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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준 IMMPE 투자균형 맞춘다, CJ올리브영 지분 인수전 완주하나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0-11-30 1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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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프라이빗에쿼티가 CJ올리브영 소수지분(마이너리티) 투자를 놓고 본입찰까지 완주할지 시선이 몰린다.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는 바이아웃 투자(경영권 인수)와 소수지분 투자를 균형있게 추진해 왔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금을 회수하기 쉬운 소수지분 투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
 
▲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소수지분 매각 예비입찰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 현대백화점그룹, 골드만삭스PIA, 글랜우드,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이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사모펀드 가운데 규모가 큰 IMM프라이빗에쿼티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라는 시선이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 사모펀드로 꼽힌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 투자비중이 높은 반면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는 소수지분 투자도 적극 병행해왔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아웃 투자에 나서기가 여의치 않은 만큼 송 대표가 CJ올리브영에서 추진하는 지분 매각의 본입찰까지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사모펀드가 바이아웃 투자 뒤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올해 2월 1347억 원을 투자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하지만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하나투어는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자본잠식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조차 어려운 처지다.

소수지분 투자는 재무적투자자 역할에 그치는 만큼 투자금 회수가 상대적으로 쉽다. 또 일반적으로 투자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하는 방안도 협의하기 때문에 바이아웃 투자보다 안정적 수익 창출을 노릴 수 있다.

송 대표는 바이오기업 한독 지분 투자로 27%의 내부수익률(IRR)을 거두는 등 초창기에 소수지분 투자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존재감을 키워왔다.

바이아웃 투자를 적극 늘린 이후에도 기존 소수지분 투자와 비중을 5대 5 정도로 비슷하게 유지해왔다. 교보생명, 현대삼호중공업, 레진엔터테인먼트, 쏘카 등의 상장 전 투자(Pre-IPO)에 나서는 등 지분 투자업종도 다변화했다.

최근에는 소수지분 투자를 비롯해 전환사채,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투자를 담당하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경영권 투자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송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할리스커피 경영권 매각을 이뤄냈고 W컨셉의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는 등 유통 관련 업종에 강점을 보여줬다. 

CJ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H&B) 시장 점유율이 수 년 동안 50%가 넘는 압도적 1위 회사로 현금 창출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상장 과정에서 상당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송 대표가 관심을 보일 이유는 충분하다. 

다만 송 대표가 본입찰 과정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CJ올리브영 지분 매각 예비입찰이 예상보다 흥행에 성공해 지분 투자자의 수익 보장 조건 설정 등 협상 과정에서 원매자측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송 대표가 본입찰까지 완주하더라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화장품 로드샵 매장과 헬스앤뷰티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CJ올리브영과 사업 영역이 겹치는 데 따른 정보 노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분 인수 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CJ올리브영 지분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지분(17.97%)과 이 회장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이사의 지분(10.03%) 등 오너 일가의 소수 지분이다. 지분 가치는 3천억~5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CJ가 CJ올리브영 지분 55.01%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본입찰은 12월10일로 예정됐으며 CJ그룹은 소수지분 매각조건으로 2022년 CJ올리브영의 상장을 내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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