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0%(0.70달러) 오른 50.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는 3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1.31%(0.70달러) 상승한 54.3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석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4% 이상 급등했는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발표에 따라 원유시장 내 과잉공급 우려가 약화된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800만 배럴 감소해 시장의 예상(210만 배럴 감소)을 크게 뛰어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