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확대를 향한 기대가 산유국들의 증산계획에 따른 우려를 앞섰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1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9%(0.38달러) 오른 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1년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65%(0.33달러) 상승한 51.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에 지급되는 현금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며 “경기부양책 확대 기대가 커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봤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원유 증산을 향한 우려에 국제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OPEC+는 2021년 1월부터 하루 평균 산유량을 50만 배럴 늘린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들은 “OPEC+가 1월 초 열리는 회의에서 2월부터 원유 감산규모를 추가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