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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  2021-02-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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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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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 생애

최등규는 대보그룹 회장이다. 

맨손으로 시작해 건설, 유통, 정보통신, 레저사업을 아우르는 매출 1조3천억 원 규모의 대보그룹을 일궈냈다.

대보그룹의 새로운 사업부문을 발굴하고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1948년 5월22일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대천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보건설을 세운 뒤 관급공사 수주에 집중해 회사를 빠르게 키웠다. 최근에는 민간개발사업에도 활발히 뛰어들고 있다. 

대보유통 등 유통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다인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운영권 60개를 확보하고 있다. 

대보그룹 회장에 오른 뒤에도 맨손으로 직접 휴게소 화장실 청소를 할 정도로 솔선수범하는 경영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대인관계를 쌓고 관리하는 데 장점을 지녔다. 이를 기반으로 관급공사를 대거 수주해 성장했다.

유년 시절 어려웠던 집안 사정 때문에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어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 경영 활동의 공과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확보 과제
대보그룹이 낮은 영업이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보그룹은 2020년 4월29일 공시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매출 1조3268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대보건설 등 건설계열사에서 9523억 원, 대보유통 등 유통계열사에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을 통해 매출 3558억 원을 냈다. 

대보그룹 매출은 2013년 1조 원을 처음 넘어선 뒤 중장기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도 이에 맞춰 성장하기는 했지만 영업이익률이 2%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대보그룹 전체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그룹의 핵심인 대보건설이 매출과 비교해 적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보건설은 2013년에서 2019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에 그쳤다.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6~7%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대보건설은 관급공사 비중이 높아 민간 주택분양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보건설은 이런 단점을 메우기 위해 브랜드 '하우스디'를 만들고 민간개발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대보그룹 실적.
△대보건설 민간분양사업 진출
대보건설이 민간분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대보건설은 2014년 5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아파트형공장 ‘하우스디 비즈’ 227세대 분양을 시작했다. 

하우스디 비즈는 그동안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온 대보건설의 첫 민간개발사업이다. 

건설업계는 하우스디 비즈를 놓고 대보건설이 민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우스디 비즈 분양 이후 ‘하우스디’는 대보건설 민간사업 브랜드가 됐다.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 인수
대보그룹이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였던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인수했다. 

대보그룹은 2002년 1월8일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매물로 나온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은 정보통신기술 서비스기업으로 교통시스템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수 이후 'DB정보통신'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3년 3월15일 서울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대보정보통신'으로 다시 변경했다. 

대보정보통신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고속도로 전광판 등을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세종 유시티,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행복e음' 사업 등 관급 IT사업도 수주해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 1452억 원을 냈다. 대보그룹에서 대보건설, 대보유통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크다.  

△서원밸리 매입
대보그룹이 골프장 서원밸리를 매입했다.

대보그룹은 1999년 12월3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CC를 인수했다.  

서원밸리는 동아그룹이 1996년부터 짓고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에 그룹이 해체되면서 대보그룹이 이를 사들이게 됐다. 

서원밸리는 회원제 18홀로 구성돼 있었는데 2004년 퍼블릭 9홀을 추가했다. 

2012년에 퍼블릭 18홀을 더 지으면서 회원제 18홀인 서원밸리CC와 퍼블릭 27홀인 서원힐스CC로 45홀을 갖추게 됐다. 

서원밸리는 골프연습장인 서원아카데미, 야외웨딩홀 서원아트리움 등 부대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최등규는 서원밸리를 관리하기 위해 서원레저를 설립했다. 

서원레저는 대보유통(25%), 대보건설(20%), 대보실업(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원레저는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 399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냈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으로 사업다각화
최등규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에 발을 들여 유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대보그룹은 1995년 2월23일 경부고속도로 옥산(부산 방향)휴게소 임대운영권을 확보했다.  

최등규는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며 1999년 말에 10개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게 됐다. 

최등규는 보령개발을 세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게끔 했다. 보령개발은 2005년 '대보유통'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보유통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계속 확보해 국내 최대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회사가 됐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대보유통은 60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보유통은 대보그룹의 지주사 역할도 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최등규(59.66%)이고 2대주주는 최등규의 아내인 오수아씨(28.07%)다.     

