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1월 전기차배터리 점유율 세계 2위, 한국3사 27.2%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3-02 14:20: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에너지솔루션 1월 전기차배터리 점유율 세계 2위, 한국3사 27.2%
▲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 순위. < SNE리서치 >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올랐다.

2일 배터리시장 분석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13.7GWh로 집계됐다. 2020년 1월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주요 시장들이 모두 성장한 상황에서 특히 중국시장이 3배 넘게 팽창하면서 전체 시장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ATL과 BYD, CALB 등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들이 중국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용량 급증세를 보이며 점유율도 높아졌다.

중국 CATL은 2021년 1월 배터리 사용량 4.3GWh로 집계됐으며 2020년 1월 사용량보다 166.2% 급증했다.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 31.2%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월 배터리 사용량은 2.5GWh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50.6%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와 모델Y(중국산), 폴크스바겐 ID.3 등의 판매 증가로 사용량이 늘었다. 

다만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18.5% 점유율로 2위에 오르며 중국 CATL에 1위를 내줬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0년 연간 점유율은 23.9%로 1위였다.

2021년 1월 3위는 15.6% 점유율의 일본 파나소닉, 4위는 8.9%의 중국 BYD가 각각 올랐다.

삼성SDI는 4.8%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2020년 연간 순위 4위보다는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SDI의 2021년 1월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0.7GWh로 2020년 1월보다 18.6% 늘었다. 아우디 E-트론 EV, 피아트 500 등 전기차의 판매가 늘어난 덕을 봤다.

중국 CALB가 점유율 4.1%를 차지하며 삼성SDI를 이어 6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3.9% 점유율로 7위에 올랐다. 2020년 연간순위보다 1월에 한 계단 하락했다.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2020년 1월보다 68.5% 급증한 0.5GWh였다.

기아 니로EV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국 배터리3사의 2021년 1월 시장 점유율 합계는 27.2%로 나타났다. 2020년 연간 기준 점유율과 비교해 9%포인트 낮아졌다.

SNE리서치는 “2020년까지 이어져오던 한국계 배터리사들의 약진이 2021년 들어 중국계 회사들의 공세에 약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일본계 파나소닉도 테슬라 물량에 힘입어 당분간은 건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중국계와 일본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기반 경쟁력을 확충하고 시장전략을 다시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