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일부 종목을 두고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을 쏟아내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만223.89에 장을 마감했다. |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만223.8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42포인트(1.48%)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93포인트(1.47%) 밀린 1만2698.4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가 상승해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 대부분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연초를 맞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욕구를 보이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미국증시 상장기업 실적 전망을 두고 부정적 분위기가 퍼진 점도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서 연구원은 "일부 종목이 주가 상승에 합당한 이유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방어에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관련된 업종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고 대형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12월 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가는 3.42%, 니오 주가는 9.75% 상승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2.47%, 아마존 주가는 2.16%,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는 1.51%, 페이스북 주가는 1.54%,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13% 떨어졌다.
모더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관련된 소식에 6.95% 오른 반면 보잉 주가는 5.3%, 맥도날드 주가는 2.03%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