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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장
박세영 기자  psybp@businesspost.co.kr  |  2021-01-2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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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장이다.

해외 오피스소프트웨어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 독점을 깨고 한글과컴퓨터를 글로벌기업으로 키우는 꿈을 꾸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대표상품인 한컴오피스에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클라우드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소프트웨어의 풀라인업을 갖춰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1972년 12월 24일 태어났다.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IT기업인 소프트포럼에 입사했다. 

한글과컴퓨터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 경영지원본부장, 총괄부사장을 거쳐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기획, 재무, 인사, 영업, 사업총괄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현장경험이 풍부하다.

◆ 경영 활동의 공과

△클라우드서비스 통해 글로벌시장 개척
변성준은 클라우드서비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한컴오피스를 여러 클라우드서비스에 웹오피스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한컴오피스는 한글과컴퓨터의 주력상품으로 오피스소프트웨어의 이름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비대면 업무환경이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와 해외의 클라우드시장을 공략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변성준은 자체 클라우드서비스인 한컴스페이스뿐만 아니라 2020년 4월20일부터 네이버의 웨일에, 같은해 10월 22일부터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에도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웨일은 네이버가 개발한 웹브라우저다. 주요 웹브라우저에는 인터넷익스플로러와 구글크롬이 있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NHN이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이다. 업무이력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협업 프로젝트 기능과 화상회의, 무료통화, 자동번역 등 협업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오피스는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오피스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웹오피스를 사용하면 번거롭게 개인용 기기의 저장공간에 오피스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웹오피스는 보통 클라우드사업자의 클라우드서비스와 결합돼 제공된다. 특정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에 가입하면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클라우드서비스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PC나 스마트폰 등의 개인용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는 공간적 제약을 받아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클라우드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는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소형 전자기기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진화해오면서 업무 환경에도 변혁이 일어났다. 기존에는 사무실 내 자리에 놓인 PC 하나만 사용하면 충분했으나 PC 외에도 휴대용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함께 사용해서 언제 어디에서든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쉽게 이동시키고 공간적 제약에 상관없이 불러올 수 있게 만들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서비스가 개발돼 대중화됐다.

이러한 환경변화로 한글과컴퓨터는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에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를 공급하는 일이 필수가 됐다. 
▲ 한글과컴퓨터 연결기준 실적.
△자회사 성장, 해외수출로 실적 성장
한글과컴퓨터의 연결기준 실적은 크게 개선돼 왔다.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은 덕분이다.

한글과컴퓨터는 2017년 마스크와 소방관 보호의 등 개인안전장비를 생산하는 한컴라이프케어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2016년 1012억 원이었으나 2019년 3193억 원으로 215%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2016년 290억 원에서 2020년 들어 3분기까지 553억 원을 증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률이 2016년 34%, 2017년 31%, 2018년 26%, 2019년 28%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리눅스오피스 개발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25%를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고무적인 것은 한글과컴퓨터의 SW부문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글과컴퓨터 사업보고서를 보면 매출에서 수출비중은 2017년 1.49%에 불과했다. 그러나 활발한 해외진출에 힘입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18년 2.89%, 2019년 9.32%를 보였다. 액수로 보면 2017년 14억4900만 원, 2018년 32억8300만 원, 2019년 212억9100만 원 등이다.
 
△아마존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 
변성준은 미국 아마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미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6월부터 아마존워크독스(Amazon WorkDocs)에 웹오피스를 공급해 왔다. 

아마존워크독스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의 기업용 서비스다. AWS는 유통 기업인 아마존의 자회사로 2006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는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일반적 컴퓨팅 자원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에 접속해 마치 그의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아마존워크독스 이용자들은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며 공유할 수 있다.

아마존워크독스의 한글과컴퓨터 웹오피스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모두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글과컴퓨터 별도기준 실적.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통해 신제품 잇달아 출시
변성준은 AWS 리인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0년 12월14일 AWS 리인벤트 2020에서 한컴웍스를 선보였다.

AWS 리인벤트는 AWS가 해마다 세계 소비자와 기업들을 초대해 여는 기술 콘퍼런스다. 주로 새로운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전시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글과컴퓨터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이 행사에 참가했다.

2020년 12월 선보인 한컴웍스는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웹오피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업무협업 플랫폼으로서 이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연락처와 일정관리 등의 비서 기능까지 제공한다.

변성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컴웍스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변성준은 2019년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에서 '한컴스페이스'를 선보였다.

한컴스페이스는 웹 오피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면서도 메신저와 통번역 기능 등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글과컴퓨터는 그동안 AWS에 제공하던 아마존워크독스용 웹 오피스의 최신 버전과 '한컴오피스 2020'도 함께 내놓았다.

