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목표주가 낮아져, "유가 올라도 요금인상 불확실성 존재"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2-22 08:29: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됐지만 유가 상승분이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전력 목표주가 낮아져, "유가 올라도 요금인상 불확실성 존재"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여전히 유가 상승은 불편한 상황이다”며 “하반기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시기에 불확실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1월부터 연료비에 따라 전기요금을 변경하는 연료비연동제를 시행해 전기요금을 3% 내렸다.

연료비연동제에 따르면 최근 유가 상승은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요인이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하반기 요금 인상에 불확실성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급격한 요금 인상을 정부가 유보할 수 있다”며 “향후 요금 인상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7천억 원, 영업이익 9337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냈다.

한국전력은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1조9500억 원을 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반면 자회사들은 실적이 부진해 한국전력이 전기를 구매하는 가격(SMP)에 반영되는 정산조정계수를 조정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강 연구원은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이미 적정투자보수율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1년 적정투자보수율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별도기준 이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2021년 주당배당금이 1200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2021년 배당을 1천~1200원 수준으로 기대한다면 현주가 수준에서 추가적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다만 주가가 높아질 동력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