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선이 굵고 친화력 있는 정통관료 출신 [2016년]
장윤경 이승용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6-02-19 08: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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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석은 195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산업자원부 총무과장, 원전사업기획단장, 생활산업국장을 거쳤으며 지식경제부 자원정책심의관 겸 에너지정책기획관, 산업경제정책관, 성장동력실장을 역임했다.

지식경제부를 떠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사장을 맡은 지 4개월 만에 에너지와 자원 분야에서 쌓아온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

2016년 9월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재직했다.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을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30여년 동안 에너지, 산업 정책, 통상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꼽힌다. 산업부의 전신인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에 몸담으면서 에너지 산업 무역 등 세 파트를 두루 거쳐 경제 전반에 폭넓은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난 데다 선이 굵고 리더십이 있으며 선후배간 신망이 두텁다는 얘길 듣는다.

각종 비리와 의혹으로 연이은 사건사고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이끌기 위해 사장 취임 직후부터 3대 경영혁신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여전히 각종 사건·사고가 계속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쇄신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조직이나 제도와 같은 경영시스템의 혁신보다 보안의식과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윤리의식과 조직문화혁신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2016년 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시운전하고 있는 신고리3호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데 성공해 주목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지 78일 만의 성과였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행정고시로 입문해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맡은 뒤 9년 동안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의 산업, 에너지 통상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04년부터 2년간 원전사업기획단장을 맡으면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등 과감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특히 산업자원부 에너지정책국장 시절 에너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가에너지위원회를 발족하는데 기여했다.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후 산업정책국장과 성장동력실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했다.

2013년 9월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3대 경영혁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시했다.

2014년 경북 울진군과 신한울원자력발전소 건설협상을 이끌어냈다.

2015년 10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에 취임했다.

2016년 1월 아르헨티나 원자력공사(NASA NASA)와 원전운영, 정비, 엔지니어링, 건설 등에 관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016년 9월 한수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76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 경제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경희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구무숙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0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상훈

2000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어록


"올해는 원자력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경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뜻 깊은 해" "터가 좋으면 경사가 이어지듯 경주시민과 하나의 공동체로서 조화를 이룰 것" (2016/02 2016년 경상북도 경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을 언급하며)

“2016년 한수원의 경영화두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이다.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가장 소중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회사로 국민의 사랑없이 회사의 발전이 있을 수 없는 만큼 회사의 기쁨이 국민의 기쁨이 되고 그래서 국민의 마음속에 언제나 같이 하는 회사를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2016/01/12 2016 신년사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강화 등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의 역량강화를 통한 현안해결 및 미션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폐로 원전이 증대하는 만큼 사용후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폐로 등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찾도록 협력하겠다.” (2015/10/06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에서 공식 취임사)

“원자력발전소 해체에 대비해 2012년부터 기술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한국이 원전가동 30년 만에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갖춘 것처럼 해체 분야에서도 단기간에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 (2015/06/1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원자력발전소 영구정지는 한국에서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이다. 원자력으로 혜택을 본 우리가 후세대에 부담을 남기지 않겠다는 정신으로 폐로에 도전하겠다.“ (2015/06/1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 견제받지 않는 칼보다 책임지지 않는 펜이 더욱 무섭다" (2014/12/31 페이스북에서)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후속조치를 했다. 보안의식이 많이 떨어진 점을 인정한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 (2014/12/30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원전 자료 유출 사건 긴급현안보고에서)

"한수원은 강화된 보안시스템 구축해 업무행정망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철저히 막고 있다.” (2014/12/24 사이버 테러로 인해 발생한 원전자료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면서)

"그동안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개혁노력은 많이 있었으나 이번에 직원들 스스로 '불건전 관행 10대 과제'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2014년을 원전비리가 전혀 없고 안전성에 신뢰받는 원전 원년으로 삼겠다.” (2013/12/18 취임 뒤 처음으로 ‘3대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하면서)

◆ 사건/사고

취임 전인 2013년 5월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가동을 멈췄다. 이에 따라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빚어지며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 원전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결국 김종신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구속됐다.