△유럽과 러시아, 동남아시아에도 '한글' 깃발을
변성준은 유럽과 러시아 진출에 힘쓰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12월5일 유럽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 '미디어마트'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독일 424개, 오스트리아 49개 등 총 473개 매장에서 한컴오피스 판매를 시작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러시아에도 웹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5월14일 러시아의 '메일닷알유'와 웹 오피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메일닷알유는 러시아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이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가입자는 1억 명이 넘는다.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 사업총괄부사장으로서 메일닷알유에 웹오피스를 공급하는 일에 앞장섰다.

변성준은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웹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AWS와 러시아의 메일닷알유에 연이어 웹 오피스를 공급함으로써 한글과컴퓨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변성준은 이어 "앞으로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영업 및 마케팅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성준은 아시아 지역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11월6일 중화권 가전 유통기업인 씽킹그룹(Thinking Group)과 한컴오피스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1분기부터 홍콩과 대만 지역의 소매 체인점 매장 100여 곳과 여러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8월8일 라오스 우정통신부와 '국정 오피스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달 동안 검증을 거쳐 라오스 우정통신부는 한컴오피스를 오피스소프트웨어로 공식 채택했다.

△한컴오피스2010에서 한컴오피스2020까지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10월10일 한컴오피스2020을 출시했다.

이는 한글과컴퓨터의 주력상품으로 한컴오피스의 2021년 1월 현재 최신 버전이다.

한컴오피스2020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 ICT 기술이 적용돼 생산성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한컴오피스2020에 탑재된 인공지능 기술은 그림에 담긴 정보를 읽어들여 문서로 바꿔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문서의 진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한컴의 클라우드서비스인 한컴스페이스와 연계가 강화돼 사용자는 한컴오피스2020에서 작성하던 문서를 이전보다 더 쉽게 한컴스페이스에서 불러와 작업의 연속성을 이어나갈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한컴오피스를 업그레이드해 왔다.

2017년 11월2일 출시한 한컴오피스2018에는 대화를 하며 지식을 검색하거나 음성인식을 통해 글자를 입력하는 기능이 들어갔고, 2016년 1월 출시한 한컴오피스NEO는 MS오피스와 호환성이 높아졌고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

2013년 10월10일 내놓은 한컴오피스2014은 클라우드 기능을 더해 실시간 동시 협업과 문서 공유가 가능해졌다.

특히 2010년 3월3일 출시된 한컴오피스2010은 최초의 오피스 풀 패키지라는 의미가 있었다. 비로소 당시 오피스 소프트웨어시장의 최강자 MS오피스와 경쟁할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한컴오피스2010은 워드프로세서 한글과 스프레드시트 한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한쇼를 한 데 묶었다. 그전까지 한셀과 한쇼는 한글과 별도로 판매되고 있었고 이름도 한셀, 한쇼가 아니었다.

당시까지 한글과컴퓨터는 아래아한글 시리즈를 워드프로세서로서 판매하고 있었으나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 모두 합쳐진 종합적인 오피스소프트웨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피스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명성이 무색한 일이었다.

반면 세계를 휩쓴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에는 워드프로세서 워드, 스프레드시트 엑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파워포인트가 모두 갖춰져 있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에 맞서 한글을 내세워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에서는 입지를 굳혔으나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은 MS오피스의 엑셀과 파워포인트에 완벽하게 밀리고 있었다.

△PC에서 모바일과 웹으로 영역 확장
한글과컴퓨터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웹에서 모두 오피스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내놓은 최초의 모바일용 오피스소프트웨어는 2009년 6월 대만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에디션'이었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최적화됐다.

한글과컴퓨터는 2012년 4월 '한컴오피스 한글 아이패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때까지 소비자들은 애플 기기에서 한컴오피스를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2009년 4월2일에는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웹오피스였고 이후 변화를 거쳐 넷피스24로 업그레이드됐다.

2015년 3월31일 출시된 넷피스24는 PC용 오피스, 모바일용 오피스, 웹오피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서비스였다. 사용하는 전자기기, 운영체제, 웹브라우저의 종류에 상관없이 넷피스24에 회원가입을 하고 웹에 접속하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었다. 

넷피스24는 2019년 3월 새롭게 정비해 '말랑말랑 한컴스페이스'로 이름이 다시 바뀌었다.

이렇게 PC와 모바일, 웹의 세 영역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을 '풀 오피스(Full Office)'라고도 부른다.

△1989년 아래아한글 이후 한컴오피스2010 출시까지
한컴오피스의 PC용 소프트웨어의 뿌리는 19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디지털혁명의 1세대라 할 이찬진과 김택진, 우원식 등은 1989년 4월24일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의 최초의 상용화 버전인 1.0판을 출시했다. 이들은 1990년 한글과컴퓨터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한글과컴퓨터는 여러 기능을 추가한 새 버전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완성도를 높여 왔고 1997년 7월에는 한글97을 출시했다. 한글97은 완성도가 높고 우수한 버전으로 명성이 높았다.

