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 활동의 공과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확보 과제
대보그룹이 낮은 영업이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보그룹은 2020년 4월29일 공시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매출 1조3268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대보건설 등 건설계열사에서 9523억 원, 대보유통 등 유통계열사에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을 통해 매출 3558억 원을 냈다.
대보그룹 매출은 2013년 1조 원을 처음 넘어선 뒤 중장기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도 이에 맞춰 성장하기는 했지만 영업이익률이 2%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대보그룹 전체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그룹의 핵심인 대보건설이 매출과 비교해 적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보건설은 2013년에서 2019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에 그쳤다.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6~7%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대보건설은 관급공사 비중이 높아 민간 주택분양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보건설은 이런 단점을 메우기 위해 브랜드 '하우스디'를 만들고 민간개발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보건설 민간분양사업 진출
대보건설이 민간분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대보건설은 2014년 5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아파트형공장 ‘하우스디 비즈’ 227세대 분양을 시작했다.
하우스디 비즈는 그동안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온 대보건설의 첫 민간개발사업이다.
건설업계는 하우스디 비즈를 놓고 대보건설이 민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우스디 비즈 분양 이후 ‘하우스디’는 대보건설 민간사업 브랜드가 됐다.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 인수
대보그룹이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였던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인수했다.
대보그룹은 2002년 1월8일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매물로 나온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은 정보통신기술 서비스기업으로 교통시스템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수 이후 'DB정보통신'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3년 3월15일 서울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대보정보통신'으로 다시 변경했다.
대보정보통신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고속도로 전광판 등을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세종 유시티,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행복e음' 사업 등 관급 IT사업도 수주해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 1452억 원을 냈다. 대보그룹에서 대보건설, 대보유통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크다.
△서원밸리 매입
대보그룹이 골프장 서원밸리를 매입했다.
대보그룹은 1999년 12월3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CC를 인수했다.
서원밸리는 동아그룹이 1996년부터 짓고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에 그룹이 해체되면서 대보그룹이 이를 사들이게 됐다.
서원밸리는 회원제 18홀로 구성돼 있었는데 2004년 퍼블릭 9홀을 추가했다.
2012년에 퍼블릭 18홀을 더 지으면서 회원제 18홀인 서원밸리CC와 퍼블릭 27홀인 서원힐스CC로 45홀을 갖추게 됐다.
서원밸리는 골프연습장인 서원아카데미, 야외웨딩홀 서원아트리움 등 부대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최등규는 서원밸리를 관리하기 위해 서원레저를 설립했다.
서원레저는 대보유통(25%), 대보건설(20%), 대보실업(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원레저는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 399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냈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으로 사업다각화
최등규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에 발을 들여 유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대보그룹은 1995년 2월23일 경부고속도로 옥산(부산 방향)휴게소 임대운영권을 확보했다.
최등규는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며 1999년 말에 10개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게 됐다.
최등규는 보령개발을 세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게끔 했다. 보령개발은 2005년 '대보유통'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보유통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계속 확보해 국내 최대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회사가 됐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대보유통은 60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보유통은 대보그룹의 지주사 역할도 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최등규(59.66%)이고 2대주주는 최등규의 아내인 오수아씨(28.07%)다.
△대보실업 세우고 건설업 뛰어들어
최등규가 '대보실업'을 세우며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최등규는 1981년 6월23일 대보그룹 모태가 되는 대보실업을 세웠다.
대보실업은 건설회사로 관급공사 수주에 힘을 쏟았다.
1984년 청주 비행장 공사 하청사업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군시설 공사와 상수도 공사를 따내며 1990년에는 180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최등규는 1998년에 대보실업을 대신할 대보종합건설을 세웠다. 본사도 서울 서초구에서 고향인 충남 보령으로 옮겼다.
대보종합건설은 2002년 '대보건설'로 이름을 바꿨다.
관급공사는 물론 민간분양사업에도 뛰어들어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2010년 시공능평가 순위 84위에 오르면 10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는 4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