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로이터 "미국증시 기술주는 거품, 닷컴버블 같은 폭락 가능성은 낮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2-04 12:07: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증시에서 기술주가 올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에 놓여있다고 외국언론이 바라봤다.

로이터는 4일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미국 증시 기술주는 금리가 오르거나 IT업계 성장세가 주춤해진다면 곧바로 터질 수 있는 거품과 같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미국증시 기술주는 거품, 닷컴버블 같은 폭락 가능성은 낮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문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를 통해 "기술주 거품 붕괴는 반드시 일어날 일이며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기술주 주가를 실적 전망 등 근본적 기업가치로 뒷받침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기술주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IT기업을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술주 하락 가능성이 큰 배경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2000년 전후 일어난 기술주 폭락사태인 '닷컴버블'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투자기관 뉴버거버만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를 통해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는 시대에는 기술주 주식이 장기간 보유하기 적합한 자산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자기관 록크릭 CEO는 IT기술이 이미 여러 기업과 개인 생활에 일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기술주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와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아문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를 통해 "세계 거시경제는 저성장과 물가 상승을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며 "변화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엔비디아 HBM4 탑재 AI반도체 'R100' 나온다, TSMC가 내년부터 양산 전망 김용원 기자
[단독] GS그룹 오너4세도 손뗀 어바웃펫, GS리테일 신사업 곳곳이 '경고등' 남희헌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장래 지도자 이재명 23% 한동훈 17% 이준희 기자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6억으로 46% 감소, "차기작 붉은사막 개발 서둘러" 조충희 기자
한국전력 1분기 흑자에도 웃지 못한다, 영업이익 감소세에도 전기료 인상 요원 이상호 기자
BYD 2030년 테슬라 꺾고 유럽 전기차 1위 자신, 유럽 2공장 신설도 검토 이근호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천만 관객 초읽기, OTT ‘눈물의 여왕’ 종영 이후에도 1위 윤인선 기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 추진, 업황 악화로 긴축경영 김환 기자
K-배터리 '전초기지' 헝가리에 중국 자본 몰린다,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 김용원 기자
유안타증권 “AI 발전으로 전력 수요 급증, 계룡전기 포함 전력기기 기업 주목”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