2005년에는 한글2005가 발표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속작으로 '한글2007'이 출시됐으나 높은 안정성 등을 이유로 한글2005가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신임 깊어
변성준은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깊은 신임을 얻고 있다.

본래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기 전에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7년 금호미터텍 인수를 시작으로 다윈텍, 캐피탈익스프레스 등을 인수했다. 2006년 사출 성형업체인 대동을 인수하고 되팔아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2007년 소프트웨어기업 아이티플러스를 인수하고 되팔면서 100억 원 가까운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 회장은 특히 2005년 보안기술 전문 IT기업 '소프트포럼'을 인수했다.

김상철 회장은 두레테크 대표이사로 있던 2005년 3월 두레테크 명의로 소프트포럼의 최대주주였던 김정실의 소프트포럼 지분 절반을 매입했다.

그 결과 두레테크는 소프트포럼의 공동 최대주주가 됐고 두레테크의 대표이사였던 김상철은 소프트포럼의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같은 시기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소프트포럼 대주주는 결혼을 했다. 김상철이 두레테크의 최대주주였기 때문에 사실상 김상철-김정실 부부가 소프트포럼의 최대주주가 된 셈이다.

이후 김상철은 2005년 12월 소프트포럼의 단독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나 변성준이 2007년에 소프트포럼에 입사하며 변성준과 김상철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소프트포럼은 2010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고 변성준은 다음 해인 2011년 소프트포럼에서 한글과컴퓨터로 자리를 옮겼다.

소프트포럼은 회사이름을 2015년 12월 '한컴시큐어', 2019년 7월 '한컴위드'로 고쳤다. 

한컴위드는 한컴그룹의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으며 2020년 9월 30일 기준 한컴의 최대주주다. 한컴위드의 최대주주는 김상철 회장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한글과컴퓨터를 주력으로 한컴위드와 한컴MDS까지 3개의 상장사를 포함해 총 15개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 비전과 과제
▲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오른쪽)이 2019년 9월18일 한글과컴퓨터와 군인공제회C&C의 업무협약식에서 이광수 군인공제회C&C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는 사용자가 PC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과정에서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한글과컴퓨터는 2020년 7월15일 PC용 운영체제 '한컴구름'을 출시했다. 한컴구름은 개인 사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다.

앞서 2019년 3월6일에는 '말랑말랑플랫폼'을 출시했다. 말랑말랑플랫폼은 한글과컴퓨터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말랑말랑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한컴스페이스'에 들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컴오피스 기반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가장 성공한 사례는 애플이다. 애플은 운영체제인 iOS를 시작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묶어서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맥북, 아이폰 등을 통해 이들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애플 생태계' 안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갈 길은 멀다. 말랑말랑플랫폼은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이 너무 적고, 운영체제인 한컴구름은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컴구름 전용 '한글 2020'이 2020년 10월15일 베타버전으로 공개됐고 한컴구름 전용 한셀과 한쇼 등은 2021년 1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변성준의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 조성 노력을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5년 '한컴인터프리'를 인수해 음성인식 및 통번역 기능을 강화했다. 2019년에는 중국의 4대 인공지능 기업 가운데 하나인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합작해 아큐플라이에이아이(Accufly AI)를 설립하고 음성인식 및 통번역, 핀테크,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손을 뻗었다.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플랫폼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비대면 교육시장과 비대면 업무협업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0년 7월29일 네이버, 시공그룹, 경상남도교육청과 미래형 교수학습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 수요가 늘어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줄여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제공할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교원들이 이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더욱 편리하게 교육 외 업무도 진행할 수 있게 돕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글과컴퓨터는 2021년 1분기에 업무 협업 플랫폼인 '한컴웍스'도 내놓을 계획을 세워뒀다. 

한글과컴퓨터는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비대면 업무환경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비대면 업무협업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이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이미 출시된 제품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한컴웍스가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에 따라 변성준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변성준은 MS오피스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MS오피스가 글로벌 차원에서 오피스소프트웨어 시장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MS오피스에 맞서 '토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컴오피스의 '한국시장 독점'도 예전만 못하다.

2020년 7월 기준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오피스소프트웨어시장에서도 점유율이 30% 수준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2020년 1월9일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해 기자들에게 "한컴의 오피스소프트웨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6년 기준 0.4%로 세계 2위"라며 "1차 목표가 5%고 아마존과 함께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세계 오피스스포트웨어시장 5%만 들고와도 한글과컴퓨터 매출은 1조2천억 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변성준은 취임 당시 한컴오피스의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해 주력사업인 오피스소프트웨어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평가
▲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7년 11월30일 '서울형 스마트시티'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 국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변성준은 기획, 재무, 인사, 영업, 사업총괄 등 경영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경영인으로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글과컴퓨터에 젊고 혁신적 기업문화를 조성할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변성준은 얼라인먼트경영을 강조한다.