△대보실업 세우고 건설업 뛰어들어
최등규가 '대보실업'을 세우며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최등규는 1981년 6월23일 대보그룹 모태가 되는 대보실업을 세웠다. 

대보실업은 건설회사로 관급공사 수주에 힘을 쏟았다. 

1984년 청주 비행장 공사 하청사업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군시설 공사와 상수도 공사를 따내며 1990년에는 180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최등규는 1998년에 대보실업을 대신할 대보종합건설을 세웠다. 본사도 서울 서초구에서 고향인 충남 보령으로 옮겼다.

대보종합건설은 2002년 '대보건설'로 이름을 바꿨다. 

관급공사는 물론 민간분양사업에도 뛰어들어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2010년 시공능평가 순위 84위에 오르면 10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는 49위를 차지했다. 

◆ 비전과 과제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7월1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사랑의 자선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박학기씨, 가수 김조한씨, 최등규 회장, 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회장, 가수 이특씨, 김소영 서울시의원이 보인다. <대보그룹>
대보그룹의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보그룹은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에 불과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보그룹 영업이익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핵심계열사인 대보건설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보건설은 대보그룹의 실적에서 70~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2013년에서 2019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에 그쳤다.

2020년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7% 수준이라는 점을 살피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최등규는 대보건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으로 삼았던 관급공사에서 벗어나 민간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우스디’ 등 민간사업 브랜드를 만든 뒤 분양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4개라고 볼 수 있는 대보그룹의 사업영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대보그룹은 크게 건설, 유통, 레저, 정보통신사업 부분으로 나뉜다. 

최등규는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에 매우 큰 관심을 쏟아왔는데 오너 리스크로 나빠진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힘을 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평가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과 강순자 KLPGA 대표이사가 2020년 12월30일 서울 강남구 대보그룹 본사에서 열린 대보챔피언십 개최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LPGA >
성실함과 검소함을 기반으로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꼽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보리쌀 한 말이 들어있는 자루를 들고 상경해 40여 년 만에 연매출 1조3천억 원 규모의 대보그룹을 일궈냈다.

최등규는 처음 서울 광화문에서 독서실로 사업을 시작했다. 독서실사업이 잘 돼 돈이 모이자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서울 잠실 1~4단지 아파트와 상가 분양에 뛰어 들어 성공을 거뒀다. 

이후 전북 익산에서 석산 채굴사업에 도전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고 당시 두 아들을 각각 본가와 처가로 보낼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한다.

1981년 대보실업을 세운 뒤 관급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사업을 크게 키웠다. 

대인관계를 쌓고 관리하는 데 장점을 지녀 관급공사를 대거 수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멀리 있는 현장이라도 아침 7시 전에는 도착해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산 채굴사업에 실패한 이후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후 대보그룹은 무차입경영이 주요 경영원칙이 됐다. 

대보유통으로 휴게소사업에 뛰어든 뒤에는 맨 손으로 휴게소 화장실을 청소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솔선수범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등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 직접 시범에 나서자 그제서야 직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원밸리CC를 인수한 이후에는 골프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프선수 박인비와 각별한 사이로 서원밸리CC에서 박인비 선수의 결혼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서원밸리CC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음악회가 열리지 못했다. 

대보그룹 조직문화를 남다르게 가꾸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출산을 장려하고 3자녀 이상 직원을 위한 다자녀 수당 신설, 산후조리비 지원, 연봉상향조정 등을 내놓기도 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육, 의료, 군인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금 전달 및 시설 건립활동을 진행했다. 

좌우명은 마아철저(磨我鐵杵)다. 쇠를 갈아서 절굿공이를 만들 듯이 참고 인내하면서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사건사고

△대보그룹 산행 도중 직원 사망 
대보그룹 산행에서 직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5년 12월25일 대보정보통신 직원 1명이 대보그룹 지리산 산행 도중 사망했다

대보그룹 직원들은 이날 새벽 4시부터 산에 올랐는데 등산이 시작된 지 약 4시간 뒤 이 직원이 갑자기 쓰러져 구조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대보그룹은 “회사가 주최한 것은 맞지만 업무나 건강상의 이유로 빠질 수 있는 행사였다”며 “35년간 등산행사를 하면서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보그룹은 지원 가능한 범위에서 유가족을 지원하고 기업문화 개선에도 힘을 쓰기로 했다. 

