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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HDC현대산업개발 다각화, 권순호 스마트시티 에너지 꺼내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1-06 15: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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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권 사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꺼내든 스마트시티와 에너지사업을 HDC그룹의 계열사들과 협력하며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HDC현대산업개발 다각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1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순호</a> 스마트시티 에너지 꺼내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6일 HDC현대산업개발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점을 지닌 개발사업을 통해 앞으로 실적 증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여기서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가 기존에 주력으로 삼던 건축, 주택사업이 아닌 다른 영역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나 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고 사업초기에 투입할 자금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 증가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유하고 있어 신사업을 위한 자금 확보는 순조롭게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매출은 2020년 3조7870억 원에서 2021년 3조9940억 원, 2022년 4조3270억 원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도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2022년에는 6040억 원으로 2021년 추정치보다 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수원 영통아이파크캐슬 3단지' 등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이 실적에 반영되며 2020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16.3%를 나타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에도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공릉 역세권, 용산구 병원부지 등 개발사업의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확보해둔 1조8천억 원가량의 자금도 신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권순호 사장은 기존에 강점을 보인 개발사업 이외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할 때"라며 "스마트시티 구현, 에너지 등을 향한 지속적 관심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HDC그룹의 계열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스마트시티사업과 에너지사업을 키워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HDC그룹 계열사로 건설부문 정보통신(IT) 전문기업인 HDC아이콘트롤스와 스마트시티 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시티 플랫폼, 스마트홈 솔루션 등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규모 스마트시티는 아니지만 광운대 역세권 등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개발사업에 HDC아이콘트롤스와 함께 스마트시티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파악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외에도 지난해 6월 NHN, 경상남도, 김해시와 함께 투자협약을 맺고 경남 김해시에 스마트시티사업을 추진할 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주거와 교통 등 도시인프라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면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형태를 말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

에너지사업에서도 HDC그룹의 계열사와 협업하며 액화천연가스(LNG)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HDC그룹 지주회사 HDC는 자회사 통영에코파워를 통해 지난해 11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개발사업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선정하고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부지 27만5269㎡에 1012MW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HDC 관계자는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고 EPC 시공사는 경쟁입찰을 통해 한화건설을 선정했다"라며 "그룹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EPC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신 통영에코파워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할 계획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HDC그룹은 통영천연가스발전소를 발판으로 다양한 LNG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사업에 강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추가 LNG사업을 위한 부지를 직접 매입해 운영까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 사장은 신사업을 키워가며 수익구조 다각화에 속도를 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형건설사 가운데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주택도급공사 매출이 전체에서 75.7%를 차지하는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국내 주택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거쳐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건설사가 주택사업만으로는 지속적 성장이 어렵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앞다퉈 모듈러주택,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폐기물처리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다양한 신사업을 순차적으로 펼쳐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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