얼라인먼트경영이란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목표와 행동, 결과를 공유하면서 한 마음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경영자의 지시를 조직 내 구성원들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전통적 경영방식과는 다르다.

얼라인먼트경영에서 조직 내 구성원들은 회사의 미션과 전략을 명확하게 이해하며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자기결정권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니고 성과를 낸다.

변성준은 얼라인먼트경영에서 CEO의 역할을 운전대를 잡고 가속할 채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회사의 미션과 전략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실적평가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며 꾸준한 격려와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사건사고

△김상철 회장을 둘러싼 갑횡포 논란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2020년 ‘갑횡포’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김상철 회장은 2020년 10월 우수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토지를 제공했는데 이 토지가 무상으로 증여된 것이 아니라 시세에 가까운 가격으로 매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직원들은 토지매매 계약서를 통해 토지 개발이나 사용 권한이 제한되며 이를 위반하면 매매대금의 10배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계약서에는 토지를 제공받고 5년이 지나면 한글과컴퓨터가 일방적으로 토지를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조항도 들어갔다.

직원들이 한글과컴퓨터그룹 대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게 되는 셈이다. 갑횡포일 뿐 아니라 탈세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한글과컴퓨터는 "계약서 오기에 따른 오해”라며 “해당 내용을 수정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아래아한글' 첫 출시와 한글과컴퓨터 살리기 국민운동
한국 디지털 혁명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찬진과 김택진, 우원식 등은 1989년 4월24일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의 첫 상용화 버전인 1.0판을 출시했다.

이들은 1990년 10월9일 한글과컴퓨터(한컴)를 설립했다. 이찬진이 초대 사장에 올랐다.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은 한때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993년 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코스닥에 원년 멤버로 상장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대주주가 수차례 바뀌고 한때 상장폐지 위기까지 겪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글과컴퓨터는 1997년 말 IMF 외환위기 사태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 당시 불법복제가 성행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Microsoft)에게 인수될 처지에도 내몰렸다. MS는 한글과컴퓨터의 위기를 노려 1998년 6월15일 한글의 개발을 포기하고 소스 코드를 넘기는 조건으로 한컴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MS는 한국의 오피스소프트웨어시장을 놓고 한글과컴퓨터와 경쟁하고 있었으나 한컴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기지 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었다.

MS의 투자 제안이 알려지고 한글과컴퓨터가 이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글살리기국민운동'이 일어났다.

한글학회를 포함한 15개 사회단체가 ‘한글지키기운동본부’를 결성해 시민들에게 모금을 받기 시작했다. '한글에 1만 원 투자하기 운동', '정품 구매운동'이 벌어졌고 언론들은 한글과컴퓨터를 살려야 한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결국 한글과컴퓨터는 1998년 7월20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글지키기운동본부'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MS의 제안을 거부하고 자립을 선언했다.

한글과컴퓨터의 부활은 '금 모으기 운동'과 더불어 온 국민이 힘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건으로 각인됐다.

한편 이찬진, 김택진, 우원식 등 한글과컴퓨터 창립 멤버들은 1998년 무렵 한글과컴퓨터를 떠났다. 2021년 1월 현재 김택진은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우원식 엔씨소프트 글로벌 최고기술고문(Global CTA)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주주 교체 반복하다 '한컴그룹'에 정착
한글과컴퓨터는 2000년 닷컴 버블을 타고 시작한 포털 사업이 좌초하며 경영난이 시작됐다.

회사는 10년간 대주주 교체가 반복된 끝에 2009년 당시 TG삼보가 주축이 된 셀런 컨소시엄으로 넘겨졌다.

김상철 회장이 2010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 경력

2007년 소프트포럼에 입사했다.

2011년 한글과컴퓨터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96년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변성준은 2020년 9월 30일 기준 한글과컴퓨터 보통주 1만3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월12일 종가 기준으로 2억5090만 원 규모이다. 

◆ 어록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웹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한글과컴퓨터 역시 웹 오피스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WS와 메일닷알유에 연이어 웹오피스를 공급하며 한글과컴퓨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 (2019/5/1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러시아 메일닷알유에 웹오피스 공급하게 된 일과 관련해)

"한글과컴퓨터는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아주 젊은 기업이다. 그래서 기업문화도 젊고 활기차며 다양성이 두루두루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성이 한글과컴퓨터의 저력이다."

"IT업체의 개발인력은 대부분 남성들이지만 한글과컴퓨터는 개발인력의 30% 이상이 여성인력이다.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가 없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여성인력이 더 편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회사의 미래가치, 일하는 보람 등을 강조해야 인재의 마음이 움직인다. 100% 정답을 내놓는 사람보다 발전 가능성과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사람,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사람, 허황되고 막연하지 않고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꿈을 꾸는 사람을 선호한다."