조석은 관련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13년 9월 취임해 원전비리 척결과 인사 및 조직 문화에 대한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3대 경영혁신 계획을 세우고 원전비리를 근절하고 원전 안전성을 대폭 높이며 지속적 혁신활동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취임과 동시에 주요 임원들 중 40% 가까이를 외부인사로 교체했다. 원전 부품 구입 과정에서 비리를 막기 위한 원가 조사와 협력사 관리 방안을 시행했으며 인사 시스템도 손질했다.

그러나 2014년 4월 이청구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이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격 구속돼 조석의 쇄신 노력은 빛이 바랬다. 이청구 부사장은 '청렴하다'는 평가와 함께 조석이 직접 발탁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근무하던 2010년 원전 업체로부터 부품 납품 청탁과 함께 1500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2014년 12월 사이버 테러로 한수원 내부 문건이 ‘원전반대그룹’에 의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들은 한수원의 내부문건을 내세우며 한수원에게 크리스마스 이후로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원전을 중단시키는 테러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원전중단 공격은 공격자의 활동 중단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 사장은 정보유출과 안일한 대응에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유출사건에 대해 “기밀문서 유출은 없었다”며 “유출된 자료는 단순한 업무 흐름도 등 교육용 자료”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원전반대그룹이 유출한 문서는 개인정보와 기술자료 등 예민한 자료가 적잖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 사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거짓 해명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사이버 공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방어조치를 취해 원전 운영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원전 사이버보안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2014년 12월26일 신고리 3호기 건설현장에서 용역업체 직원 3명이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누출된 질소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지검 공안부는 2015년 10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임원과 간부, 법인, 협력업체 전 직원 등 모두 7명을 기소했다.

2015년 9월 국정감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비리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에너지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2011년부터 5년간 산자부 산하기관 직원비리를 조사한 결과 한수원이 78건으로 가장 많다"며 "중범죄가 많고 직무와 관련된 비리가 많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석은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을 전제로 어떻게 직원들의 무뎌진 감각을 깨울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또 원자력이 가지고 있는 구매제도 특성상 비리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구조개선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2015년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돈이 운영하는 엔케이가 한국수력원자력에 불량 원전 부품을 납품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계속 제품을 납품해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위조 부품을 납품한 엔케이에 대해 공급자 효력 정지든, 부정당업체 지정이든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나"라며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한수원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건 짝짜꿍했다는 얘기밖에 안 되고 외압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 평가

30여년 동안 에너지, 산업 정책, 통상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꼽힌다. 산업부의 전신인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에 몸담으면서 에너지 산업 무역 등 세 파트를 두루 거쳐 경제 전반에 폭넓은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난 데다 선이 굵고 리더십이 있으며 선후배간 신망이 두텁다는 얘길 듣는다.

각종 비리와 의혹으로 연이은 사건사고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이끌기 위해 사장 취임 직후부터 3대 경영혁신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나 여전히 각종 사건·사고가 계속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쇄신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조직이나 제도와 같은 경영시스템의 혁신보다 보안의식과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윤리의식과 조직문화혁신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2016년 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시운전하고 있는 신고리3호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데 성공해 주목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지 78일 만의 성과였다.

◆ 기타

고시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스물다섯의 나이로 행시에 합격했다. 외교학과에 다녔지만 정부 주도로 경제가 급성장했던 1980년대에 대학에 다니며 정부 경제 정책에 관심이 많아 행정고시를 선택했다고 한다.

비교적 평탄한 공직생활을 거쳐 공기업 사장에 올랐으나 2011년 차관 승진을 하지 못하고 사표 냈을 때를 힘든 순간으로 꼽는다. 당시 위로주를 사겠다는 지인들을 뒤로 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는 순례길의 절반가량을 부인과 함께 하루 25㎞씩 꼬박 20박21일 동안 걸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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