△석방 후 곧바로 경영복귀
최등규가 2019년에 2년3개월여 만에 석방돼 경영에 복귀했다.

최등규는 2019년 6월3일 서울 강남구 대보건설 본사로 출근했다. 최등규는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대구 등에 있는 건설현장을 먼저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등규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났다.

◆ 경력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2012년 4월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의원협회에서 외과 연구기금 3억 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보그룹>
1981년 대보실업을 세웠다. 

1995년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부산방향) 운영권을 확보하며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1998년 대보건설 법인을 설립했다.

2002년 대보그룹 회장에 오른 뒤 19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 학력

대천고등학교를 나왔다.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오수아씨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뒀다. 

◆ 상훈

◆ 기타

◆ 어록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가운데)이 2020년 10월1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제 4회 서원 · 클럽디 레이디스 골프 챔피언십 with 대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보그룹>
“건설, 유통, 통신, 레저 등 4개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내실있는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지속경영의 근본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 경영과 고객의 무한 신뢰에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을 늘 돌아보는 겸손함 그리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진실한 태도로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 (2021/01/31, 대보그룹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어려운 형편에도 보리쌀 한 말이 든 자루를 어깨에 매 주시고는 기차역으로 넘어가는 내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아쉬움에 손을 흔들어 대시던 어머님의 모습에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2021/01/31, 대보그룹 홈페이지 ‘CEO스토리’에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유치하는 것 또한 기업의 역할이자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판단해 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020/12/30, 서울 강남구 대보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보챔피언십 개최 조인식에서)

“뿌리 깊은 고정관념에 직원들이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서 내가 직접 맨손으로 변기를 닦았다. 놀란 직원들이 그제야 청소에 심혈을 기울였다.” (2020/12/23,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비록 그린콘서트 행사는 열리지 못했지만 자선행사 정신만큼은 중단될 수 없다. 지난해 수준의 자선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2020/06/30, 코로나19로 그린콘서트 행사를 취소하면서)

“회사가 탄탄한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손 끝에 정성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최근 U-20월드컵에서 나이 어린 선수들이 원팀으로 단합하여 좋은 성적을 낸 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으로 똘똘 뭉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9/06/21, 대보그룹 창립 39주년 기념사에서)

“평소 대도시 학생들보다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대보영재관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자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곳이 보령이고 '기업인으로 성공한다면 성공의 밑거름이 된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왔다.” (2000/10/10, 충남 보령 대천고등학교에 기숙사 대보영재관을 기증한 뒤 준공식에서)

◆ 경영 활동의 공과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확보 과제
대보그룹이 낮은 영업이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보그룹은 2020년 4월29일 공시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매출 1조3268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대보건설 등 건설계열사에서 9523억 원, 대보유통 등 유통계열사에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을 통해 매출 3558억 원을 냈다. 

대보그룹 매출은 2013년 1조 원을 처음 넘어선 뒤 중장기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도 이에 맞춰 성장하기는 했지만 영업이익률이 2%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대보그룹 전체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그룹의 핵심인 대보건설이 매출과 비교해 적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보건설은 2013년에서 2019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에 그쳤다.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6~7%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대보건설은 관급공사 비중이 높아 민간 주택분양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보건설은 이런 단점을 메우기 위해 브랜드 '하우스디'를 만들고 민간개발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대보그룹 실적.
△대보건설 민간분양사업 진출
대보건설이 민간분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대보건설은 2014년 5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아파트형공장 ‘하우스디 비즈’ 227세대 분양을 시작했다. 

하우스디 비즈는 그동안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온 대보건설의 첫 민간개발사업이다. 

건설업계는 하우스디 비즈를 놓고 대보건설이 민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우스디 비즈 분양 이후 ‘하우스디’는 대보건설 민간사업 브랜드가 됐다.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 인수
대보그룹이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였던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인수했다. 

대보그룹은 2002년 1월8일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매물로 나온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은 정보통신기술 서비스기업으로 교통시스템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수 이후 'DB정보통신'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3년 3월15일 서울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대보정보통신'으로 다시 변경했다. 