"HR은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직원들이 숨을 쉴 수 있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게 HR의 역할이다. 직원들이 본인들의 생각으로 회사가 움직인다는 실질적인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글과컴퓨터를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평가받게 하겠다."

"시대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생각의 틀을 깨야할 때다.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원들이 무한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1/9/7, 한경리크루트 인터뷰에서) 

◆ 경영 활동의 공과

△클라우드서비스 통해 글로벌시장 개척
변성준은 클라우드서비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한컴오피스를 여러 클라우드서비스에 웹오피스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한컴오피스는 한글과컴퓨터의 주력상품으로 오피스소프트웨어의 이름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비대면 업무환경이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와 해외의 클라우드시장을 공략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변성준은 자체 클라우드서비스인 한컴스페이스뿐만 아니라 2020년 4월20일부터 네이버의 웨일에, 같은해 10월 22일부터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에도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웨일은 네이버가 개발한 웹브라우저다. 주요 웹브라우저에는 인터넷익스플로러와 구글크롬이 있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NHN이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이다. 업무이력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협업 프로젝트 기능과 화상회의, 무료통화, 자동번역 등 협업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오피스는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오피스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웹오피스를 사용하면 번거롭게 개인용 기기의 저장공간에 오피스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웹오피스는 보통 클라우드사업자의 클라우드서비스와 결합돼 제공된다. 특정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에 가입하면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클라우드서비스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PC나 스마트폰 등의 개인용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는 공간적 제약을 받아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클라우드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는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소형 전자기기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진화해오면서 업무 환경에도 변혁이 일어났다. 기존에는 사무실 내 자리에 놓인 PC 하나만 사용하면 충분했으나 PC 외에도 휴대용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함께 사용해서 언제 어디에서든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쉽게 이동시키고 공간적 제약에 상관없이 불러올 수 있게 만들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서비스가 개발돼 대중화됐다.

이러한 환경변화로 한글과컴퓨터는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에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를 공급하는 일이 필수가 됐다. 
▲ 한글과컴퓨터 연결기준 실적.
△자회사 성장, 해외수출로 실적 성장
한글과컴퓨터의 연결기준 실적은 크게 개선돼 왔다.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은 덕분이다.

한글과컴퓨터는 2017년 마스크와 소방관 보호의 등 개인안전장비를 생산하는 한컴라이프케어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2016년 1012억 원이었으나 2019년 3193억 원으로 215%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2016년 290억 원에서 2020년 들어 3분기까지 553억 원을 증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률이 2016년 34%, 2017년 31%, 2018년 26%, 2019년 28%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리눅스오피스 개발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25%를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고무적인 것은 한글과컴퓨터의 SW부문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글과컴퓨터 사업보고서를 보면 매출에서 수출비중은 2017년 1.49%에 불과했다. 그러나 활발한 해외진출에 힘입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18년 2.89%, 2019년 9.32%를 보였다. 액수로 보면 2017년 14억4900만 원, 2018년 32억8300만 원, 2019년 212억9100만 원 등이다.
 
△아마존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 
변성준은 미국 아마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미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6월부터 아마존워크독스(Amazon WorkDocs)에 웹오피스를 공급해 왔다. 

아마존워크독스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의 기업용 서비스다. AWS는 유통 기업인 아마존의 자회사로 2006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는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일반적 컴퓨팅 자원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에 접속해 마치 그의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아마존워크독스 이용자들은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며 공유할 수 있다.

아마존워크독스의 한글과컴퓨터 웹오피스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모두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글과컴퓨터 별도기준 실적.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통해 신제품 잇달아 출시
변성준은 AWS 리인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0년 12월14일 AWS 리인벤트 2020에서 한컴웍스를 선보였다.

AWS 리인벤트는 AWS가 해마다 세계 소비자와 기업들을 초대해 여는 기술 콘퍼런스다. 주로 새로운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전시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글과컴퓨터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이 행사에 참가했다.

2020년 12월 선보인 한컴웍스는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웹오피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업무협업 플랫폼으로서 이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연락처와 일정관리 등의 비서 기능까지 제공한다.

변성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컴웍스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변성준은 2019년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에서 '한컴스페이스'를 선보였다.

한컴스페이스는 웹 오피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면서도 메신저와 통번역 기능 등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글과컴퓨터는 그동안 AWS에 제공하던 아마존워크독스용 웹 오피스의 최신 버전과 '한컴오피스 2020'도 함께 내놓았다.

△유럽과 러시아, 동남아시아에도 '한글' 깃발을
변성준은 유럽과 러시아 진출에 힘쓰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12월5일 유럽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 '미디어마트'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독일 424개, 오스트리아 49개 등 총 473개 매장에서 한컴오피스 판매를 시작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러시아에도 웹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5월14일 러시아의 '메일닷알유'와 웹 오피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메일닷알유는 러시아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이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가입자는 1억 명이 넘는다.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 사업총괄부사장으로서 메일닷알유에 웹오피스를 공급하는 일에 앞장섰다.

