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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새로 맡은 윤요섭, 검증된 재무 솜씨로 기업공개 속도 붙인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12-04 16: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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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이 새로운 사령관을 맞아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SK매직 안팎에서는 윤요섭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의 과제로 성공적 상장이 꼽히고 있다.
 
▲ 윤요섭 SK매직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SK매직은 2018년 이미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적정한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시장에서 사업 전망과 기업 안정성에 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 시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모회사 SK네트웍스도 SK매직의 기업공개 추진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분위기다.

윤 내정자를 SK매직 대표에 전진배치한 것만 봐도 그렇다.

윤 내정자는 모회사 SK네트웍스에서 인수합병, 사업 매각 등 굵직한 사안들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윤 내정자가 올해 초 SK네트웍스에서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이동해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향상 등 재무전략 수립과제를 맡았을 때도 기업공개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내정자는 2016년부터 SK네트웍스에서 재무실장, 재무지원실장 등을 맡아 SK매직 인수,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부문 매각 등을 이끌었다. SK네트웍스의 LPG사업 및 충전소 매각, AJ렌터카 지분 인수도 윤 내정자의 성과로 꼽힌다.

윤 내정자는 SK매직으로 이동하자마자 올해 2월 역대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해 12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증권가 등에서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SK매직의 신용도는 성장성을 보완할 수 있는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과 외부자본 확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는데 윤 내정자는 이 부분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윤 내정자가 합류한 뒤 SK매직은 수익성과 현금흐름 등 사업적, 재무적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를 비롯한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잇따라 SK매직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증가세에 더한 이런 시장의 평가는 SK매직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데 청신호로 풀이된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SK매직 기업평가보고서에서 “SK매직은 세전이익률을 비롯한 전반적 재무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렌털사업 계정 수 증가 등에 힘입어 외형이 성장하며 사업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또 SK그룹 소속으로 얻는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성, 마케팅부분의 시너지 등이 렌털 고객기반의 확보, 유지 측면에서 경쟁우위 요건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SK매직은 회계기준 변경에도 2020년 9월 말 기준 영업손익과 영업외손익을 반영한 세전이익률이 7.4%를 보이며 2019년 말 6.2%와 비교해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SK매직은 2015년 상각 전 영업이익이 589억 원에서 2019년 1783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이 1990억 원을 보였다.

SK매직은 렌털 유료계정 고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렌털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매출이 발생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유료계정 수 증가는 수익의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징표다.

SK매직은 2020년 렌털 유료계정 수 200만 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계정 수가 198만 개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매출 1조 원 클럽 가입도 가능해 보인다. SK매직은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625억 원으로 매출로만 보면 2019년 한 해 매출의 90% 가까이를 이미 채웠다.

SK매직은 렌털사업 포트폴리오의 매력과 성장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기업의 안정성 등을 확인시켜주며 시장에 투자가치를 설득할 제반요건을 갖춘 셈이다.

시장에서도 SK매직의 상장은 다만 시기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7월 SK그룹의 SK바이오팜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하자 후속 타자로 SK매직을 꼽기도 했다.

SK매직은 기업공개와 관련해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윤 내정자는 2021년 1월1일자로 SK매직 신임 대표를 맡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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