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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개발 박차, 전영현 기술 주도권 힘실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1-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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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니켈 비중을 높인 5세대 전기차배터리를 앞세워 전기차배터리 흑자전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5세대 배터리를 시작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전기차배터리 기술 주도권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개발 박차, 전영현 기술 주도권 힘실어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9일 삼성SDI에 따르면 2021년 성능은 높이고 원가는 낮춘 5세대(Gen5) 전기차배터리를 출시한다.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은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유력한 가운데 2021년에는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세대 배터리는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배터리는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돼 BMW 신차에 공급된다. 유럽 전기차시장 성장 바람을 타고 전기차배터리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5세대 배터리 양산에 따른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5세대 배터리는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밀도는 20% 늘어나고 원가는 20% 이상 절감되기 때문이다.

비결은 니켈 비중을 88%로 높인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에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특성을 결정하는 주요 소재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에서 니켈은 배터리용량, 코발트는 안전성, 알루미늄은 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성능인 주행가능거리를 높일 수 있어 주목을 받지만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높은 기술 난도를 요구한다.

삼성SDI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전동공구용 소형배터리 분야에서 압도적 글로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용량과 안전성을 확보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기술을 보유했다. 

2015년 이미 니켈 비중 88% 이상의 하이니켈 NCA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소재를 전동공구용 원형배터리에 적용해 성능과 양상능력을 검증받았다. 삼성SDI가 5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는 가격이 높고 가격 변동성이 큰 코발트 비중이 줄어들어 원가 경쟁력도 높아진다. 게다가 코발트는 주요 생산지의 광산에서 아동 착취 등 인권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코발트 비중을 낮추면 최근 관심이 많아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부담도 덜 수 있다.

전영현 사장은 차별적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7월 삼성SDI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술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새로운 50년을 주도해 나가자”며 “차세대는 물론 차차세대 배터리까지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사장의 말대로 삼성SDI는 5세대를 넘어 6세대, 7세대 배터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88% 수준의 니켈 비중을 90% 중반까지 높여 성능을 더욱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영노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0월말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6세대, 7세대 등 차세대 배터리도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이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니켈 배터리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 소재 조달 역시 필수다. 전 사장은 자체적 조달과 외부 수급의 투트랙 전략으로 하이니켈 양극재의 안정적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9월 자회사 에스티엠에 양극재 제조설비를 넘겨 양극재 내부사업을 일원화했다. 에코프로비엠과 합작설립한 에코프로이엠을 통해 외부에서 양극재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 사장은 18일 에코프로이엠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소재 경쟁력 확보에 배터리의 미래가 달렸다”며 “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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