변성준은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웹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AWS와 러시아의 메일닷알유에 연이어 웹 오피스를 공급함으로써 한글과컴퓨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변성준은 이어 "앞으로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영업 및 마케팅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성준은 아시아 지역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11월6일 중화권 가전 유통기업인 씽킹그룹(Thinking Group)과 한컴오피스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1분기부터 홍콩과 대만 지역의 소매 체인점 매장 100여 곳과 여러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8월8일 라오스 우정통신부와 '국정 오피스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달 동안 검증을 거쳐 라오스 우정통신부는 한컴오피스를 오피스소프트웨어로 공식 채택했다.

△한컴오피스2010에서 한컴오피스2020까지
한글과컴퓨터는 2019년 10월10일 한컴오피스2020을 출시했다.

이는 한글과컴퓨터의 주력상품으로 한컴오피스의 2021년 1월 현재 최신 버전이다.

한컴오피스2020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 ICT 기술이 적용돼 생산성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한컴오피스2020에 탑재된 인공지능 기술은 그림에 담긴 정보를 읽어들여 문서로 바꿔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문서의 진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한컴의 클라우드서비스인 한컴스페이스와 연계가 강화돼 사용자는 한컴오피스2020에서 작성하던 문서를 이전보다 더 쉽게 한컴스페이스에서 불러와 작업의 연속성을 이어나갈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한컴오피스를 업그레이드해 왔다.

2017년 11월2일 출시한 한컴오피스2018에는 대화를 하며 지식을 검색하거나 음성인식을 통해 글자를 입력하는 기능이 들어갔고, 2016년 1월 출시한 한컴오피스NEO는 MS오피스와 호환성이 높아졌고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

2013년 10월10일 내놓은 한컴오피스2014은 클라우드 기능을 더해 실시간 동시 협업과 문서 공유가 가능해졌다.

특히 2010년 3월3일 출시된 한컴오피스2010은 최초의 오피스 풀 패키지라는 의미가 있었다. 비로소 당시 오피스 소프트웨어시장의 최강자 MS오피스와 경쟁할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한컴오피스2010은 워드프로세서 한글과 스프레드시트 한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한쇼를 한 데 묶었다. 그전까지 한셀과 한쇼는 한글과 별도로 판매되고 있었고 이름도 한셀, 한쇼가 아니었다.

당시까지 한글과컴퓨터는 아래아한글 시리즈를 워드프로세서로서 판매하고 있었으나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 모두 합쳐진 종합적인 오피스소프트웨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피스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명성이 무색한 일이었다.

반면 세계를 휩쓴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에는 워드프로세서 워드, 스프레드시트 엑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파워포인트가 모두 갖춰져 있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에 맞서 한글을 내세워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에서는 입지를 굳혔으나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은 MS오피스의 엑셀과 파워포인트에 완벽하게 밀리고 있었다.

△PC에서 모바일과 웹으로 영역 확장
한글과컴퓨터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웹에서 모두 오피스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내놓은 최초의 모바일용 오피스소프트웨어는 2009년 6월 대만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에디션'이었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최적화됐다.

한글과컴퓨터는 2012년 4월 '한컴오피스 한글 아이패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때까지 소비자들은 애플 기기에서 한컴오피스를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2009년 4월2일에는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웹오피스였고 이후 변화를 거쳐 넷피스24로 업그레이드됐다.

2015년 3월31일 출시된 넷피스24는 PC용 오피스, 모바일용 오피스, 웹오피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서비스였다. 사용하는 전자기기, 운영체제, 웹브라우저의 종류에 상관없이 넷피스24에 회원가입을 하고 웹에 접속하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었다. 

넷피스24는 2019년 3월 새롭게 정비해 '말랑말랑 한컴스페이스'로 이름이 다시 바뀌었다.

이렇게 PC와 모바일, 웹의 세 영역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을 '풀 오피스(Full Office)'라고도 부른다.

△1989년 아래아한글 이후 한컴오피스2010 출시까지
한컴오피스의 PC용 소프트웨어의 뿌리는 19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디지털혁명의 1세대라 할 이찬진과 김택진, 우원식 등은 1989년 4월24일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의 최초의 상용화 버전인 1.0판을 출시했다. 이들은 1990년 한글과컴퓨터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한글과컴퓨터는 여러 기능을 추가한 새 버전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완성도를 높여 왔고 1997년 7월에는 한글97을 출시했다. 한글97은 완성도가 높고 우수한 버전으로 명성이 높았다.

2005년에는 한글2005가 발표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속작으로 '한글2007'이 출시됐으나 높은 안정성 등을 이유로 한글2005가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신임 깊어
변성준은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깊은 신임을 얻고 있다.