대보정보통신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고속도로 전광판 등을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세종 유시티,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행복e음' 사업 등 관급 IT사업도 수주해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 1452억 원을 냈다. 대보그룹에서 대보건설, 대보유통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크다.  

△서원밸리 매입
대보그룹이 골프장 서원밸리를 매입했다.

대보그룹은 1999년 12월3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CC를 인수했다.  

서원밸리는 동아그룹이 1996년부터 짓고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에 그룹이 해체되면서 대보그룹이 이를 사들이게 됐다. 

서원밸리는 회원제 18홀로 구성돼 있었는데 2004년 퍼블릭 9홀을 추가했다. 

2012년에 퍼블릭 18홀을 더 지으면서 회원제 18홀인 서원밸리CC와 퍼블릭 27홀인 서원힐스CC로 45홀을 갖추게 됐다. 

서원밸리는 골프연습장인 서원아카데미, 야외웨딩홀 서원아트리움 등 부대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최등규는 서원밸리를 관리하기 위해 서원레저를 설립했다. 

서원레저는 대보유통(25%), 대보건설(20%), 대보실업(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원레저는 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 399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냈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으로 사업다각화
최등규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에 발을 들여 유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대보그룹은 1995년 2월23일 경부고속도로 옥산(부산 방향)휴게소 임대운영권을 확보했다.  

최등규는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며 1999년 말에 10개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게 됐다. 

최등규는 보령개발을 세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게끔 했다. 보령개발은 2005년 '대보유통'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보유통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계속 확보해 국내 최대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회사가 됐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대보유통은 60개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보유통은 대보그룹의 지주사 역할도 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최등규(59.66%)이고 2대주주는 최등규의 아내인 오수아씨(28.07%)다.     

△대보실업 세우고 건설업 뛰어들어
최등규가 '대보실업'을 세우며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최등규는 1981년 6월23일 대보그룹 모태가 되는 대보실업을 세웠다. 

대보실업은 건설회사로 관급공사 수주에 힘을 쏟았다. 

1984년 청주 비행장 공사 하청사업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군시설 공사와 상수도 공사를 따내며 1990년에는 180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최등규는 1998년에 대보실업을 대신할 대보종합건설을 세웠다. 본사도 서울 서초구에서 고향인 충남 보령으로 옮겼다.

대보종합건설은 2002년 '대보건설'로 이름을 바꿨다. 

관급공사는 물론 민간분양사업에도 뛰어들어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2010년 시공능평가 순위 84위에 오르면 10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는 49위를 차지했다. 


◆ 비전과 과제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7월1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사랑의 자선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박학기씨, 가수 김조한씨, 최등규 회장, 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회장, 가수 이특씨, 김소영 서울시의원이 보인다. <대보그룹>
대보그룹의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보그룹은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에 불과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보그룹 영업이익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핵심계열사인 대보건설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보건설은 대보그룹의 실적에서 70~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2013년에서 2019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에 그쳤다.

2020년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7% 수준이라는 점을 살피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최등규는 대보건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으로 삼았던 관급공사에서 벗어나 민간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우스디’ 등 민간사업 브랜드를 만든 뒤 분양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4개라고 볼 수 있는 대보그룹의 사업영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대보그룹은 크게 건설, 유통, 레저, 정보통신사업 부분으로 나뉜다. 

최등규는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에 매우 큰 관심을 쏟아왔는데 오너 리스크로 나빠진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힘을 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평가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과 강순자 KLPGA 대표이사가 2020년 12월30일 서울 강남구 대보그룹 본사에서 열린 대보챔피언십 개최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LPGA >
성실함과 검소함을 기반으로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꼽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보리쌀 한 말이 들어있는 자루를 들고 상경해 40여 년 만에 연매출 1조3천억 원 규모의 대보그룹을 일궈냈다.

최등규는 처음 서울 광화문에서 독서실로 사업을 시작했다. 독서실사업이 잘 돼 돈이 모이자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서울 잠실 1~4단지 아파트와 상가 분양에 뛰어 들어 성공을 거뒀다. 

이후 전북 익산에서 석산 채굴사업에 도전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고 당시 두 아들을 각각 본가와 처가로 보낼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한다.

1981년 대보실업을 세운 뒤 관급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사업을 크게 키웠다. 

