스 인기웹툰 플랫폼인 ‘델리툰’에 ‘살아있다’와 ‘보통남자’, ‘캠핑은 빡세’ 등 20여 개 작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현지 웹툰 인기순위인 ‘le top ultime'에서 살아있다가 3위, 보통남자가 4위, 캠핑은 빡세가 6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웹툰이 ‘K-팝’처럼 한류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김 대표는 "K툰이 해외에 알려지게 되면서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웹툰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일본과 대만에 이어) 유럽에도 K툰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작품 수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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