본래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기 전에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7년 금호미터텍 인수를 시작으로 다윈텍, 캐피탈익스프레스 등을 인수했다. 2006년 사출 성형업체인 대동을 인수하고 되팔아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2007년 소프트웨어기업 아이티플러스를 인수하고 되팔면서 100억 원 가까운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 회장은 특히 2005년 보안기술 전문 IT기업 '소프트포럼'을 인수했다.

김상철 회장은 두레테크 대표이사로 있던 2005년 3월 두레테크 명의로 소프트포럼의 최대주주였던 김정실의 소프트포럼 지분 절반을 매입했다.

그 결과 두레테크는 소프트포럼의 공동 최대주주가 됐고 두레테크의 대표이사였던 김상철은 소프트포럼의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같은 시기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소프트포럼 대주주는 결혼을 했다. 김상철이 두레테크의 최대주주였기 때문에 사실상 김상철-김정실 부부가 소프트포럼의 최대주주가 된 셈이다.

이후 김상철은 2005년 12월 소프트포럼의 단독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나 변성준이 2007년에 소프트포럼에 입사하며 변성준과 김상철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소프트포럼은 2010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고 변성준은 다음 해인 2011년 소프트포럼에서 한글과컴퓨터로 자리를 옮겼다.

소프트포럼은 회사이름을 2015년 12월 '한컴시큐어', 2019년 7월 '한컴위드'로 고쳤다. 

한컴위드는 한컴그룹의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으며 2020년 9월 30일 기준 한컴의 최대주주다. 한컴위드의 최대주주는 김상철 회장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한글과컴퓨터를 주력으로 한컴위드와 한컴MDS까지 3개의 상장사를 포함해 총 15개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 비전과 과제
▲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오른쪽)이 2019년 9월18일 한글과컴퓨터와 군인공제회C&C의 업무협약식에서 이광수 군인공제회C&C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는 사용자가 PC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과정에서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한글과컴퓨터는 2020년 7월15일 PC용 운영체제 '한컴구름'을 출시했다. 한컴구름은 개인 사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다.

앞서 2019년 3월6일에는 '말랑말랑플랫폼'을 출시했다. 말랑말랑플랫폼은 한글과컴퓨터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말랑말랑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한컴스페이스'에 들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컴오피스 기반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가장 성공한 사례는 애플이다. 애플은 운영체제인 iOS를 시작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묶어서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맥북, 아이폰 등을 통해 이들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애플 생태계' 안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갈 길은 멀다. 말랑말랑플랫폼은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이 너무 적고, 운영체제인 한컴구름은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컴구름 전용 '한글 2020'이 2020년 10월15일 베타버전으로 공개됐고 한컴구름 전용 한셀과 한쇼 등은 2021년 1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변성준의 소프트웨어 통합 생태계 조성 노력을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5년 '한컴인터프리'를 인수해 음성인식 및 통번역 기능을 강화했다. 2019년에는 중국의 4대 인공지능 기업 가운데 하나인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합작해 아큐플라이에이아이(Accufly AI)를 설립하고 음성인식 및 통번역, 핀테크,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손을 뻗었다.

변성준은 한글과컴퓨터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플랫폼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비대면 교육시장과 비대면 업무협업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0년 7월29일 네이버, 시공그룹, 경상남도교육청과 미래형 교수학습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 수요가 늘어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줄여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제공할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교원들이 이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더욱 편리하게 교육 외 업무도 진행할 수 있게 돕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글과컴퓨터는 2021년 1분기에 업무 협업 플랫폼인 '한컴웍스'도 내놓을 계획을 세워뒀다. 

한글과컴퓨터는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비대면 업무환경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비대면 업무협업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이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이미 출시된 제품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한컴웍스가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에 따라 변성준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변성준은 MS오피스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MS오피스가 글로벌 차원에서 오피스소프트웨어 시장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MS오피스에 맞서 '토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컴오피스의 '한국시장 독점'도 예전만 못하다.

2020년 7월 기준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오피스소프트웨어시장에서도 점유율이 30% 수준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2020년 1월9일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해 기자들에게 "한컴의 오피스소프트웨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6년 기준 0.4%로 세계 2위"라며 "1차 목표가 5%고 아마존과 함께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세계 오피스스포트웨어시장 5%만 들고와도 한글과컴퓨터 매출은 1조2천억 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변성준은 취임 당시 한컴오피스의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해 주력사업인 오피스소프트웨어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평가
▲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7년 11월30일 '서울형 스마트시티'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 국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변성준은 기획, 재무, 인사, 영업, 사업총괄 등 경영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경영인으로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글과컴퓨터에 젊고 혁신적 기업문화를 조성할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변성준은 얼라인먼트경영을 강조한다.

얼라인먼트경영이란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목표와 행동, 결과를 공유하면서 한 마음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경영자의 지시를 조직 내 구성원들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전통적 경영방식과는 다르다.