대인관계를 쌓고 관리하는 데 장점을 지녀 관급공사를 대거 수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멀리 있는 현장이라도 아침 7시 전에는 도착해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산 채굴사업에 실패한 이후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후 대보그룹은 무차입경영이 주요 경영원칙이 됐다. 

대보유통으로 휴게소사업에 뛰어든 뒤에는 맨 손으로 휴게소 화장실을 청소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솔선수범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등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 직접 시범에 나서자 그제서야 직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원밸리CC를 인수한 이후에는 골프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프선수 박인비와 각별한 사이로 서원밸리CC에서 박인비 선수의 결혼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서원밸리CC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음악회가 열리지 못했다. 

대보그룹 조직문화를 남다르게 가꾸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출산을 장려하고 3자녀 이상 직원을 위한 다자녀 수당 신설, 산후조리비 지원, 연봉상향조정 등을 내놓기도 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육, 의료, 군인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금 전달 및 시설 건립활동을 진행했다. 

좌우명은 마아철저(磨我鐵杵)다. 쇠를 갈아서 절굿공이를 만들 듯이 참고 인내하면서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사건사고

△대보그룹 산행 도중 직원 사망 
대보그룹 산행에서 직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5년 12월25일 대보정보통신 직원 1명이 대보그룹 지리산 산행 도중 사망했다

대보그룹 직원들은 이날 새벽 4시부터 산에 올랐는데 등산이 시작된 지 약 4시간 뒤 이 직원이 갑자기 쓰러져 구조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대보그룹은 “회사가 주최한 것은 맞지만 업무나 건강상의 이유로 빠질 수 있는 행사였다”며 “35년간 등산행사를 하면서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보그룹은 지원 가능한 범위에서 유가족을 지원하고 기업문화 개선에도 힘을 쓰기로 했다. 

△석방 후 곧바로 경영복귀
최등규가 2019년에 2년3개월여 만에 석방돼 경영에 복귀했다.

최등규는 2019년 6월3일 서울 강남구 대보건설 본사로 출근했다. 최등규는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대구 등에 있는 건설현장을 먼저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등규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났다.


◆ 경력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2012년 4월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의원협회에서 외과 연구기금 3억 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보그룹>
1981년 대보실업을 세웠다. 

1995년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부산방향) 운영권을 확보하며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1998년 대보건설 법인을 설립했다.

2002년 대보그룹 회장에 오른 뒤 19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 학력

대천고등학교를 나왔다.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오수아씨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뒀다. 

◆ 상훈

◆ 기타


◆ 어록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가운데)이 2020년 10월1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제 4회 서원 · 클럽디 레이디스 골프 챔피언십 with 대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보그룹>
“건설, 유통, 통신, 레저 등 4개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내실있는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지속경영의 근본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 경영과 고객의 무한 신뢰에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을 늘 돌아보는 겸손함 그리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진실한 태도로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 (2021/01/31, 대보그룹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어려운 형편에도 보리쌀 한 말이 든 자루를 어깨에 매 주시고는 기차역으로 넘어가는 내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아쉬움에 손을 흔들어 대시던 어머님의 모습에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2021/01/31, 대보그룹 홈페이지 ‘CEO스토리’에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유치하는 것 또한 기업의 역할이자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판단해 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020/12/30, 서울 강남구 대보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보챔피언십 개최 조인식에서)

“뿌리 깊은 고정관념에 직원들이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서 내가 직접 맨손으로 변기를 닦았다. 놀란 직원들이 그제야 청소에 심혈을 기울였다.” (2020/12/23,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비록 그린콘서트 행사는 열리지 못했지만 자선행사 정신만큼은 중단될 수 없다. 지난해 수준의 자선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2020/06/30, 코로나19로 그린콘서트 행사를 취소하면서)

“회사가 탄탄한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손 끝에 정성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최근 U-20월드컵에서 나이 어린 선수들이 원팀으로 단합하여 좋은 성적을 낸 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으로 똘똘 뭉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9/06/21, 대보그룹 창립 39주년 기념사에서)

“평소 대도시 학생들보다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대보영재관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자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곳이 보령이고 '기업인으로 성공한다면 성공의 밑거름이 된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왔다.” (2000/10/10, 충남 보령 대천고등학교에 기숙사 대보영재관을 기증한 뒤 준공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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