얼라인먼트경영에서 조직 내 구성원들은 회사의 미션과 전략을 명확하게 이해하며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자기결정권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니고 성과를 낸다.

변성준은 얼라인먼트경영에서 CEO의 역할을 운전대를 잡고 가속할 채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회사의 미션과 전략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실적평가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며 꾸준한 격려와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사건사고

△김상철 회장을 둘러싼 갑횡포 논란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2020년 ‘갑횡포’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김상철 회장은 2020년 10월 우수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토지를 제공했는데 이 토지가 무상으로 증여된 것이 아니라 시세에 가까운 가격으로 매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직원들은 토지매매 계약서를 통해 토지 개발이나 사용 권한이 제한되며 이를 위반하면 매매대금의 10배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계약서에는 토지를 제공받고 5년이 지나면 한글과컴퓨터가 일방적으로 토지를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조항도 들어갔다.

직원들이 한글과컴퓨터그룹 대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게 되는 셈이다. 갑횡포일 뿐 아니라 탈세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한글과컴퓨터는 "계약서 오기에 따른 오해”라며 “해당 내용을 수정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아래아한글' 첫 출시와 한글과컴퓨터 살리기 국민운동
한국 디지털 혁명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찬진과 김택진, 우원식 등은 1989년 4월24일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의 첫 상용화 버전인 1.0판을 출시했다.

이들은 1990년 10월9일 한글과컴퓨터(한컴)를 설립했다. 이찬진이 초대 사장에 올랐다.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은 한때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993년 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코스닥에 원년 멤버로 상장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대주주가 수차례 바뀌고 한때 상장폐지 위기까지 겪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글과컴퓨터는 1997년 말 IMF 외환위기 사태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 당시 불법복제가 성행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Microsoft)에게 인수될 처지에도 내몰렸다. MS는 한글과컴퓨터의 위기를 노려 1998년 6월15일 한글의 개발을 포기하고 소스 코드를 넘기는 조건으로 한컴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MS는 한국의 오피스소프트웨어시장을 놓고 한글과컴퓨터와 경쟁하고 있었으나 한컴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기지 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었다.

MS의 투자 제안이 알려지고 한글과컴퓨터가 이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글살리기국민운동'이 일어났다.

한글학회를 포함한 15개 사회단체가 ‘한글지키기운동본부’를 결성해 시민들에게 모금을 받기 시작했다. '한글에 1만 원 투자하기 운동', '정품 구매운동'이 벌어졌고 언론들은 한글과컴퓨터를 살려야 한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결국 한글과컴퓨터는 1998년 7월20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글지키기운동본부'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MS의 제안을 거부하고 자립을 선언했다.

한글과컴퓨터의 부활은 '금 모으기 운동'과 더불어 온 국민이 힘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건으로 각인됐다.

한편 이찬진, 김택진, 우원식 등 한글과컴퓨터 창립 멤버들은 1998년 무렵 한글과컴퓨터를 떠났다. 2021년 1월 현재 김택진은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우원식 엔씨소프트 글로벌 최고기술고문(Global CTA)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주주 교체 반복하다 '한컴그룹'에 정착
한글과컴퓨터는 2000년 닷컴 버블을 타고 시작한 포털 사업이 좌초하며 경영난이 시작됐다.

회사는 10년간 대주주 교체가 반복된 끝에 2009년 당시 TG삼보가 주축이 된 셀런 컨소시엄으로 넘겨졌다.

김상철 회장이 2010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 경력


2007년 소프트포럼에 입사했다.

2011년 한글과컴퓨터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96년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변성준은 2020년 9월 30일 기준 한글과컴퓨터 보통주 1만3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월12일 종가 기준으로 2억5090만 원 규모이다. 


◆ 어록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웹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한글과컴퓨터 역시 웹 오피스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WS와 메일닷알유에 연이어 웹오피스를 공급하며 한글과컴퓨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 (2019/5/1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러시아 메일닷알유에 웹오피스 공급하게 된 일과 관련해)

"한글과컴퓨터는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아주 젊은 기업이다. 그래서 기업문화도 젊고 활기차며 다양성이 두루두루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성이 한글과컴퓨터의 저력이다."

"IT업체의 개발인력은 대부분 남성들이지만 한글과컴퓨터는 개발인력의 30% 이상이 여성인력이다.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가 없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여성인력이 더 편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회사의 미래가치, 일하는 보람 등을 강조해야 인재의 마음이 움직인다. 100% 정답을 내놓는 사람보다 발전 가능성과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사람,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사람, 허황되고 막연하지 않고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꿈을 꾸는 사람을 선호한다."

"HR은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직원들이 숨을 쉴 수 있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게 HR의 역할이다. 직원들이 본인들의 생각으로 회사가 움직인다는 실질적인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글과컴퓨터를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평가받게 하겠다."

"시대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생각의 틀을 깨야할 때다.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원들이 무한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1/9/7, 한경리크루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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